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 김밥
상태바
삼각 김밥
  • 최범진 미라클 CAD/CAM 센터장
  • 승인 2017.07.26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범진 센터장
-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 졸업
- 단국대학교 대학원 구강보건학 박사
- 치과기공기재학회 부회장
- 미라클 CAD/CAM 센터장
① 중앙에 있는 얇은 필름을 잡아당겨 앞면에서 뒷면으로 포장비닐을 반으로 잘라낸다.
② 표시된 부분의 좌측, 또는 우측 모서리의 끝 부분을 잡아당겨 한 쪽을 노출시킨다.
③ 표시된 나머지 부분의 모서리도 잡아당겨 포장에서 김밥을 꺼낸다.

우리가 편의점 등에서 흔하게 접하는 삼각 김밥의 포장제거 방법이다. 매우 간단하지만, 삼각 김밥을 먹어본 사람이라면 처음에 포장제거 방법에서 약간의 김 찢김이나 아예 포장을 제거하 지 못해 밥을 싸고 있는 김과 속포장 비닐 사이에서 김밥을 조심스럽게 추출(?)하는 과정을 겪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쉬우면서도 자칫 처음 당기는 긴 필름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면 온전하게 내용물을 꺼내는 작업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일본의 전투식량의 원조인 오니기니라는 것에서 유래된 삼각 김밥이 우리나라에 선보인 것은 90년대 막바지의 일이며 본격적으로 시판된 것은 2000년대 초반의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며, 최근에는 그 내용물과 크기도 매우 다양화 되었다.
삼각 김밥을 생산하는 모 업체의 매출 관련 자료에 의하면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참치마요 이며, 최근에 더욱 다양한 내용물을 포함한 삼각 김밥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학생들의 간식으로 또 일반인들의 식사 대용으로 사랑받고 있는 삼각 김밥은 20년 가까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동안 포장 방식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다양성이 향상되었다. 처음 에 삼각 김밥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을 때 많은 우려가 있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소풍이나 야외 학습 때 어머니가 싸주셨던 친숙한 모양의 김밥에서 여러 가지 편리성을 더 한 모양과 운송과 진열 그리고 다양한 소비자 층을 겨냥한 성격의 내용물까지 그 모든 것들이 관심의 대상이었다.
다른 한편에서는 삼각 김밥이라는 아이템의 생사(?)에 많은 관심들이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매년 다양하고 새로운 내용물이 포함된 삼각 김밥이 새로 개발되고 전국의 판매점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한국인의 입맛에 더욱 친숙한 김밥도 출시되었다.  다양한 내용물과 맛의 변화 그리고 한 개로는 그 양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큰 사이즈의 개발 등 소비자 층의 다양한 요구 에 맞는 변화가 이루어졌다. 심지어 먹으면서 내용물이 손에 붙지 않게 밥 가운데 내용물이 들어가는 형태의 김밥도 선보이며 점차 더욱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그 변모를 갖추고 있다. 
우리가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항상 접하는 치과 기공재료 시장에도 치과 기공사들의 원하는 바를 반영한 제품들이 하루가 멀게 소개되고 있다. 물론 전통적인 Hand-made 보철물의 시대에서 CAD/CAM 기계와 장비를 이용해 보철물을 제작하는 변화가 있다. 그와 동시에 경쟁이라도 하듯이 시장의 흐름이 반영된 CAD/CAM 용 소재와 재료의 개발과 연구 등도 치과 기공 재료 시장의 다양화를 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나의 예로 지르코니아 재료 위주의 보철물의 경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제작 수량의 비중이 점차 높아졌다. 동시에 그와 연관된 주변의 조건들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 약 10년 전, CAD/CAM 용 지르코니아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었던 시기에 탁하고 강하기만 했던 지르코니아 재료는 임상에서 활동하는 최종 사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최근에 크게 변모하였다.
단순했던 흰색에서 다양한 Shade와 Layerd color block으로 또, 거의 불투명했던 재료에서 투명도가 급격히 향상된 재료로 그리고 단순 Stain 처리에 머물렀던 단계에서 신터링 전 Multiful Coloring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비단 삼각 김밥과 치과 기공장비 및 재료와 그와 수반된 시스템의 발전과정을 비교하여  설명할 수는 없다. 하지만 최종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아이템에 반영하여 연구와 개발과정을 거 쳐 발전해왔다. 물론 앞으로도 여러 아이템에 대해서 지속적 Upgrade가 될 것이다. 어떠한 분야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아이템의 등장은 항상 긴장감과 신선함을 머금고 유저들에게 소개된다. 그것이 기존에 있던 아이템의 기능적, 임상적 반영이던, 전혀 새로운 재료의 등장이던 기존 아이템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의 디테일한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더욱 발전된 아이템으로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특히, 치과 기공재료는 오랜 임상경험과 전문성을 모두 갖춘 치과 기공사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수록 End User에게 외면 당하지 않고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매일 아침 시간에 쫓겨 일하다가 근처 편의점 의자에 앉아 참치마요, 전주비빔 삼각 김밥과 시원한 청량음료  한 모금 하면서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