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디자인, 디지털 파셜 서비스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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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디자인, 디지털 파셜 서비스 선보여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7.08.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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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TEX서 시연, 전체 파셜공정중 일부 디지털화

                   덴탈디자인 민주인 실장과 민주선 소장(좌부터)
㈜덴탈디자인이 국내 최초로 파셜 프레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덴탈디자인은 디지털 파셜덴쳐 서비스는 서베이, 아가, 복제 모형, 왁스 조각과정 없이 손쉽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시간과 재료비 절감효과를 내세웠다.  특히 최근 끝난 KDTEX에서 덴탈디자인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연했다.  기공계에서 형제로 잘 알려진 민주선 소장, 민주인 실장을 인터뷰했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 간략한 소개 및 주요 서비스는
-덴탈디자인은 치과기공물 제조에 관계된 제품을 브랜드화를 시키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 현재도 기공소를 운영하고 있고 거의 모든 보철을 하고 있지만 한가지를 일단 특성화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점점 디지털 기공으로 넘어가고 있으며 다른 보철은 상당히 넘어갔다. 그런데 덴쳐의 프레임 영역에 있어 비교적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기에 남들과 경쟁하기 보다 잘할 수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하자라는 데서 출발했다. 사실 경쟁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덴탈디자인의 주요 서비스는 파샬 프레임이다. 특징으로는 이 방식을 디지털화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가작업과 복제모형작업을 하지 않는다. 3D프린터를 이용해 작업하고 있다. 요즘 3D 프린터 회사에서 광고를 많이 하는데 과대광고도 있는 것 같다. 또한 저희와 같은 장비가 있는 곳에서도 파셜작업을 못하는 곳도 있다. 즉, 장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출력물 서비스도 하고 있는데 막상 현장에서 잘 못 맞추시는 분들이 있다. 해보니 어려운 점도 있었다. 지금은 프레임 완성품을 더 추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우리만이 갖고 있는 노하우가 있어 일정한 품질을 보장하고 있다. 우리가 작업하는 시간은 이틀이다. 월요일에 모델을 보내면 목요일에 받을 수 있다. 해외 업체라면 스캔 파일만 보내도 되고 파일에 문제만 없다면 우리가 작업한 제품이 그쪽 현장 석고모형에 잘 맞는다.
 
 
▶ 덴쳐관련 기공소가 주요 고객으로 하는 센터로 들었다
-우리 고객은 덴쳐를 하기에 어려운 여건에 있는 기공소나 기공실이다. 인력이나 시간 문제 등에서 서비스하는 것이다. 현재 덴쳐 프레임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치과거래를 더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국 어느 기공소든 모델만 보내주면 깔끔하고 정확한 프레임 완성품을 받아 볼 수 있다.
 
 
▶ 최근 서비스를 런칭했는데 동료 기공사 및 고객들 반응은
-일단 기술적인 부분에 다들 상당한 느낌을 받은 것 같다. 이번 KDTEX에서 부스 라이브데모를 선보였다. 현장에서 출력물과 모양이 똑같은 완성 메탈프레임을 보면서 약간 놀라는 모습을 보았다. 일본과 캐나다에서도 찾아와 사진도 찍고 한참을 보다 갔다. 아직은 일본과 미국, 캐나다에도 이런 방식으로 제작하는 곳은 없는 것 같다. 내가 아직 접하지 못해 모를 수도 있겠지만 반응은 좋았고 문의 전화도 오고 있는 상황이다.
 
 
▶ 덴탈디자인의 제공서비스가 디지털 덴쳐의 첫 삽을 뜬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국내 시장에서 디지털 덴쳐와 관련 어느정도까지 서비스가 발전할 수 있으며, 시장 전망은?
-국내에서는 우리가 최초다. 디지털 덴쳐를 배우기가 사실 간단하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아날로그 덴쳐 제작과정과 이해, 그리고 디지털 제작과정을 이해하고 그것을 손으로도 표현 할 수 있어야 한다.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예로 들면 화면에서 보이는 크기와 실제 크기가 다름을 처음에 많이 느낀다. 그리고 결국 숙련자가 마무리 점검을 해야 하는 것처럼 디지털 덴쳐도 마찬가지다 모니터와 출력물의 실존감각을 일치 시켜야한다. 지금은 파샬덴쳐 프레임만을 자동화했다. 그것도 전체 공정에서 일부만 자동화된 것이다. 프레임은 일단 삽입로와 적합성, 정밀성, 안정성이 생명이다. 완벽한 적합을 이루는 것은 쉽지 않다. 현재도 제조공정에 많은 변형의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는 사실 이젠 전망을 뚜렷하게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이유는 기술의 발전 속도보다 기술자가 기술 배우기를 포기하는 속도가 더 빠르다. 즉, 아무리 장비와 기술이 발전해도 그것을 컨트롤하는 것은 사람이다. 그런데 사람이 없다. 자동화가 완전 자동화가 아닌 것처럼 여전히 기술자와 기술은 핵심이다.
 
▶ 추후 풀덴쳐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는지
-풀덴쳐에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그런데 풀덴쳐는 인상부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치료실에서 환자 케어가 중요하다. 풀덴쳐의 자동화는 여러 업체에서 시도하고 있다. 일단 임시틀니 정도의 퀄리티로 시작해서 점점 더 발달할 것 같다. 정확하고 고정된 기준값만 주어진다면 어느 정도 정복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영상기술의 발달은 많은 제조공정의 변화를 가져오리라 생각한다. CT데이터와 이미지를 이용한 배열이 추후에 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3D프린터 소재의 발달은 많은 것을 변화시킬 것이다. 출력되는 레진의 조건이 생체친화적이고 색의 채도와 투명도, 명도 그리고 강도까지 커버된다고 가정하면 우린 모델링과 동시에 포토샵의 기능까지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야 될 것이다. 지금은 모두 외형 형성을 가공하는 형태다. 즉, 머리속에 있는 이미지를 화면을 통해 디자인하고 출력기가 그대로 재현하는 형태다 밀링기든 3D프린터든. 그런데 심미적 기능까지 디지털화된다면 아직 디지털화되지 않은 기공의 영역까지 자동화 된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면 빌드업의 다색축성이라든지 또는 풀덴쳐의 리얼한 치은색의 재현을 3D 프린터가 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치과 분야에서만 그것을 실현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쇄로 예를 들자면 우리는 파랑색, 하얀색 이런 식으로 말하지만 인쇄업자는 색의 번호, 컬러 코드표가 있다. 우리가 치아 색을 A2, A3 이렇게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2D인 종이와 다르게 입체적 물건의 색을 표현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쉐이드를 내는 빌드업은 이젠 모니터상에서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빌드업과 치은은 임시 치아나 덴쳐로 시작 될 것 같고 결국 그것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다. 사실 소프트웨어 기술로는 이미 만들 수 있다. 오히려 쉽다. 지금은 하드웨어, 즉 장비와 소재가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제 디지털은 방향이 되었다.
 
▶ 고객이 디지털 파샬덴쳐 서비스 이용시 장점
-우리는 퍄셜프레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것도 고퀄리티 적합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전국 어디에서든지 착불로 모델만 보내주면 이용이 가능하고, 운송비는 모두 저희가 부담한다. 월요일에 보내시면 목요일에 받아볼 수 있다.
 
▶ 올해가 덴쳐보험화 5주년인데 기공사로서 일선 현장에서 느끼는 부분
-국가는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덴쳐보험화에 대한 이야기는 짤막한 예화로 이야기하겠다. 어느 마을에
 
비가 오지 않고 가뭄의 피해가 커져갔다. 많은 농작물은 마을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음식물이다. 물을 효율성 있게 활용하기 위해서 댐을 건설하자고 마을 회의에서 결정했다. 댐 건설은 정말 필요한 일이었다. 모두를 살수 있게 하는 훌륭한 방법이다. 그리고 그쪽에 소질이 있는 사람들을 모으고 공고했다. 너무 중요하고 필요한 일을 한다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시간이 지나 한쪽에서는 물잔치를 하고 한쪽에서는 밥 대신 강냉이 죽을 주며 일을 시켰다. 댐을 만드는 일이 가치가 있나? 덴쳐를 만드는 일이 가치가 있나? 이젠 인부들이 댐은 너나 만들어라고 말하는 심정이다. 덴쳐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젠 기공일에 대한 기술단절은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 치과보철물의 질적 하락은 예비 된 것이다. 우리보다 선진국인 미국과 캐나다의 평균 치과 보철물 수준을 국가가 아는지 모르겠다.
우리도 그렇게 되고 싶다면 정부에서 방관만 하면 된다.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다면 투명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덴쳐의 보험화는 기공사 입장에서 일을 많이 시켜서 지칠 때까지 일하다가 때가 되면 그만둬라는 말과 다를 바 없는 제도다. 단순히 금액을 올리거나 보장하라는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더 좋은 덴쳐를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행위가치는 보상가치와 형평성을 이룰 때 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의미만 부여하고 특정 행위를 강요하는 것은 폭력과 다를 바 없다. 살아야하기 때문에 죽이라도 먹고 다른 곳에 가지도 못하고 있다. 힘든 댐을 만들기 위해 손에 삽을 든 사람은 이미 연세가 드신 덴쳐 기공사이다. 댐의 가치를 이야기하기 전에 댐 공사현장을 방문하고 삽질 한번이라도 해본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 국내 덴쳐 시장의 특징
-우리나라는 활용성 평가가 굉장히 뛰어난 나라다. 제품이 들어오거나, 영화를 상영해도 우리나라에서 성공하면 외국에서도 성공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테스트베드의 나라다. 신기술이 외국에서 나왔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잘 활용해서 외국에 잘 팔면 된다. 의술은 환자가 직접 와야하기 때문에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제조업 아닌가? 잘 만들어서 팔면 된다. 지금은 디지털 시대라 생각만 조금 잘 하고 수금에 대한 보장만 잘되어도 굉장히 큰 국가사업이 되지 않겠나? 디지털 시대는 정확한 데이터만 전송되면 많은 것을 만들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는데 국가가 이것을 기회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빈부격차가 심하게 되는 생존지옥을 만들지는 국가가 선택하는 것이다. 지혜로운 선택이 있기를 바란다. 사회의 질서유지와 국민의 보건과 안전을 위해서 거칠고 힘든 작업을 하는 직업군일수록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구멍나는 방탄복과 불에 잘타는 소방장갑을 만드는 업체들이 국내에서는 일 잘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을 것이다. 오직 매출과 수입만 따져서 평가되고 노동자는 골병이 들어도 그 기업은 좋은 평가를 받는다. 철저히 노동자에게 평가받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욕심이 과한 개인 노동자 또한 격리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이나 회사나 요구와 당위성을 이야기하기 전에 필요와 양보를 배워야 한다.
 
▶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 및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는
-어려운 점은 과거에는 없었던 소프트웨어 비용과 프린터 재료비용이다.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 또한 인력의 문제도 있다.
장기비전은 울타리를 만들어 주는 회사를 남기고 싶다. 누구든 혼자 작업을 한다는 생각을 하면 어렵고 외롭다. 앞서는 것도 외롭고 두려움이 있다.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는 사회적 기업되는 것이다. 나무를 심고 키우면 열매도 생기고 새들도 와서 쉴 수도 있다. 그런데 그만한 마음의 그릇이 되는지 모르겠다.
미래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다만 오늘과 현재만 있을 뿐이다. 미래의 성실을 자랑할 수 없고 미래의 부와 밝은 길 또한 보장할 수 없다. 우린 시간의 나그네이다. 후회 없는 오늘의 선택만 존재할 뿐이다. 어제의 선택이 오늘의 모습이다. 내일의 비전과 목표는 오늘 선택하는 행동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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