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은 인생 바로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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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은 인생 바로 그 자체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7.12.26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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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르면 언젠가 내려갈 준비해야

치과기공사는 업무시간 대부분을 기공소 내에서 보철물 작업으로 보내기 때문에 특성상 취미 생활을 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여느 직업 못지않게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취미 생활은 더욱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다. 이번 호에는 등산으로 체력을 키우고 있는 장성환 28공작소기공소장을 만났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장성환  28공작소기공소장

■ 언제부터 등산에 흥미를 갖게 되었는지
전에는 자전거를 주로 타다 2~3개월 전부터 등산을 시작했다. 어렸을 적 어머니를 따라 무등산에 자주 갔었는데 당시 좋았던 기억이 난다. 최근에는 인왕산에 갔다 오면서 등산에 대한 재미가 붙었다.

■ 정상에 올라간 산이 있다면
관악산, 수락산, 도봉산, 한라산, 아차산, 인왕산 등 6개 산 정상에 올랐다. 일이 많거나 날씨가 궂어 못 간 날을 제외하면 1주일에 1번꼴로 주말마다 혼자 등산을 즐기고 있다.
동행하는 것도 좋지만 혼자 산에 가면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걷게 된다. 물론 나중에는 여러 명과 함께 가는 것도 생각 중이다.

■ 등산의 매력과 장점은
일단 건강에 매우 좋은 것 같다. 오를 때마다 기분이 상쾌하다. 담배는 진작 끊었지만 만약 계속 피웠다면 등산에 도전할 생각은 하지 못했을 것 같다.
정상에 오르면 말로 못 하는 쾌감이 느껴진다. 어쩌면 인간의 본능 아닌가?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누구나 하산해야 한다. 인생 역시도 정상에 오르면 언젠가는 내려간다. 등산은 인생 그 자체다.

■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해준다면
예전 관악산에 올라갔을 때 한 등산객이 쓰레기를 주우면서 내려가는 것을 봤다. 처음에는 깨끗한 산을 만들자는 취지인 것 같아 한라산 등 몇 번 산에 갈 때 쓰레기를 주우면서 하산했다. 하지만 쓰레기가 길 읽은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들은 후에는  지금은 그냥 하산한다. 다른 에피소드 는 관악산에 올라갔을 때 흥분한 탓인지 바위 사이에 폼을 내 서 있었는데 아슬아슬했다. 잘못하면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고 때로는 돌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한라산에 등산 갔을 당시는 배트맨 가면을 재미삼아 착용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다른 등산객도 배트맨 가면을 착용해 주위 등산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 최근에는 책도 내셨다고 들었는데
얼마 전 기공관련 <My 28 Story>를 출간했다. 기공사 생활 18년 동안 겪은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내년에는 혼자가 아닌 100명 이상의 기공사를 만나 이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담긴 책도 계획하고 있다.

■ 향후 꿈이 있다면
앞서 언급한 6개 산은 국내 명산 100에 포함된 산이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수년 내에 90개 정도 남은 산 정상을 모두 올라가 보고 싶다. 멀리는 히말라야도 정복하겠다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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