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디지털 시대, 치과기공소의 생존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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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디지털 시대, 치과기공소의 생존 전략은
  • 윤준식 기자
  • 승인 2019.10.24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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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장비로 기공 외 먹거리 될 분야 찾아보자
 

디지털 장비가 만연한 시대, 기공계가 생존하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많은 기공사들이 장비에 대한 경쟁의식이 있어 무턱대고 구매해 발생하는 악영향이 있다. 바로 무분별한 대량 생산으로 인한 수가하락 문제이다. 디지털 장비는 자본이 있는 분이 구매해 올바른 기공료를 형성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센터 형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은 방향일 것이며 각자 장비를 무리하게 구매하지 말고 외주를 주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물론 디지털 시대에서 기공사의 인식전환도 필요하다. 생산성 높은 산업화 구조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기계는 관리도 필수고 계속 작동해야 생산성이 높아진다. 기계를 관리해 줄 수 있는 인원 1명, 낮에는 디자이너를 고용, 밤에는 장비를 관리할 수 있는 인원을 고용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메탈 3D프린터와 3D프린터 등 디지털 장비로 일반 산업계에서 사용하는 출력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여가시간을 이용해 제품을 출력해 줄 수 있는 외주 일감을 받아 부가적인 수익을 얻을 방안을 찾는 것을 권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토캐드 분야도 공부를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세계 시장의 흐름을 공부해 이끌어줄 수 있는 기업들과 협업해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또한 기술력을 갖춰 벤쳐 기업으로 등록되면 제도적으로도 기업들에게 투자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기공일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사회제도, 세계의 흐름을 공부해야한다. 물론 기업들에게 토사구팽 당하지 않도록 철저한 공부는 필수이다. 디지털 장비를 논하기 전에 기공계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사업에 대한 책임감이 필요하고 경영에 대한 마인드를 올바르게 가졌으면 한다. 
 

내 기공소에 어떤 장비가 효율적인지 판단해야
 

디지털 장비가 만연한 시대, 기공계가 생존하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장비의 선택이 중요한 것이 아닌, 기공소 시스템을 어떻게 갖추느냐의 문제로 접근해야한다. 시대의 흐름은 이길 수 없지만 디지털화라는 명목보다는 어떻게 하면 장비와 함께 기공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 고민이 필요하다. 같은 인원으로 효율적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기공소를 운영할 방안을 고안해야 할 것으로 장비가 전체 물량의 50% 이상 처리해줘야 한다고 본다. 나머지 부분을 기공사가 품질관리 위주로 운영한다면 편하게 일하지 않을까?
 
장비가 많아진다고 인원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직원을 분산해 더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임시덴쳐, 임시치아나 플리퍼 등 직원들이 꺼려하는 작업을 장비로 대체하는 것이 시간은 물론이고 직원들의 심적인 압박감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내 기공소가 정확히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장비를 구매하면 수익이 늘겠지’라는 단순한 생각이 아닌 경영자가 원하는 시스템이 일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조성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미래를 위해서 장비가 아닌 사용하는 재료의 소재에 대한 특성과 개발 흐름을 공부해야한다. 끝으로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하면 부수적인 일은 들어오기 마련이다. 디지털 장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내 거래처의 특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직원을 오래 일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개선해 줌으로써 저수가 시대에 운영 효율을 높이길 바란다.
 

해외 기공물 수주, 협회에서 적극 도와야
 

디지털 장비가 만연한 시대, 기공계가 생존하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현재 기공계는 정해져 있는 품목을 붕어빵 찍듯이 생산하고 있어 차별성이 부족하다. 손으로 제작하던 것을 최대한 디지털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손으로 제작할 수 있는 품목은 퀄리티를 높여 만족스러운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다른 일감을 창출해 낼 수 있는 품목을 만들어보자는 얘기다. 내 경우는 다른 기공소에서 잘 하지 않는 디지털 덴쳐, 서지컬 가이드, CT 데이터를 변환한 RP 모델 등을 제작하거나 파일링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이 뭘까 고민해야 하며 원장님들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찾아 공부해야 한다. 또한 기업과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하면 투자를 통해 자금 운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최근 치과에서 원하는 것은 원데이 보철이다. 파일링 서비스를 통해 치과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면 부수적인 보철물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내시장에만 국한하지 말고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지역에 제한되지 않는다.
 
정부에서는 해외 시장 개척에 정책적으로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
이런 흐름에 함께할 수 있도록 협회는 제재를 할 것이 아니라 해외 기공물 수주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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