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소탐방]부여기공소 “좋은 환경에서 일하기 위해 기공료 현실화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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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소탐방]부여기공소 “좋은 환경에서 일하기 위해 기공료 현실화 최선”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9.09.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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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인드와 장비로 무장, 내실과 퀄리티 중점

 
84년 설립된 부여치과기공소는 올해로 36년째를 맞이하는 장수기공소중 한곳이다. 영세업종의 특성상 오랜기간 사업을 영위하기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부여기공소는 남다른 디지털 마인드로 지방 소재 기공소중 돋보이고 있다. 유영규 대표를 만나 지방 기공소가 어려운 기공현실을 극복하는 비결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충남 부여>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부여기공소는 84년 처음 오픈한 이래 3번 이전을 했으며 현 기공소는 15년 전 오픈했다.
40년 경력의 유영규 대표는 신한대(구 신흥대)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해서 수년간 일한후 고향 부여에서 기공소를 설립했다.
유 대표는 “초창기에는 휴일도 없이 밤새우며 일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처음 시작 당시에는 파샬 1명이었지만 현재는 유영규 대표를 포함, 1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포세린(1명), 빌드업(1명), 컨투어링(1명), 파샬덴쳐 프레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부여기공소는 매월 1,3주 토요일에 휴무하고 있으며 공주, 논산, 대천, 부여 지역에 위치한 치과와 거래하고 있다고 한다.
유영규 대표의 아들은 기공소에서 디자인을 담당하며, 공주지역 딜리버리 업무도 맡고 있다.

지방 기공소, 사람 구하기 힘들어

 
일반적으로 여러 디지털 장비가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 및 수도권 기공소와 달리 지방 기공소는 열악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부여기공소는 3D프린터와 밀링머신, 모델스캐너 등 디지털 장비를 제대로 구축하고 있다.
현재 3D프린터는 위더스테크놀로지의 LIKEY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유영규 대표는 “젊은 기공사들이 서울로 많이 상경해 지방기공소는 사람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라며 “조각기사도 구하기 어려워 고민하다 아날로그로 하던 작업을 디지털로 대체하기 위해 3D프린터를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수도권과 비교하면 지방이라 인력 수급이 힘든 편이라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수년째 계속 오른 인건비도 부담스럽다”라며 “지금까지 기공소를 운영해오면서 휴일에도 나오는 등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부여기공소는 대부분 3D프린터로 작업, 모든 보철물을 다 출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밖에 vhf의 K5밀링머신, 윌랜드의 Zenotec Mini밀링머신, 3Shape E3 모델스캐너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유영규 대표가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보철물 퀄리티다.
유 대표는 “양적인 것보다 퀄리티 등 질적인 부분이 중요하다”라며 “마찬가지로 기공소 경영 역시도 외양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여 역시도 기공료 저수가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라며 “지방에서는 기공료를 인상할 경우 원장과 소장가격 협의체가 있어 사전에 협의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환경 구축에 선제적 투자
특히 유 대표는 한국에서 3번째로 고주파 주조기를 구입했을 정도로 디지털 장비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인터넷 시대지만 지방에 있는 소장들은 서울과는 달리 최신 장비 등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마지막으로 “기공사들이 좋은 조건에서 일하도록 기공료 현실화가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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