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Note]100세 시대의 핵심역량은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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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Note]100세 시대의 핵심역량은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 신종우 교수
  • 승인 2019.05.24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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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우리는 인생 100세를 기준으로 사는 100세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100세 시대는 인류가 처음 접하는 시대로서 앞으로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해 자신이 진단하고 준비해야만 하는 시대에 와 있다. 지금, 우리들의 삶은 80세 인생을 전제로, 출생해서 20여 년간 학교교육을 받은 후 사회로 진출해 30~40여 년간 경제활동을 하고 60세 전후 퇴직해 20여 년간 여가생활을 하는 80세 생애주기패턴이다. 이러한 80세 생애주기패턴을 전제로 청소년기는 교육 시스템, 중년기는 근로 시스템, 노년기의 은퇴를 중심으로 구축돼 있다. 그러나 이러한 패턴은 수명이 증가하지 않고 계속 80세 내외를 유지한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수명이 100세까지 증가해 노년기가 40여 년으로 늘어난다면 현행 80세 시대의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하기 곤란하다. 따라서 자신의 삶에 대한 대응전략이 시급하고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제 대부분의 성인들은 평생직장은 없다고 생각하며, 50대부터가 ‘제2의 인생’이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보고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모든 분야의 초가속화 발전으로 현재의 직업들이 많이 사라질 것이고, 대부분의 사무직은 AI로 대체될 것이기 때문이다.
50대 인생의 대부분은 ‘우물을 파도 한 우물만 파라’라는 우리나라 옛 속담에 포함되어 있다. 쓸데없이 다른 곳에 눈을 돌리지 말고 한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가라는 뜻인데, 이제 이 속담의 의미를 시대의 흐름성에 맞추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산업과 산업 사이의 경계가 어느새 허물어지고 과학 기술이 초가속화로 발전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예측불허의 세상을 맞이해 보니 한 우물을 파는 것보다 여러 우물을 파는 선택과 경험이 더 필요하게 되었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단지 한자리에만 머물러 있지 말고 현재 자신의 역량을 기본으로 세상의 흐름에 맞추어 지식과 경험을 쌓아가다 보면 핵심역량이 크게 확장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으로 젊은층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소통하는 웹버(웹+실버) 시니어들이 증가하면서 은퇴 후 자아실현과 문화 생산자 욕구가 확대되어 시니어 셀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은 SNS의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젊은층과 소통하며 그들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 같은 시니어 셀럽 현상은 60대 이상 장년층들이 은퇴 후에도 자아실현을 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사회활동을 주도하려는 현상과 맞닿아 있다. 실버 세대가 더 이상 문화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욕구충족을 위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생산자 역할도 수행한다는 것이다.
60대 이상 실버 세대가 청년세대 못지 않게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또한 젊은층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 한 예로 최근 유튜브에 시니어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퍼스널 브랜딩 플랫폼으로 구축하여 100세 시대에 다양한 활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시대에서 누구나 SNS 세상에 자신의 콘텐츠로 공유하고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소셜 세상에 살고 있다.
이러한 맥락으로 필자 또한 ‘미래교육학자 신종우 교수 TV’유튜브 채널(http://j.mp/2G1i8FV)로 소셜 미디어 세상에서 1인 에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100세 시대에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가 필요한 핵심역량으로 다가오고 있다. 디지털 사회에서 살아나가고, 학습하고, 일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디지털 리터러시라고 말한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디지털 도구와 기술의 활용,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이해와 활용능력,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단순히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그리고 다양한 앱을 사용할 줄 아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고 인터넷을 탐색하여 콘텐츠를 주도적으로 생산하고 공유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크리에이터의 성공법칙은 크게 3가지로 독창성과 창의성 그리고 지속성으로 쉽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로드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쉽게 제작하고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의 인기는 수익과 직결된다. 조회수에 따른 광고수익이 기본이지만 유명세가 높아지면 간접광고, 협찬 등 다양한 수익 창출의 기회가 발생한다. 초창기만 해도 개인의 취미생활이나 재미있다는 이유로 시작된 크리에이터의 활동은 이제 유망직업을 넘어서 새로운 산업 영역까지 창출해내고 있다.
 

결론적으로 100세 시대의 핵심역량은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이다. 크리에이터 전성시대로 유튜브나 페이스북, 아프리카 TV 같은 플랫폼에 채널을 만들고 직접 촬영한 영상을 올려 대중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사람들이다.
정년 전에 가지고 있었던 자신의 핵심역량을 정년 후 1인 미디어 지식기부자의 크리에이터로 100세 세상에서 당당한 시니어 모습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켜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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