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 GLOBAL] 하이덴탈코리아, 이탈리아 Zirkonzahn 본사 견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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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GLOBAL] 하이덴탈코리아, 이탈리아 Zirkonzahn 본사 견학기
  • 제로 편집팀
  • 승인 2019.03.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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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와 관계를 중시하는 Zirkonzahn 회사 철학 다시 한번 느껴”

 
㈜하이덴탈코리아 직원 및 국내 12곳 유저를 포함, 총 17명이 2월 초 이탈리아 Zirkonzahn본사로 견학을 다녀왔다.  특히 Zirkonzahn본사 및 교육센터 등에서 장비와 재료생산공정을 둘러본 이들에게는 치과와 기공교육에 힘쓰고 있는 회사 철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분량이 많은 관계로 3월호와 4월호에 나눠 게재한다.
                                                             제로 편집팀 zero@dentalzero.com


지난 2013년 10월 Zirkonzahn의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설치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인천의 ‘E’ 기공소 장비를 점검중에 ‘E’ 기공소 소장님이 엔지니어에게 물었다. 

“모델리어 소프트웨어의 한 면은 왜 빈 공란으로 남겨 놓은건가요? 이상할 정도로 고의적으로 보이는 여백이네요.” 그러자 엔지니어가 대답했다.  “네, 그것은 향후 5년 후의 테크놀러지를 삽입하기 위해 남겨놓은 것입니다. 이미 진행 중이고, 그리고 아직은 그것에 대해 말씀드릴수는 없습니다.”

2019년 2월 2일
그리고, 5년이 지난 2019년 2월 2일 한국의 12곳 유저들을 포함 총 17명은 우리가 사용하는 장비의 새로운 재료, 프로그램과 액세서리를 보기 위해 이탈리아 Zirkonzahn으로 떠났다.

주말 도착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우리 모두는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베니스로 먼저 도착했다. 차가운 입김이 나오는 습한 베니스의 밤공기를 들이키며 피곤하다는 생각보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에 도착했다는 흥분과 설레임이 앞섰다.

2019년 2월 3일
계속되는 우기에 90cm에 달하는 비가 쏟아져 베니스섬에 갈 수 없을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을 코앞에 두고 포기할 순 없었다.

비가 잠시 그친 이른 새벽에 17명 전원은 베니스를 향했다. 섬 주변의 바다는 아직도 넘실댔고, 길 바닥에선 물이 거꾸로 솟구쳐 올라오고 있었다. 하지만 비로 흠뻑 젖은 도시는 너무 아름답고 조용했고 또, 고요했다.  17명 만을 위한 작은 도시처럼 그렇게 베니스는 우리의 첫 여정을 반겨주었다.

 
 
 
 
베니스의 깊고도 짧은 여정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서둘러 Zirkonzhan 본사가 있는 BRUNICO로 떠났다. 베니스와는 달리 북부 이탈리아에 위치한 BRUNICO는 이틀 내내 펑펑 내린 눈때문에 너무나 멋진 모습이었다.

크리스마스 영화에서 주로 봤던 눈 덮인 작은 유럽마을과 동화 속에서 보던 예쁜 호텔이 Zirkonzahn에서 준비해준 우리들의 숙소였다. 첫날 저녁은 하몽과 와인을 마시며 처음 MAD/MAM을 접해서 이곳을 찾아왔던 옛추억을 얘기하며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냈다.

 
 
2019년 2월 4일
Zirkonzahn의 회사 명찰을 단 직원이 배웅을 나왔다. Welcome!

Zirkonzahn 본사 입구에는 태극기와 함께 한명한명의 이름이 정성스레 써있었다. 진심으로 반갑게 초대받은 느낌이었다.

회의실과 세미나실에 붙어 있는 룸 네임텍에는 ‘Luca Nelli’  ‘Aldo Zilo’ 와 같은 창립자 Enrico Steger씨의 오랜 기공사 친구들이자 세라미스트의 이름이 부착되어 있었고, 생산팀에는 본인의 출생지 지역 이름을 붙여 놓았다.

 
 
뿌리와 관계를 중시하는 창립자 Enrico Steger씨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사무실안에는 기공사이자 창립자인 Enrico Steger씨의 마인드가 담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을 한다는 의미의 시침 하나만 있는 대표시계가 직원들을 분주하게 움직이게 했고, 각나라의 시간으로 돌아가고 있는 10개정도의 벽시계들은 Zirkonzahn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분주하게 서포트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최근 가장 관심받고 있는 터치 스크린에 본인의 손 끝을 맡기고 치아 모델 디자인에 몰입하고 있는 직원을 보면서,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듯한 가벼운 손놀림에 이제 마우스가 아닌 내 손의 터치감을 사용하는 시대가 다시 돌아왔음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우리 모두는 “역시 기공은 손이야~” 라고 말하며 다같이 웃었다.

 
장비와 재료 생산 공정을 차례차례 본 후 우리는 Moraris라는 교육센터로 이동했다. 이곳에는 이미 Military 코스와 Ranger 코스를 밟고 있는 8명의 각기 다른 국가에서 온 교육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중의 어떤 멕시코 치과 의사는 보철 과정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이 코스에 자원했다고 하였다. 3개월간의 정해진 코스를 완수해야 수료증이 나오는 코스이다.

Moraris라는 교육센터 뿐 아니라,  피라미드 형태의 Mountain Monastery 교육센터를 지어 테마별로 세미나장을 마련하여, 치과 의사와 기공사가 소통할 수 있는 곳을 준비했다는게 놀라웠다.

무엇보다 테마 세미나실의 아이템 하나하나가 모두 기공사의 손길을 대변하듯 장인들의 손길이 느껴졌다. 이탈리아 Brunico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 교육센터 설립을 확충하여 치과와 기공교육에 힘을 쏟고 있는 회사 철학을 다시한번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2019년 2월 4일 오후, 17명의 우리는 Forte라는 교육센터에서 새로 개발된 블록들의 임상예를 공유하고, 3D Stain 핸즈온 세미나를 시작했다.

교육센터의 인테리어부터 책상 배치, 자유공간을 보면서 칠판만 보는 교육장이 아닌 생각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욱장을 만들어 건강한 세미나를 추구하고자하는 Enrico Steger의 마인드에 박수를 보냈다.
연자가 처음 소개해 준 케이스는 이번에 새로 나온 Prettau 2 dispersive에 3D Stain을 사용한 케이스.

 
무엇보다 과거의 유럽 특유의 차가운 느낌의 지르코니아 느낌이 현저하게 배제되어 있었고, 오히려 따뜻하고 더 투명한 느낌을 주는 Dispersive블록이었다.
이것이 레이어가 없이 쉐이드 재현이 가능하다는 그 Dispersive블록인가!! 놀라웠다!!

다음 케이스는 Multistratum블록. PMMA와 매우 유사하지만 내구성과 마모저항성이 현저히 우수한 재료로 실질적으로는 수년의 수명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임시 보철물이나 바이트 스플린트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교합이 무너진 환자에게 시적을 하는 경우 별도의 프렙 작업 없이 자연치 위에 바로 시적을 하여 사용해 볼 수 있고, 기존의 PMMA의 약점을 보완한 새로운 재료로 치과 임상에 다양한 활용도가 눈에 그려졌다.

그 다음, 연자는 Prettau 4 dispersive라는 새로운 전치 쉐이드 블록에 3D Stain을 사용하여 특성화 작업을 하는 데모를 보여줬다.

연자는 컬러 효과들에 대해 개별적으로 설명해 주고 마지막으로 본인이 개발한 컬러의 조합을 보여줬다. ‘Blue’ ‘Transpa’ ‘Orange’ 그리고 아주 미량의 ‘Black’ 네 가지를 합치면 높은 투명도와 3D 입체적인 채도의 컬러를 재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컬러를 ‘Sean’의 컬러라고 부른다. 

 
 
 
 
 
 
연자 개개인이 제품의 특성을 100% 활용하여 자기만의 컬러를 만들고 거기에 본인의 이름을 붙여 부르고 있었다.
멋지다! 내 이름이 붙은 믹싱컬러라니!

3D Stain은 뭉쳐지지 않고 고르게 발라지며 여러 번의 소결을 거쳐도 안정적이고 동일한 쉐이드를 재현해 내고 있었고 색의 혼합으로 개성 있는 쉐이드 연출이 가능했다.

그 다음, 우리가 모델을 통 해 본 레진 스크류 케이스. 이 모델은 Zirkonzahn Modellier로 디자인하여 최종 밀링까지 한 케이스로 스크류를 직접 밀링할 수도 있으며, 스크류홀 내면에 나사산이 있어서 일반 레진 세멘으로 홀을 채우는 것과 동일한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케이스로 새로운 재료와 함께 적용이 된 예였다.

 
 
 
이렇게, 첫 날 강의가 끝났다. 참여자들은 20년 이상의 베테랑 기공사였지만 한결같이 매우 베이직하면서도 심플하였고 그러면서도 매우 핵심적인 팁과 테크닉을 배웠다.

그리고 놀라운 많은 새로운 재료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기공소로 돌아가 어떤 케이스에 적용해야 할지 생각이 떠올라 매우 흥분된다라고 세미나를 평가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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