치과기공요금 인상은 사활이 걸린 시급한 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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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기공요금 인상은 사활이 걸린 시급한 현안
  • 문제혁 교수
  • 승인 2017.03.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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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혁 신구대학교 치기공과 교수
- 제11대 대한치과기공학회장 역임
- 제20대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부회장 역임
- 제22대 서울특별시치과기공사회 회장 역임
- 2000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 2012년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학술 대상 수상
- 2015년 서울특별시치과기공사회  공로대상 수상
지금의 치과기공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낮은 수가와 잦은 야근, 열악한 근로환경 등으로 젊은 기공사들의 이탈이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기공계의 임금 수준은 사람답게 살기에 부족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번 호에서는 기공계가 처한 현실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 살펴본다.

최근 대한치과기공사협회는 대의원총회에서 제26대 신임 회장을 선출하고 새로운 집행부를 탄생시켰다. 이제는 출마 시 내건 약속과 공약들이 하나하나 이행되는지를 지켜보고 감시하며 협조할 수 있는 회원의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협회는 회원이 공감하는 공정하고 공개된 투명한 회무를 펼쳐주시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CAD/3D Printer를 이용한 보철물 제작을 치과기공사의 고유 업무영역으로 규정하는 시행령을 법제화하여 업권을 신장하고 보호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산적한 현안들을 하나하나 점검하여 해결해나가는 치과기공사 협회의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치과기공사의 미래 생존권을 위해 법적 제도적 토대와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그중 회원의 최대 관심사와 우선순위는 치과기공요금의 인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모든 문제의 시발점과 현안문제의 해결 방안은  치과기공요금의 현실화로 귀착된다고 하겠다.

한계기업으로 전락한 치과기공계를 다시 살려낼 수 있는 특단의 방법을 모색하지 않고는 문제를 풀어가기 어려운 현실임을 고려 할 때 최우선 과제로 해결해야 할 과업이자 시발점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또한, 협회장 상근제도 공약 이행을 기대하며 변화하고 개혁하는 열정적 회무를 펼쳐 나가기를 바란다. 아울러 독립적 협회 정책 연구소를 설립하여 정부사업과 회원의 미래를 위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정책대안을 개발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치과 기공기술에 대한 표준화작업, 원가계산, 보철보험 기공요금 건강보험공단 직접수령 또는 치과기공물 정부고시 등의 제도를 확립하여 치과기공사의 업무영역 확대와 업권의 신장에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새로운 집행부에 기대한다. 대학에서도 졸업생의 취업과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경영자회의 회원사에게만 취업이 가능하도록 협회와 공조하여 제도권내의 회원들이 더 이상 상대적 박탈감과 손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또한, 회원과 비회원의 차별화를 확실히 하여 회원이 손해 보는 회무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토요 휴무제를 전국적으로 적극 시행하여 제도화하고 4대 보험의 의무가입은 물론이고 노동관 련법을 준수하고 사업자로서 기본을 유지해야 한다. 법의 테두리안에서 공정경쟁을 하도록 하여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건전한 치과기공계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경영자회에서는 신입치과기공사 급여를 현실화하고 급여체계를 표준화하여 연봉이나 월 급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여 업체마다 너무 다른 복잡한 급여 체계도 일치시켜 일반화할 필요성이 있다.
1500여 명의 졸업생이 매년 배출돼도 직원 채용 시 지원하는 사람이 없어서 직원을 구하기가 이구동성으로 어렵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과연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취업을 기피하고 치기공사 면허를 취득하고도 치과기공을 하지 않는 현실에서 제도 및 환경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연봉과 처우 근무환경 등 암담한 미래가 우리의 현 주소가 아닌가 생각된다.
치과기공사 인력수급이 과잉이라 하지만 치과기공사를 직업으로 선택하는 졸업생과 학생이 없어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현실 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정식으로 취업이 되었다 해도 임시직이나 알바와 별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긴 근무시간과 열악한 환경이 치과기공사로서의 취업을 망설이고 고민하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현재 상황은 취업의 자리가 없다기보다 처우와 근무조건, 양질의 취업처가 부족하고 학생들이 희망하는 눈높이의 우량산업체 수가 절대 부족한 것은 아닌지 생각된다.
취업 대신에 신종 치과기공사 알바가 성행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우리의 현주소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러한 이유로 한계기업에 내몰린 치과기공요금의 인상은 우리의 생존권과 사활이 걸린 시급한 현안이고 미래의 치과기공계를 위하여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과제라고 생각한다.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취업을 권유하고 사정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이번에 선출된 26대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집행부는 치과기공사들의 삶의 질과 환경을 개선해 가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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