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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Note] 평생 직장의 종말
신종우 교수  |  attachment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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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27  17: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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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아날로그 세상이 디지털 혁명으로 전환되면서 이제는 1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급격한 기술의 발달과 100세 시대로 표현되는 수명의 연장 등 제반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한 사람이 평생7개 정도의 직업을 가질 것이기 때문에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앞으로는 없어질 것이라는 미래학자들의 불편한 진실의 예견에 머리를 맞대어 본다. 지난 1989년, 필자가 29세 나이로 대학강단에 교수로 첫발을 내 디디면서 “교수만 되면 철밥통의 직장으로 평생이 보장되는 삶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던 희망의 미래가 문뜩 떠오른다. 그 덕으로 30여년 교육경력의 대학교수로서 후학들의 미래 전도사로 소임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왜, “평생직장의 종말”이라는 제목의 칼럼기사를 필자가 쓰게 되었을까요? 그건, 더 이상 안전한 직장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분야가 안전한 곳이 없는 상황인식으로 생존의 쓰나미에 대응하는 몇 가지 사례를 통해 개인의 생존대응전략에 대해 생각을 같이 나눠 보고자 한다.

첫 번째, 대학이다. 지식의 반감기가 매우 짧아져 대학이 급변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질 높은 교육의 수요를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다. 다시 말해, 철밥통의 직업군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었던 대학이 다가오고 있는 거대한 생존의 쓰나미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며, 이러한 위기의식이 생존의 삶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학령인구의 감소,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유례없는 급격한 발전 등이 한국대학이 위기로 가는 지름길로 안내하고 있다.

그 예로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도 인간이 기계에게 직업을 빼앗길 뿐 아니라 대학마저 불필요한 시대로 2030년에 대학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그 대안으로 4차 혁명시대에는 지금까지 인간이 해왔던 노동집약적인 상당부분을 인공지능(AI)가 대체할 것이기 때문에 도구적 기술만 가르치는 교육에서 기계가 할 수 없는 문제해결의 창의성 교육으로 생존의 쓰나미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요즘 한국은 고용침체의 늪에 더욱 빠져들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의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최대의 실업자, 최고의 실업율, 최저의 취업자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소 늦었지만, 대학의 교육도 취업에서 창업으로 탈출구를 찾도록 대혁신을 해야 한다.
두 번째, 핀란드의 노키아의 몰락과 재기이다.

노키아의 몰락에 대해서는 대부분 알고 있지만 몰락 후는 어떻게 되었는지 잘 모르고 있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까지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는 핀란드를 먹여 살리는 효자기업으로 통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2008년부터 노키아는 급속하게 몰락의 길을 걸었다.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덮치면서 핀란드는 침체의 늪에 빠졌고,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잃었지만 노키아는 몰락하지 않고 생존의 쓰나미에 잘 대응하여 재기했다. 경영학개론서에 반면교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노키아가 소개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휴대폰 제조사로 한때 앞섰지만 스마트폰으로 변하는 디지털 혁명 쓰나미에 대응을 하지 못하고 몰락한 초라한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성을 주었다.

그 후 뼈를 깎는 인고의 노력 끝에 전화기 제조에서 스마트폰 등 무선 기기를 인터넷과 연결해주는 무선 네트워크 기지국 시장의 강자인 B2C기업이 B2B 기업으로 변신하여 생존의 쓰나미에서 자유로워진 것이다.

세 번째, 치과기공이다. 필자가 치과기공업무를 시작한지가 벌써 40년 이상의 시간의 흐름성에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한번씩 변한다면 벌써 4번이나 강산이 변할 수 있는 시간에 와 있다.

치과기공만큼은 절대적으로 100% 수작업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아날로그 세상의 확신이 이제는 디지털 치과기공업무로 대체되면서 과연 치과기공의 직업군은 평생직장의 터전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고 수시로 자문자답을 해본다.

치과기공업무 외로 모든 산업분야가 역시 디지털 기술의 확장으로 인해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디지털 치과보철 시스템을 한국에 도입했던 디지털 전도사로서 이제는 단순한 기술의 직무범위를 벗어나 공학적 접근으로 생존의 대응전략을 신속하게 실행으로 구체화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시시때때로 변하는 카멜레온은 생존을 위해 주변에 맞추어 자신의 색을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감정을 표현하거나 의사소통을 위해서도 색을 바꾸기도 한다.  이처럼 변온동물인 카멜레온도 생존을 위해 변하듯이, 우리도 평생직업을 갖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언제든 변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사는 것이다. 왜냐하면, 준비된 자에게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회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평생학습하는 태도가 평생직장의 종말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로 제공되어 생존의 쓰나미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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