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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Special Report] 환자가 있어 기공사도 존재
환자가 원하는 보철 제작해야
색과 형태 모두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형태가 우선이 돼야
윤준식 기자  |  zero@dentalze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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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26  14: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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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세라믹 트레이닝 센터는 5층과 6층으로 구성돼있다. 5층은 물론 학생들의 배움터이지만 6층에 올라서면 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고요함과 적막함 사이, 인기척도 느끼지 못할 만큼 조용한 공간에 또 다른 한 사람이 있었다. 붓 끝에 온몸의 신경을 집중하며 홀로 작은 보철물과 씨름하는 Naoto Kamei 선생이 그 주인공이다. 우리가 익숙하게 떠올리는 옆집 일본인 형의 이미지이지만 알고 보면 가장 강도 높게 지도하고 있다는 Naoto Kamei 선생을 만났다. 
윤준식 기자 zero@dentalzero.com

선생님은 직접 카타오카 랩의 실질적인 기공물 제작업무를 하시며 강의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OTCT에 오시게 되었나요?

“처음 들으시겠지만 저는 카타오카 선생님과 친척 관계에요. 고교시절 카타오카 선생님과 상담을 하게 됐는데, 같이 기공일을 해볼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시더군요.(웃음)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야간에 운영되는 기공학교를 진학했습니다. 기공학교를 다녔던 3년동안 낮에는 카타오카 선생님 기공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야간에는 학교를 다녔죠. 26년 전의 일이에요(웃음)”
상당히 동안이시라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네요. 틈틈이 강의를 하시는데 본인만의 철학이나 사명감이 있나요?
“학생들이 실력향상을 위해 하나라도 더 많이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마다 실력의 편차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어떤 학생은 손재주가 좋고, 또 어떤 학생은 센스가 있고요. 잘하는 학생은 크게 문제가 없어요. 지도하는대로 잘 따라가주면 되니까요. 하지만 잘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기 위해 어떻게 지도하면 같은 테크닉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갖고 계신 보철에 대한 철학이 있나요?
기공사가 정당한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보철물을 제작할 때 기공사는 역시 본인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형태로 만들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있어 기공사도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자를 우선으로 원하는 색과 형태를 만들어주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자연치와 비슷한 색과 형태 모두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형태가 우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색이 아무리 아름답고 주변치아와 조화를 이루고 있어도 형태가 무너져있다면 심미적으로 예쁘지 않고 자연스럽지도 않죠. 형태가 우선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접어든 만큼, 처음 입문하는 기공사들이 캐드캠 작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시대가 바뀌었죠. 물론 디지털 장비를 통해 제작하는 작업은 분명히 생산성이 높아지고 그만큼 효율이 좋습니다. 이건 변함없는 사실이에요. 디지털로 작업하는 결과물도 구강에서 잘 맞습니다. 하지만 형태를 알지 못하고 정확한 위치 선정과 치아 사이즈 조절을 모르는 채로 디지털 장비와 프로그램에만 의존해 치아를 제작한다면 그것만큼 위험한 것이 없죠. 정확한 형태를 디자인 프로그램에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카빙을 통해 형태를 몸소 익히기 위해 조각연습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형태를 완벽하게 복사하라는 것이 아니라 계속 연습하다보면 머릿속에 남기 마련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아날로그나 디지털 모든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카빙 연습을 할 때 꼭 조각도만 사용해야 할까요? 선생님은 얼마나 연습하나요?
단순히 열정만으로 가능한 부분일까요?

“어느 쪽이나 모두 괜찮습니다. 처음 기본적인 큰 형태를 잡을 때는 핸드피스로 버를 이용해 빠르게 작업하고 교합면이나 각종 구 등 표면 질감을 표현할 때는 조각도를 사용합니다. 저는 이곳 트레이닝 센터에서 1년간 수강하면서 매일 연습을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업무를 하면서 부터는 틈틈이 일하는 중간, 혹은 일을 마치고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열정이 없으면 일을 하면서 연습을 하기는 정말 어렵겠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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