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삶보다 가치 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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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삶보다 가치 있는 삶
  • 최문경 공보이사
  • 승인 2017.05.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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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문경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 공보이사
•서울특별시 치과기공사회 공보이사
과거 치과기공사들 중 다수는 남성이었지만 10여 년 전부터 여성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공사라는 직업이 섬세한 기공사의 손길이 필요한 만큼 여성 기공사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업무 강도와 출산 등 여성으로서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Woman Sense는 여성 기공사들의 솔직담백한 마음을 담은 지면으로 이번 호에는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와 서울특별시 치과기공사회 공보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최문경 기공사의 원고를 게재했다.

내가 생각하는 가치란 무엇일까.
우리는 항상 이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며 살아 간다.
나 역시 자주 고민에 빠지는데 이는 우리가 평생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가치 있는 삶’을 말할 때 얼마나 많이 소유하고 성취했는가에 주목한다.
한평생 살면서 돈을 얼마나 벌었는가? 권력을 얼마나 누렸는가? 이런 잣대로 삶의 가치를 측정한다.

나 역시 처음 기공사가 되었을 땐 무조건 돈을 많이 벌고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그것이 내가 성공하는 길이며 그것이야말로 가치 있는 삶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이 커질수록 내 마음은 불편해지고 스트레스만 쌓여갈 뿐 나아지는 건 없었다. 이런 고집과 물질적인 생각에 내 자신이 점점 지쳐가고 있을 때쯤 우연히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이하 전여회)에 들어가면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난생 처음으로 봉사활동 점수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생활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의 구강 건강을 위해 치과 의사를 보조하면서 환우들의 치아를 검진해주고 치료해주는 봉사활동이었는데, 그때의 뿌듯함과 보람은 내 생에 잊기 힘든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그동안 돈과 명예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고 기공사로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니 이런 물질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정신적으로, 마음적으로 가치있는 삶을 살아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4년 전 전여회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 나에게는 값진 기회였던 것 같다. 전여회 활동을 하면서 내가 정말 많이 변했다고 자부한다. 봉사활동으로 얻는 기쁨 뿐만 아니라, 구강 보건의 날 행사, 스마일마라톤대회 행사, 문화의 밤 행사, 몰라 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들로 기공사라는 직업을 홍보하면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식으로도 도움이 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면서 얻은 기쁨과 기공사라는 직업을 알리면서 갖게된 보람들은 어느 것 과도 바꿀 수 없는 나만의 보물이 되었다.
감사하게도 전여회에서 뿐만 아니라 이번 서울회 집행부에도 들어가게 되어 이곳에서도 회원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서울회 송현기 회장님 역시 “가치있는 사람이 되자”라고 항상 강조하시면서 회원들을 가치 있게 만들어주자고 항상 말씀하신다.
‘가치’라는 것은 개개인에 따라, 혹은 그 개념과 추구하는 삶에 따라 다르겠지만 누구든 이상적인 가치있는 삶을 꿈꾸고 있다.
나 같은 경우만 해도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 서울특별시기공사회 활동을 하며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있다.
봉사만으로도 가치있는 삶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치있는 삶은 누구든지 자기 자신이 가장 적합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삶을 말하지 만 그렇다고 그것을 정확하게 정의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나에게 가치있는 삶이란 부와 명예 혹은 권력을 떠나 내 자신이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오늘도 내일도 나의 가치있는 삶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여러분들은 지금 현재 가치있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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