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 STATION] 바람직한 산학협력 통해 결실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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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STATION] 바람직한 산학협력 통해 결실 극대화
  • 문제혁 교수
  • 승인 2018.12.05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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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치과기공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낮은 수가와 잦은 야근, 열악한 근로 환경 등으로 젊은 기공사들의 이탈이 일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기공계의 임금 수준은 사람답게 살기에 부족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제로 스테이션에서는 기공계가 처한 현실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 살펴본다.

 

제로 1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최신정보와 학술지로서 향후 뒤에 제로(0)를 계속 붙여가며 영원히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다사다난했던 2018년 무술년도 어느덧 저물어갑니다. 남은 기간 마무리하지 못한 일들을 차분히 정리하시고 새롭고 희망찬 계획으로 2018년 새해에도 회원여러분들의 가정과 직장에도 좋은 소식 가득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많은 사람이 현대 사회를 정보화 사회라고 부른다. 컴퓨터가 상용화되고 융합되면서 방송과 통신장비의 발달로 새롭게 등장하는 수많은 뉴미디어는 현대의 인간들을 정보의 바다로 유인하고 있다.
뉴미디어 기술로 인하여 정보의 축적 및 전송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결과일 것이다. 따라서 현대인에게는 정보의 결핍이나 부족이라기보다는 정보의 과잉공급으로 인한 옳고 정확한 정보의 취사선택 문제가 더욱 심각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정보화 사회가 우리에게 더욱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수록 우리는 단편적인 정보에 의존하는 지름길식의 의사결정과 쉽고 빠른 결과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치과기공계에도 CAD/CAM System이나 3D Printer 등이 필수 장비가 되면서 보철물의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새로 배출되는 치과기공사들의 임상실력이 퇴보하지 않나 하는 걱정과 염려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
물론 종사분야에 따라 다르긴 하겠으나 오프라인으로 작업해야 하는 업무들이 예전보다 현저히 줄어들어서 부분적인 일 이외에는 경험을 축적할 기회가 없어지는 결과라 생각된다.
오랜 기간 동안 치과기공에 종사하면서 초기에 숙련이 미숙한 상태로 시간이 가면 나중에 Design이나 Adaptation, Finishing 등의 애로와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치과기공사의 업무범위는 우리가 스스로 지켜나가야 한다면 무자격자를 고용하여 모형작업을 하는 것보다는 모형작업부터 Wax-up으로 이어지는 저년차의 업무를 일체 배제하는 것은 소장이나 본인으로서도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Step by Step으로 자연스럽게 치과기공기술을 배워도 늦거나 뒤처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기초가 튼튼함으로 인하여 어떠한 케이스라도 처리해 내며 업무효율과 능력을 겸비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기초적인 작업을 못 하는 치과기공사가 고급기술만 익힌다 해서 유능하고 능력 있는 직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평생 해야 할 전문 직업인데 단계를 뛰어넘어서 빨리 업무를 한다고 해서 앞서가는 것도 아니라 다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학교와 치과기공소 등 채용시장에서부터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정착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경영일선에서 소장님들이 소신을 가지고 업무분담을 해주신다면 점진적으로 과거처럼은 아니지만 일정 기간이라도 숙련의 과정으로 신입직원도 수용하고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간 학교의 교육과정은 과거에 비하여 크게 달라진 점은 없으나 학생들의 취향과 환경 또는 시류에 따라 취업분위기와 트랜드가 달라지는 점은 아쉽게 생각된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업무를 이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면 말할 나위 없이 좋으련만 학교의 교육여건이나 여러 조건에 의해서 임상에서 만족할 정도의 수준을 갖추어 졸업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치과기공의 기본 작업을 포함한 일부 왁스업 이라든지 스캔작업 핀 작업 마운팅 등 일부 과정의 단계를 지시 하에 이행할 수 있는 능력 정도라 생각된다.
산학협동이란 궁극적으로는 학계와 산업계의 자발적인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그 결실을 극대화할 수 있다.
산학협력업체의 업체별 주문식(맞춤식) 교육을 의뢰받아서 학생들에게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업무를 숙지하고 훈련하여 현장에 바로 투입되어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하면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양질 인력을 배출하여 졸업생 본인과 산학협력업체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며, 배출인력의 과잉 속에 임상현장의 인력난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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