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Special Interview] 스마트팩토리 2022년까지 3만개 보급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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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Special Interview] 스마트팩토리 2022년까지 3만개 보급 목표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0.02.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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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기공분야도 미래에는 스마트 서비스까지 수행해야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은 초대 단장으로 한국인더스트리 4.0협회장을 지냈으며,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 부문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박 단장으로부터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도입 배경과 그동안의 진행상황, 치과기공분야와의 접목,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도입 배경 및 시기 등 전반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글로벌 제조경쟁력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과거의 ‘추격형 산업전략(Fast Follower)’에서 ‘혁신 선도형 산업구조(First Mover)’로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2030년 제조 4강 및 국민소득 4만 불’ 목표 달성을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4대 추진 전략을 2019년 6월 제시했습니다.
정부는 제조업 스마트화를 위해 1단계로는 2014년도부터 스마트팩토리 보급 확산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중소기업 대상 스마트팩토리 3만 개를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단계로 2020년도부터 제조데이터 기반의 클라우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솔루션을 개발 및 적용해 사람이 24시간 모니터링하고 분석판단하는 것은 인공지능 두뇌가 대신하고, 사람은 AI가 판단한 결과를 보고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하여 신속한 조치를 하는 워라벨의 일하는 모습으로 전환할 것입니다. 3단계로는 제조기업에서 제조데이터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 고성능 컴퓨터 기반의 AI 플랫폼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부처별로 산재되어 있는 스마트 제조혁신 업무를 총괄하여 정부의 새로운 정책을 기획하고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에 출범하여 관련 부서의 직원들과 함께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도입한 기업의 성과 등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에서 새로운 정책을 기획하면,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서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19개 지역별 테크노파크에서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협업하여 사업을 신청하면 전문 평가단에 의해 심사, 협약하는 ‘스마트팩토리 보급 및 확산’ 정부 지원사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2017까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한 5,003개 기업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성 30% 향상, 불량률 43.5% 감소, 원가 15.9% 절감, 납기 준수율 15.5% 향상, 산업재해 18.3% 감소 등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했습니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서는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보급·확산 정책에 발맞춰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사업을 제외한 스마트팩토리 보급과 관련된 정부지원사업의 대부분을 전담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에 대해 보충설명을 드리자면 ▲스마트팩토리 보급 확산, 신규 구축 및 고도화, 스마트팩토리 수준 확인, 역량강화, 권역별 테스트베드, 데이어 센터 구축 사업 ▲ 스마트 제조 R&D현장 수요형 스마트팩토리 R&D, 스마트센서 선도 프로젝트 R&D, 제조기술 융합센터 테스트베드, 공정 품질 R&D ▲디지털화 및 기반 조성 사업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구축, 유틸리티성 자원 공유, 데이터 인프라 구축, 스마트 서비스 구축 등입니다.

스마트팩토리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중인 기업 숫자와 업종 현황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중소·중견기업 7,903개사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했으며, 2019년 4,757개사를 지원해 총 12,660개사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13개 업종을 지원했으며, 세부적으로 자동차 부품, 기계·장비, 금속가공, 고무제품·플라스틱, 전자부품, 전기장비, 화학제품, 1차 금속, 섬유제품, 식료품, 의료정밀기기, 기타 제조업 및 비제조업이 있습니다.

치과 및 치과기공분야도 과거 아날로그방식에서 탈피해 공정의 상당한 부분에서 장비를 활용하는 등 디지털화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가 치과기공분야와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치과 및 치과기공분야도 가공 조립 산업으로 대부분의 생산 현장에서 3D(Dirty 열악한 환경, Dangerous 위험한 작업, Difficulty 어려운 작업) 작업과 단순 반복 작업을 로봇, 무인 반송차, 자동화 기계를 활용하여 자동화하고, 설비, 공정, 품질 상태를 측정하는 데이터수집 저장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지원합니다.
노동 집약적인 제조기업을 자동화된 설비 중심의 기업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하지 않으면 임금이 싼 저개발 국가에 경쟁해, 이길 수 없으며, 우리 기업은 해외로 이전하거나 어렵게 됩니다. 이렇게 자동화 설비를 개발하는 R&D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단순 근로자를 지식근로자로 근무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젊은 근로자들이 깨끗한 환경의 중소기업에 취업해 자기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기업에 제공하고, 기업은 더 경제적이고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여 이익을 극대화하여 공유하는 워라벨 기반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 갈 것입니다.
특히 치과 및 치과기공분야에는 3D 적층제어기술로 개인별 치아를 3차원 형상 측정기로 리딩하여 최적인 치아를 설계하고, 3D 프린터로 제작하는 개인 맞춤형 생산 체계를 갖추고, 고객이 사용중 불편한 사항을 피드백하여 제조에 연결하는 스마트 서비스까지 수행해야 합니다.

각 업종마다 제조 공정이나 특성이 조금씩 다른데 스마트팩토리 도입시 업종 특성을 감안해 융통성 있게 업종에 따라 수정 적용하는 부분이 있는지요
중소기업에서 필요한 ERP, MES, PLC, SCM 등의 기간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설비로부터 측정되는 원시 데이터를 수집·저장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기업 전산실에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설치 운영하던 것은 이제는 클라우드 컴퓨팅기반의 기간 소프트웨어와 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스마트팩토리 신규 구축 및 고도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에 있는 전산실 시스템보다 더 보안이 강화되고, IT전문인력이 없어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공급기업이 유지보수 및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수행하고, 보다 더 경제적인 컴퓨터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2019년부터 유사 제조공정·업종 등을 가진 중소·중견기업들이 스마트팩토리 공통 솔루션을 구축해 기업 간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업종별 특화 스마트팩토리 구축지원사업’을 신설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 정부지원금이 전국 각 시도지역마다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지역별 지원비율(%) 및 내용을 알고 싶습니다
현재, 정부에서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 보급확산 사업의 경우 정부에서 50%, 기업에서 50%을 지원하여 5천만원에서 최대 1.5억원까지 정부에서 지원하며, 로봇을 도입하는 경우 3억원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별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을 감안해 지방자치제에서는 지역 중소기업에서 부담하는 50% 중에서 일부를 자율적으로 정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지자체 여건에 따라 지원예산 및 비율이 각기 다른 상황입니다.
작년 기준으로는 5~30% 이내에서 지자체 지원이 진행되었으며, 2020년 지역별 지원비율은 조율중에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진행하는 주체(부서/부처)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뿐만 아니라 여러 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세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스마트제조혁신에 대한 정책 수립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에서 수행하고, 스마트 제조혁신 추진단에서는 실행 전략과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19개 테크노파트에서 사업을 지역별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협업하여 사업을 신청, 평가, 협약 및 추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 보급 확산 지원사업은 신규 구축 및 고도화, 대중소 상생형, 시범공장, 업종별 특화,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 스마트 마이스터, 스마트화역량강화, 스마트팩토리 수준확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신규구축 및 고도화, 대중소 상생형, 시범공장, 업종별 특화, 스마트역량 강화, 스마트팩토리 수준확인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스마트 마이스터는 대한상공회의소가 담당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보완 및 개선할 부분, 계획
현재 스마트팩토리 수요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자금 부족, 설비지원 부족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중기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언급한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하여 정부지원금 외 지자체 예산확보를 통한 기업부담금을 지원해 수요기업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중에 있으며, 금융지원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또한, 설비지원의 경우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고도화사업에서 솔루션과 연동 가능한 장비는 최대한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공급사슬상에 있는 모든 기업군을 모아서, 스마트팩토리 성숙도 레벨 1~5를 달성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통해 종합 계획을 수립해 단체로 스마트팩토리 보급확산 사업을 실행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레벨 1~3을 수행하는 단일 솔루션을 가진 중소기업과 레벨 4~5를 달성하기 위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AR/VR 등의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 기업들이 하나의 기업처럼 운영하면서 중소 제조기업에 토털솔루션을 One Package로 제공할 수 있도록 공급기업 간에 Alliance를 맺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공급사슬 기업 간에 소통과 신뢰를 형성하고, 기업 간에 필요한 데이터를 공유해, 재고를 제로화하고 제품 실수율을 높일 수 있는 Connected Enterprise 기반의 스마트 제조 체계를 달성할 것입니다. 이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부임 이후 강조해온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의 최종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2019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포스코가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할 등대공장으로 선정됐습니다. 등대공장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공장을 말합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26개 기업에 등재되어 있고 우리나라는 포스코가 유일합니다.
앞으로 중소기업 중에서 대상 기업을 선정하여 등대공장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WEF의 요구 조건과 GAP을 분석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스마트팩토리 보급확산 사업을 지원해 등대공장으로 많은 기업이 등재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제조기업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고 납기를 줄이는 공정 혁명을 추진했지만, 올해부터는 중소기업의 핵심 역량을 분석하여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사업을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제품혁명과 사업 혁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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