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LIGHT] SKCD 초청 강연회,
치과인 화합의 장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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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SKCD 초청 강연회,
치과인 화합의 장 열어
  • 윤준식 기자
  • 승인 2019.12.26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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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M의 아버지 구와타 마사히로 선생, 감동의 강연으로 열광
 
2019년 제 5회 SKCD 초청 강연회가 지난 11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컨퍼런스 룸에서 개최됐다.
SKCD 기공사회 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PFM의 아버지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와타 마사히로 선생의 강연과 이토 유사쿠 선생의 특별 강연으로 구성돼 많은 임상가들이 방문했다.
윤준식 기자 zero@dentalzero.com

심미 영역의 실버 비율 재조명
이토 유사쿠 선생의 소개로 시작한 강연회는 ‘진단용 왁스업과 보철치료의 융합’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는 전치부 심미수복에서 전악 임플란트 치료에 이르기까지 여러 진단학적 기준과 이를 기반으로 최종 보철물의 형태를 진단 왁스업을 통해 구현하고 그것을 기본으로 치주, 교정, 외과, 보철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토 선생은 심미적인 부분을 확인할 때 수평적, 수직적인 위치를 확인해야한다고 설명했으며, 먼저 안모와 치아의 정중선이 올바르게 맞고 있는지 확인한 후 수평적으로 밸런스를 잡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토 선생은 심미 영역에서의 아름다운 실버비율을 언급했다. 그는 “심미치료 영역에서는 1.618의 황금비율보다는 1.414의 실버비율로 하는 것이 더욱 아름답다”라며 “실버비율로 적용했을 시 공간의 여유가 황금비율보다 많아 골에 영향을 적게 주게 된다”라고 밝혔다. 

자연치에서 올바른 형태 배워야
뒤이어 이날의 메인 강연인  구와타 마사히로 선생의 강의는 본인의 기공사로서의 삶과 25살에 미국 뉴욕으로가 Dr. Katz 박사와의 만남으로 시작된PFM의 탄생 비화 등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해 마치 한편의 서사시를 보는 듯했다.
 구와타 선생은 수복치료가 필요로 하는 요소에 대한 설명에서 “힘은 교합력도 물론이지만 뺨과 혀에서도 발생하는 모든 힘을 포함한다”라며 “임플란트의 위치를 생각해 올바른 각도와 연조직에 맞는 형태를 고려해 제작해야하며 염증에 대한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크라운과 루트의 비율 등을 자연치에서 배워야한다”라고 전하며 “치아를 세세히 보게 되면 함몰된 ‘Concave’ 한 부분과 튀어나온 ‘Convex’ 한 부분, 연결되는 ‘Straight’한 부분이 있다. 이를 연결한 ‘Traditional Line angle’의 각도를 치과기공사는 잘 파악하고 있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인류의 건강복지에 기여, 치과인의 목표로 삼아야
 구와타 선생은 치과 보철수복에서 가장 기본인 교합이론을 강조했다.
 
특히 상.하악의 교합점이 이뤄지는 치면을 교합 평면에서 봤을 때 동일한 평면위에 있어야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으며 기능교두의 교두정 위치에 있는 교두들이 대합치의 중심와에 교합점이 이뤄지게 되는데, 이것을 동일한 평면상에 위치하도록 만들어주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ISS’ 시 즉시 교합이 떨어지게 된다는 점을 알렸다.
또한 정지위에서 가볍게 물었을 때 양측이 균일하게 닫혀있는 경우를 뜻하는 F.D.O 이론을 설명했다.
그는 “컨택의 경우 Point가 아닌 Area로 만들어줘야 치열의 연속성이 생기고 치열궁의 안정을 이룰 수 있다”라며 “교두정간의 거리가 너무 넓어지면 측방압이 강해져 좋지 않다”라고 말하며 치아 형성법에서의 중요점 또한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술과 학문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다. 모든 치과 의료인들은 적절한 수단을 통해 목표로 향해야 하며 그 목표는 치과치료라는 길을 통해 인류의 건강복지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하나의 구강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인류에 대한 치료라고 생각하며 치과 치료에 접근하고 있다. 앞으로도 여러 임상가들과 관계를 맺고 함께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본인만의 철학을 전하며 강의를 마쳤다.

Interview
Kuwata Masahiro R.D.T
 
     
한국을 여러번 방문하셨다고 들었는데 소감은 어떠신지
한국에 올 때마다 어떤 분을 만나도 친근하게 대해주시는 것이 감사하고 기쁘다.
한국은 아마 연장자를 공경하는 문화가 강해 더욱 친근감 있게 맞이해주시지 않나 싶다.
강연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강연이라는 것은 발신기와 수신기가 함께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열심히 발신하더라도 수신기가 반응이 없으면 아무 효과가 없는 법인데, 한국의 청중들은 항상 잘 들어주고 반응이 좋아 얼마든지 더욱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강해진다.

치과기공사로서 가장 감명 깊었던 순간은
25살에 미국으로 향했는데 그 때 처음 Katz 박사를 만나게 됐다. Katz 박사는 젊은 청년이 얼마나 외롭고 힘들까 걱정을 많이 해주시며 본인의 집을 개조해 일본식으로 꾸민 후, 초대해 반겨주셨다. 연구를 도와주는 사람이었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반겨주는 모습이 고마웠다. Katz 박사와의 만남은 인류 뿐 아니라 세계를 바꾸는 ‘PFM’이 탄생하는 순간이었기 때문에 그 때를 꼽고 싶다. 

한국의 치과의사와 기공사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치과의사와 기공사는 치과의료라는 것이 인류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분야인 것을 상기하며 자기 자신이 아닌 인류의 건강을 위해 일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해야 바라보는 사람들의 평가가 달라질 것이고 본인도 자신의 일에 자신감을 갖고 일할 수 있게 돼 레벨도 올라갈 것임을 알아줬으면 한다. 지금이야말로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인류를 위한 치과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우쳐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Interview
S.K.C.D 이희경 회장(복음치과의원 원장)
 
     
SKCD의 역사와 방향성에 대해 소개를 해주신다면
2003년부터 계획이 돼 2004년에 치과의사 연수회로 출발했다. 2008년에 1기가 수료해 4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지만 그 이후부터는 2년 반 정도의 코스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5기 졸업생까지 배출이 됐고 6기의 연수회가 진행중이다. 치과기공사 연수회도 4회차가 끝났다. 혼다 선생님과 니시무라 선생님, 이시미 선생님 등이 강사로 참여했으며 치과위생사를 위한 연수회도 1기가 졸업했고 2기가 진행중이다. SKCD의 창립 취지는 세 직역들이 각각의 전문성을 갖추는것도 중요하지만 보건의료인으로서 어떤 목표를 공유해야하는지 공부하기 위해 시작했다. 세 직역들이 서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해야할지 알아보며 전문성이 충돌하는 부분을 공유의 가치로 발전시켜보자는 것이 SKCD의 창립 모토이다.   
 
내년에는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내년에 증례 발표회를 진행하는데, 일본의 가철성 보철 분야에서 유명하신 오쿠모리 선생님을 초청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5회차 치과기공사 연수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치과기공사와 함께 하는 방향으로 공부하는 것은 SKCD의 오랜 꿈이자 비전이었다. 이를 계기로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이 더욱 확대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Preparation’은 기공을 위한 준비과정이다. 기공 과정과 치과기공사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치과의사는 절대 좋은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두 집단이 보다 친밀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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