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an In Dental] 김가민 오랄디자인 기공소장
윌리겔러 선생님과의 만남 ‘인생의 터닝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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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In Dental] 김가민 오랄디자인 기공소장
윌리겔러 선생님과의 만남 ‘인생의 터닝포인트’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9.06.25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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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좋아하는 성격, 기회잡기 위해서는 준비 필요

 봄햇살처럼 싱그러운 미소의 김가민 오랄디자인 기공소장은 베테랑 기공사다. 그녀는 면허 취득 후 기공실과 기공소에서 일했지만 우연한 기회에 스위스로 떠나게 되면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발견하는 등 남다른 스토리를 갖고 있다. 김 소장을 만나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평범하게 기공사로서 일하다 스위스로 떠난 계기는
일만 하다 우연히 리더십 코스를 들은 후 갈증을 느꼈다. 이어 국내 모든 포세린 세미나에 참석하며 강의에 푹 빠졌다. 특히 윌리겔러 선생님 강의를 처음 듣고 감동받아 직접 편지를 쓰기도 했다. 원래 독일가서 악안면보철을 배우고 싶었는데 윌리겔러 선생님으로부터 초청받아 갑작스럽게 스위스로 출국했다. 당초 3개월간 머물 계획이었는데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기공소에서 3년간 일했다. 
 
롤모델인 윌리겔러 선생은 어떤 분인지
그 분은 내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분으로 내 삶에 대해 반성도 많이 했다. 윌리겔러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스위스로 떠날 생각조차 못했을 것이다. 선생님은 사람을 판단하지 않으신다. 그 분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운영하는 기공소 인테리어는 일반적인 기공소와 많이 다른데
2018년 1월 오픈했지만 해외일정도 있어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실제 운영기간은 1년정도다. 어릴 적부터 꿈꿔오던 이상적인 기공소에 대한 생각 때문에 인테리어도 빈티지 제품 등을 해외와 국내 중고시장 같은 곳에서 틈틈이 구입해 공간을 채웠다. 기공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 등에 많이 신경썼다. 또한 인근 주민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주력 보철물은 치과에서 일반적으로 라미네이트라고도 칭하는 비니어다. 작년에는 비니어 전문 세미나도 열었으며 윌리겔러 선생님에게 배운 플래티넘 포일(백금박)기술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 테크닉은 오랄 디자인 멤버들도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생소할 뿐 해외에는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는 기공일 외에 윌리겔러 선생님이 직접 강의하신 세미나 영상 등도 편집하고 있다.
 
힘들었던 순간은
오래 전 일인데 기공실에서 일하던중 자전거 사고를 당해 1년동안 아무일도 하지 못하고 쉬었다. 또한 독일 거주시 현지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등 적응하지 못해 혼자 울기도 했다. 특히 동료인 독일 여자기공사와 처음에는 서먹서먹해 힘들었지만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
 
 
여성기공사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데
과거보다 여성기공사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졌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들도 존재한다. 특히 여성기공사들이 빌드업만 작업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데 더 다양한 테크닉을 배울 수 있도록 본인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취미와 향후 목표나 계획은
삶을 자유롭게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다. 성격도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도전적인 성격이다. 스위스, 스페인, 일본 등을 다녀왔고 올해 설 명절 때 쿠바를 방문했다. 향후 목표는 CEREC을 제대로 배우고 싶고, 올 추석에는 치과원장님 네분과 함께 스위스를 방문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회 오랄디자인 심포지엄이 2021년 한국에서 개최되는데 차분하게 준비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직원이 없어 1명 정도만 뽑아 내실있게 운영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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