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있어야 변화에 대한 저항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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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있어야 변화에 대한 저항 극복
  • 문제혁 교수
  • 승인 2018.06.08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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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혁
신구대학교 치기공과 교수
제11대 대한치과기공학회장 역임
제20대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부회장 역임
제22대 서울특별시치과기공사회
회장 역임
2000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12년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학술
대상 수상
2015년 서울특별시치과기공사회
공로대상 수상
지금의 치과기공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낮은 수가와 잦은 야근, 열악한 근로 환경 등으로 젊은 기공사들의 이탈이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기공계의 임금 수준은 사람답게 살기에 부족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제로스테이션에서는 기공계가 처한 현실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 살펴본다.

자본주의 사회의 가장 큰 부작용은 서로간 무한경쟁이 도를 넘어 협동하고, 연대하고, 상생하며, 자립할 수 있는 구조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환자가 완성된 보철물을 장착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은 치과기공사를 포함한 치과의료인력의 협업에 의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치과기공계는 과당경쟁으로 인해 정당한 협업의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턱없이 낮은 관행 수가로 인한 경영압박으로 고통받으며 생존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이는 치과기공사 개개인의 낮은 소득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나아가서는 치과기공소의 경영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운영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
치과기공계의 위기는 인내의 한계를 넘어 생존의 위기에 처한지 오래다.
개업하는 업체보다는 폐업이나 도산하는 치과기공소가 많아지는 것이 현실이고 종사원의 숫자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 전체적으로 가내수공업의 형태로 전락해 가고 있다.
따라서 협회와 시도지부는 절박한 현실을 극복해야 하는 방법으로 ‘기공료 현실화’에 모든 회무를 올인, 화력을 집중해 나가야 할 것이다.
치과기공사회 협회 각 지부는 회원의 권익을 대변하면서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고, 치과기공수가에 대한 현실화 의지와 지혜를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해내야 회원의 협조와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현실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원인을 분석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전 회원의 동의를 구해 적극 참여를 유도해 나가야 한다.
모든 권한을 회원에게 위임받은 최상위 의결 및 집행기관으로서 회원의 희망과 기대를 져버리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단체장의 불굴의 의지와 회원의 권익을 위한 정책으로 모든 회원이 동참할 수 있는 훌륭한 리더쉽을 발휘해 주기를 회원들은 기대한다.
성공하는 리더십은 조직을 현재에서 미래로 움직이게 하고 조직의 잠재적인 기회를 비전으로 창조하며 구성원들을 변화에 동참하도록 이끌고 에너지와 자원을 동원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새로운 문화와 전략을 조직 내에 전파 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불의와 부당함에 대해 저항할 수 있는 사회를 우리가 만
들고, 치과기공사의 미래를 위한 정당성에 우리 스스로 결속하여 당당히 맞설 수 있어야 한다.
치과기공계의 내부 자정 능력을 기대할 수 없는 환경이므로 협회와 각 지부는 우리의 업권 보호와 회원의 권익을 위해 회원들이 상생할 수 있는 규제와 규칙을 제정하고 이를 엄수할 수 있도록 회원들이 인정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여 반드시 성과를 보여 경영환경의 개선을 이루어내야 할 것이다.
협회 및 지부는 단체장 선거 때마다 ‘치과기공료현실화’에 모든 것을 바칠것 처럼 ‘공약’을 내세워 왔지만 십 수년동안 공약은 지켜지지 않았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회원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잊지 않고 약속을 지키는 단체장을 기대한다.
리더는 조직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관행을 새로 만들고 구성원들로 하여금 새로운 방법을 찾아가도록 자신감과 능력을 북돋워 조직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특히 조직이 미래의 비전을 보여줘야 변화에 대한 저항을 극복해 나아갈 수 있다.
기공계가 힘들고 어려워질수록 지도자의 책임과 회원의 단합과 협조가 더욱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미래와 마주하고 있지만 비전이 없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늦었지만 변화의 중요한 결정적 시점에 서 있고, 미래는 눈앞에 다가와 있으며 치과기공계도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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