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SPOTLIGHT] 한국의 중심에서
치아의 美를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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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SPOTLIGHT] 한국의 중심에서
치아의 美를 논하다
  • 하정곤·윤준식 기자
  • 승인 2019.11.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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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보철 어벤져스 한자리에 총출동, 성황리 개최
 
㈜신구덴탈과 쿠라레이 노리타케(Kuraray Noritake)사가 주최한 ‘노리타케 페스티벌 2019’가 10년 만에 우리 곁으로 다시 찾아왔다. 11월 10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 그랜드볼룸 한라홀에서 열린 강연회는 이번 페스티벌의 꽃이자 두 번째 일정으로 국내 어느 강연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가로 16m 크기의 초대형 스크린과 세계적인 여러 세라미스트, 그와 대등한 국내 영건들의 수준 높은 강의로 350여명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다. 
하정곤·윤준식 기자 zero@dentalzero.com
 
신구덴탈 이용림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한 강연회는 최문식 부산 위드치과 기공실장, 임성빈 소장, 황보아 용인 생각나무치과 기공실장, 유아사 나오토 선생, 김현정 서울 드림치과 팀장, 나오키 하야시 선생, 오승현 동그라미치과기공소장에 이어 논다스 블라코포울로스 선생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연장의 웅장한 초대형 스크린은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개성있는 연자들이 담아내는 한 송이 꽃과 같은 심미보철의 아름다움을 여과없이 표현해 모두를 춤추게 했다. 또한 강연회에는 노리타케 포세린의 어머니인 반 키요코 선생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문식 실장 (부산 위드치과 기공실)
‘기능을 고려한 심미치료’
 

이날 첫 강의에 나선 최문식 실장은 심미치료에 있어 교합관계를 고려한 보철 수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실장은 “치과기공사도 Cephalo 분석법을 알아야한다”며 “환자의 구강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 실장은 “교합평면을 기록하고 이결절에서 교합평면에 90°가 되도록 수직으로 선을 그렸을 때 앞부분은 가이드 영역, 뒷부분은 서포트 영역이다”라며 “3급 교합에서 전치부의 대부분이 서포트 영역에 위치하는데 측방운동 시 구치부의 Premature를 막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등 Cephalo 분석을 보철 영역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치부 교합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전치부만 1급 교합에 맞춰서 제작한다면 파절현상이 일어난다고 밝혔으며 하악 중절치가 안모상에서 보이는 정도가 동양인이 긴 편이며 나이가 들면서 양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악의 저작 사이클을 보면 상악 전치의 설측면에 하악 전치의 절단부가 닿지 않기 때문에 이 공간을 충분히 비워놔야 한다”라며 “구치부를 띄우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이 빈 공간에 집중해야 전치부가 망가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 실장은 동양인의 전방 두개저가 짧아 Posterior Discrepancy가 서양인에 비해 더 흔히 발생한다며 안면골격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설명했다. Posterior Discrepancy란 상악골이 전방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하방으로만 내려가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런 경우, 구치부 접촉을 피하기 굉장히 어렵다.
또한 그는 서양인의 경우 TMJ에서 상악골이 보다 전방으로 돌출 되어있기 때문에 전치부의 형태가 수직적으로 서 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상악골이 안쪽에 위치해 있어 전치부가 앞으로 뻗어줘야함을 강조했다.

임성빈 소장 (임성빈 덴탈 스튜디오 LLC)
‘성공적인 심미보철을 위한 진료실과  기공실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미국에서 활동하는 임성빈 소장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접목시킨 치료계획과 진단, 싱글매치 등 심미 보철 제작 시 고려해야할 요소와 쉐이드 분석 방법, 자연치의 형태와 특징에 관해 설명했다.
쉐이드 매칭법에 대해 임 소장은 “환자 개인별 쉐이드 탭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첫 번째이며 빛 반사가 제거된 사진과 프랩 치아 사진, 컬러맵이 필요하다”며 “치과의사 분들은 실패율을 줄이기 위해 눈으로 본 쉐이드를 직접 그리면서 표현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쉐이드 탭의 Neck 부분을 러버 휠로 갈아서 타겟으로 하는 치아와 동일선상에 있도록 놓아야 한다”라며 “접사 렌즈를 사용하기에 2~3mm의 거리 차이만으로도 색과 빛 반사에 대한 정보가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빛 반사가 제거된 폴라로이드 사진과 어떤 재료를 사용할 것인가에 따라 각 제조 회사의 쉐이드 탭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임 소장은 Emergence Proflie에 대해 그동안 치은을 눌러주는 술식이 많이 적용되었다면 최근은 Flat하거나 약간 오목해 치은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며 자연스럽게 차오르도록 하는 추세이며, 샌드블라스트를 하면서 기계적인 유지력을 증가시켜 강한 유지력을 얻는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도 전달했다.
 
유아사 나오토 선생 (오타니 치과기공실)
‘내부 스테인 테크닉과 연결된 디지털 기술 활용법’ -심미적 과제 정복하기
 

일본의 천재 기공사인 유아사 나오토 선생은 다양한 재료의 임상적용 예, 전치부 크라운의 심미적 수복의 포인트와 임상적 Internal Stain 적용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유아사 선생은 “세라믹의 샘플을 만들고 연습하는 것이 토대가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샘플을 만들면 반드시 형태를 확인해 자연치 치은의 모양과 같은지 확인하고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다음에 절대 실패하지 않도록 고려하며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개인적인 포인트”라고 지속적인 훈련을 강조했다.
 
그는 유사한 모델에 크라운을 씌운 후 사진을 촬영, 실제 구강 사진과 비교해 쉐이드 테이킹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설명했다. 유아사 선생은 몇 가지 조건으로 “동일한 카메라를 사용해야하며 세팅 값도 같아야한다. 또한 오토 포커스와 오토 플래쉬는 피해야한다”라며 “반드시 구강과 똑같은 조건에서 찍을 수 있도록 조정해야하며 거리도 같게 해줘야한다”고 밝혔으며 오래된 카메라는 오렌지색이 강하게 표현된다고 전달했다.
유아사 선생은 “사진마다 회색의 카드가 포함된 이유는 같은 설정과 같은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지만 플래쉬로 인해 약간의 오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구강 사진과 비교해 회색의 카드에서 보이는 오차를 보정해 동일한 환경으로 만들 수 있으며 이 사진을 보고 Internal Stain을 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크라운의 명도와 투명도는 자연치보다 높아야하며 translucent효과를 제외한 상태에서 봐야한다”라고 말하며 “소성 후 에나멜에서 관찰되는 특성을 Stain한 다음, 형태 수정을 해준다. 제일 중요한 것은 화면상의 결과와 구강에서의 결과가 동일한지 확인해야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나오키 하야시 선생 (Ultimate Styles Dental Laboratory)
‘A Challenge to natural teeth’ -Energy flow from within
 

세계적 스타 기공사인 나오키 하야시 선생은 영화같은 오프닝 영상으로 강의를 시작함과 동시에 수술 전의 사진 한 장만으로 350여명 참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오키 하야시 선생은 “보철물이 구강에서 아름답고 심미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 치은과의 조화 없이는 심미와 건강을 모두 놓친다”라며 “치은에 대해 어떤 접근방법을 가질 것인지 생각해야한다”라고 보철과 치은의 조화를 전반부의 주제로 삼았다.  
 
그는 구강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환자 안면 전체를 파악해 보다 조화로운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점을 피력했다. 그는 “보철물 제작 시 Over Contour로 하면 치은을 강하게 압박해 Tissue가 내려가게 된다” 라며 “어버트먼트를 Concave한 형태가 아닌 Edge 부분을 샤프하게 형성해 치은에 끼우는 형태로 Tissue안에 보철이 들어가게끔 설계하는 것이 치은이 오래 유지 된다”라고 기존과 다른 방식을 소개했다.
이어서 하야시 선생은 치과기공사로서의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환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시술 전보다 더 좋은 보철을 제작해야한다”라며 “자연치에 손을 댄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이 무거워진다는 것이다. ‘환자의 개성에 맞춰 개인의 느낌에 맞도록 어떻게 치아를 디자인 하는가’가 Esthetic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형광성에 대해 크라운의 명도를 올리는 것은 형광성이 아닌 반사율이며 형광성을 부여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 보철물의 밝기에 전혀 영향이 없다는 점과 불투명도를 증가시키면 크라운은 밝아진다고 설명했다.
 
논다스 블라코포울로스 선생 (Aesthetic Lab)
‘전치부 올세라믹 보철 완벽 제작법’-총체적이며 단계적인 접근
 

지중해의 그리스에서 한국으로 찾아온 논다스 블라코포울로스 선생은 ‘전치부 올세라믹 보철 완벽 제작법’에 대한 강연에서 수려한 외모와 진중한 목소리로 마치 할리우드 배우 같은 위엄을 내뿜었다.
논다스 선생은 “Layering보다 가장 중요한 파트는 코어 부분의 재료 선택이다”라며 “환자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재료 선택이 필수이며 환자 개개인의 기능과 심미, 특성을 디자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기공사가 색과 외형에 초점을 뒀다면 논다스 선생은 프레임 워크에 주안점을 뒀다. 그는 디자인 시 프레임의 안정성, 강도, 심미까지 고려하는 작업을 거쳐야하며 Chroma의 색상은 나중의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베이크 테크닉에는 프레임워크 디자인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심미적인 프레임이 나와야 심미적인 보철이 제작될 수 있어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한다”고 전했다.
심미적인 프레임 워크는 모든 커넥터들이 정확한 위치에 있어야하고 내부에서부터 색상이나 빛에 반사되는 느낌들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고려한 디자인을 말한다.
 
논다스 선생은 “코핑은 둥글기만 하면 안된다. 환자의 상황에 맞춰 디자인을 모두 다르게 해야 한다”라고 전하며 “지지를 받아야하는 부분과 Canine Protection, 교합 등이 역학적으로 다이나믹하게 힘이 가해질 수 있는 형태가 되도록 디자인해야 한다”라고 사진 증례를 통해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단순한 코핑은 세라믹 파우더의 양만 불필요하게 늘리는 것 일 뿐”이라며 “많은 양의 파우더 사용은 기포나 본딩력의 하락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유발한다”라고 밝혔다.
 

김현정 팀장 (드림치과 기공실)
‘심미: 아름다운 조화’
 

김현정 팀장은 ‘심미: 아름다운 조화’ 강연을 통해 전체적으로 형태 및 치은과의 조화 등을 강조하며 일주일후 구강내 세팅 사진 등을 비교해 설명했다. 김 팀장은 “보철 작업 시 정면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닌 측면에서 원심 Embrasure, 치경부와 치은의 자연스러운 선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합면과 절단부의 Arch와 치경부의 협측, 설측 Embrasure를 파악하는 것도 필수”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잇몸에 대한 중요성 또한 강조했다. 그는 “치조골과 Contact Point의 거리가 5mm 정도일 때 98%, 6mm인 경우는 56%, 7mm일 시 27%의 치간유두가 자라난다고 한다”며 “치조골에서 Contact Point까지 길이를 너무 길게 제작하면 Black Triangle이 생기게 된다”고 밝혔으며 Emergece Profile의 조화와 Line angle의 조화를 강조했다. 추가로 올세라믹 보철 제작 시 포인트로 지대치의 색을 꼽았다. 변색치가 있을 경우 기공사가 재료 선택이나 제작 방법에 있어 최선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해야함을 강조했다.
 
오승현 소장 (광주 동그라미 치과기공소)
‘디지털 치기공의 새로운 시작 그리고 도전’
 

오승현 소장은 Monolithic 술식으로 자연치와 유사한 색과 형태를 재현하려 노력했던 여러 케이스를 스토리 형식으로 발표했다.
오 소장은 “개인적으로 보철물의 형태가 좋다는 것은 기공사가 자연치를 온전히 재현하려는 기본 틀 안에서 청소성과 다양한 의견이 함께 반영돼 제작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기공사들은 평소 많은 관찰과 연습을 통해 이러한 사항들을 어색하지 않게 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Monolithic Zirconia를 사용하게 된 동기에 대해 “PFM의 경우 제작하는 기공사의 숙련도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라며 “Monolithic Zirconia의 경우 PFM 보다 숙련도의 편차가 심하지 않아 초심자도 접근이 쉽다는 이점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오 소장은 “모든 것이 자동화된 요즘 시대에 기공사로서의 가치를 잃지 않기 위해 정성된 마음과 끝없는 연구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밝히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황보아 실장 (용인 생각나무치과 기공실)
‘한 개의 치아, 세 개의 팁’
 

황보아 실장은 치아를 절단, 중앙, 치경부로 3등분해 각 부위에서 1가지씩 3개의 팁을 제안했으며 쉐이드 테이킹 시 명도와 색을 어떤 기준으로 가이드를 선택해야하는지 넓은 범위에서 바라보는 방법을 강연했다.
황 실장은 “쉐이드 테이킹 시 먼저 결정해야하는 것은 명도이다”라며 “명도 체크 시 치아의 중앙부를 확인하고 자신이 사용하는 파우더 제조 회사의 쉐이드 가이드를 사용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그는 치아의 명도를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색은 밝고 어두운 정도를 확인하는데 방해가 되며 절단부는 투명하기 때문에 치아 전반의 명도를 정하는데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최대한 색이 배제되어있는 중앙부에서 명도를 확인하는 것이 쉽다”고 밝혔다. 이어 황 실장은 절단부에 대한 제안을 들었다. 황 실장은 “절단부는 C2~C3, 중앙부는 A2 쉐이드로 명도 차이가 많아 Dentin 파우더의 선택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라고 예시를 들며 “절단부 마멜론은 C2 파우더를 사용해 명도를 분리해 주는 방법도 있다”라고 폭넓고 다양한 파우더의 선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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