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기획특집 특별인터뷰- ZERO, 실력있는 기공사 알리는데 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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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기획특집 특별인터뷰- ZERO, 실력있는 기공사 알리는데 큰 역할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8.12.05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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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사로서 가치관 지키고 일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어

손영석 대한치과기공사협회 고문은 <ZERO>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2011년 2월 치기협 회장으로 취임했을 당시 <ZERO>는 창간한지 6개월 된 시점이었다. 평소 <ZERO>를 즐겨보는 손 고문을 만나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기공계가 처한 상황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손영석 대한치과기공사협회 고문

기공계 현안중 가장 시급한 부분이 기공수가인데 이에 대한 견해는
물론 기공수가가 가장 핵심이다.
기술은 많이 발전했지만 기공료는 반비례해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을지 모르겠지만 나중에는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
열악한 경영환경 때문에 매년 1500명의 기공과 졸업생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기공사의 길보다 다른 길을 선택하고 있다. 특히 치과의사협회는 기공사와 같이 가야 한다.
기공수가를 기공사 개개인에게 맡길 게 아니라 치협이 치기협과 같이 의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꾸준하게 업권을 지키기 위해 상대방과 협의해야 한다.
특히 기공환경 개선을 위해 실제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보험급여관련 기공사의 행위료를 받는 것이다. 타 국가는 행위료를 표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국내 기공료는 저평가되어있기에 행위료와 비용이 표시돼야 한다.
물론 이에 대해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 격’이라며 비관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계란을 부화시키는 등 다른 방법들도 있다. 보험 급여화가 실시된지 7년이 된 지금 시점에서 치협이 이에 대한 중간 평가에 나서야 한다. 협회가 기공료를 올릴 수는 없고, 분위기 조성에 필요한 역할은 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행위료를 받아 기공사가 한 것을 대외에 분명히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치협이 기공사가 행위료를 받는 부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이에 대한 기공계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 또한 필요하다고 본다.

협회장 재직후 현재 치기협 고문이신데 지난 날을 돌아보신다면
협회장 시절은 힘든 시기여서 함께 해줬던 임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재직 당시에는 내 의견에 찬성뿐만 아니라 반대하는 의견들도 수렴했다. 보험급여관련 건정심에 가서 어필한 적도 있다. 후임으로 김춘길 협회장, 현재 김양근 협회장이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각 집행부에 대해 비판한 적은 없다. 시대에 맞는 몫이 있다고 보며, 각 집행부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은 많이 배출됐지만, 기공사 출신 국회의원은 없는데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다른 직능단체 출신 국회의원도 배출되는 것을 봤는데 기공사출신 국회의원만 없다. 50년이 넘은 치기협의 역사를 감안하면 기공사 출신 국회의원이 몇 명은 나왔어야 한다. 과거 기공계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하자는 움직임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후배들에게 한 말씀해주시고 건강관리 및 향후 계획은
지금 환경이 후배들에게 어렵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누구나 두려움은 있지만 무엇보다 생각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기공사로서 가치관을 지키고 일한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죽을 만큼 힘들다고 말하는 기공사들이 많은데 비판만 하지 말고 스스로 적극 나서야 한다. 국내가 힘들다고 해외로 나간 연자들도 많은데 후배들이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특별한 운동보다는 매일 기공소로 출근하고 있다. 올해 중국과 대만에서 임플란트 보철 강의를 했고 내년 초 중국에서 강의를 할 계획이다. 물론 혼자 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과 같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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