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변화되는 모습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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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변화되는 모습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 문제혁 교수
  • 승인 2017.05.31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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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혁
신구대학교 치기공과 교수
- 제11대 대한치과기공학회장 역임
- 제22대 서울특별시치과기공사회
회장 역임
- 2000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 2012년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학술
대상 수상
- 2015년 서울특별시치과기공사회
공로대상 수상
지금의 치과기공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낮은 수가와 잦은 야근, 열악한 근로환경 등으로 젊은 기공사들의 이탈이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기공계의 임금 수준은 사람답게 살기에 부족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번 호에서는 기공계가 처한 현실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 살펴본다.

최순실에 의한 국정농단에서 시작된 촛불 민심으로, 대통령이 탄핵됐던 전무후무한 일들은 우리 국민 모두가 지켜보면서도 걱정하게 하고 있다. 북한의 핵 개발 위협과 세계열강들이 자국 이익만 추구함에 따라 국제정세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온 나라가 위기감에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 대통령의 탄핵으로 시작된 대선은 치열한 경쟁 끝에 막을 내렸지만, 앞으로도 국가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자’는 어느 정당의 구호처럼 치과기공사협회에서도 협회를 협회답게 만들어서 협회의 존재감과 소속감을 키우고 회원을 위한 열린 회무가 되기를 바란다.
연초에 선출된 26대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집행부에서도 치과 기공사들의 삶의 질과 환경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집행부를 책임지고 있는 협회장을 위시한 임원들도 밤낮을 설치며 회원들의 권익향상과 기공계의 미래를 위하여 고민하고 노력하리라 생각한다.
협회가 정책적인 업무를 조율하고 개선해나가는 회무를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시· 도 지부나 산하 경영자회나 기공학회 등을 통하여 일반적인 회무를 관장하도록 하고 보다 더 정책적인 업무에 중점을 두면서 회원들의 권익과 삶의 질, 치과기공계의 환경개선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기대한다.
또한 협회 정책연구소를 더욱 활성화하여 정책대안을 개발하고 정부사업과 회원의 미래를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회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경영자회와 교수협의회와의 긴밀한 협조관계도 구축하여 향후에 다가올 치과기공계의 환경변화에 대비해 미리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개혁과 변화는 임기 초반부터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가 없이 계획하고 공약했던 사항들을 이루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무슨 일이든 하루아침에 변하고 개혁하기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준비와 시행에도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향후에 다가올 일들을 예측하여 대비하는 기민함과 철저히 준비하여 사전에 대비하는 회무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우리는 그간 많은 정책을 통해 경험한 바 있다.
특히 최근에 대선후보들의 보험 임플란트, 의치관련 복지확대 정책과 노동관련 공약사항에 대한 사전대비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최저임금 일만원 시대에 대비하는 임금의 대비책, 대선 후보들이 저마다의 공약으로 임기 내에 또는 2020년까지라고 하면 불과 몇 년 사이에 시행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된다. 인건비의 충격으로 인한 치과기공소 경영의 압박과 미래를 대비한 대책 마련은 현실적으로 눈앞에 와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각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임상능력의 향상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기공소 입장에서 우려하는 인건비 부담 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치기공과의 교육과정 개편과 보완이 선행되어 학생들이 졸업 후 임상에서 자연스럽게 연착륙하도록 대비해야 한다. 이와 함께 초봉 임금의 상승으로 인한 경영상의 충격과 공백을 사전에 마련하여 자연스런 대비책을 마련해 나가야 하고, 학교 실습을 더욱 강화하여 임상에서 바로 적응하는 수준으로 숙련도를 향상시켜야 하는 부분도 중요하다.
특히 노사 관계에서 고용 문제가 노동법에 위배되지 않는 상호 계약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만큼 누가 개입할 문제는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치과기공계에 미치는 파장과 영향은 적지 않다고 생각된다.
협회는 정책위원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향후 기공계의 충격을 완화하도록 사전에 산적한 현안 문제들을 하나하나 점검하여 대비해 나가는 치과기공사협회의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피부로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치과기공사의 미래 생존권을 위해 법적 제도적 토대와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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