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 Blood] ‘꾸준한 기공사’로 기억되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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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Blood] ‘꾸준한 기공사’로 기억되는 것이 목표
  • 윤준식 기자
  • 승인 2020.04.27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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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기공사의 삶 살아가고파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주동현 열린치과의 전상진 기공사는 혜전대를 졸업한 3년차 기공사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치과와 대학 새내기 시절부터 인연을 맺게 됐다는 전 기공사는 크라운, PFM, 임시 보철물 등 다방면에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내고 있다.

이번 호에는 순박하면서 듬직한 모습이 매력적인 전상진 기공사를 소개한다.
 
윤준식 기자 zero@dentalzero.com

치과기공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지 않은데 어떻게 접하게 됐나
원래는 군인이 꿈이었다. 하지만 진학 시기 진로 결정이 어려웠다. 마침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알게됐고 스스로도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다. 손으로 만드는 작업도 좋아했었고 치과기공사는 전문성을 갖췄으며 수입이 좋다는 것을 알게 돼 진학하게 됐다.
 
입학 후 본래 꿈이었던 군인의 길을 걷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는 않았나
아쉽기는 했지만 후회는 없었다. 왁스 카빙도 재밌었고 무언가를 집중해서 작업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 나름 적성에도 잘 맞았던 것 같다.
 
현재 근무 중인 치과와는 오래전부터 인연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설명해 줄 수 있는지
학교에 막 입학했을 시기에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다.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한 뒤, 1년간 핀작업을 비롯해 기초 작업 등 아르바이트를 다녔다. 군 제대 후에도 방학 때마다 기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계속했다. 그 덕분인지 학과 실습에 매우 큰 도움이 됐었다.
 
학생 시절부터 임상을 경험했으니 지금은 꽤 많은 업무를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직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많이 부족하다. 일반적인 크라운 작업과 구치부 PFM, 기타 임시 치아 및 임시 덴쳐를 위주로 작업하고 있다.
전치부 및 고난이도 보철물은 기공실장님께서 담당하신다.

3년차가 됐는데 그 동안 사건, 사고는 없었나

당연히 많았다. 스팀 클리너로 세척하다 완성된 보철물을 잃어버렸던 일이 가장 많았던 것 같다. 캐스팅 머신이 고장나는 바람에 다른 보철물을 제작하는 거래처 기공소에서 작업하기 위해 서울까지 다녀온 적도 있었다.
 
대학 시절은 어떻게 보냈나. 기억에 남는 추억은?
내성적인 학생이었다. 그렇다보니 특별한 활동이나 추억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자취생활 했을 때와 캐치볼 했던 기억들이 많이 남아있다. 특히 방학 무렵 실습실 열쇠를 집으로 가지고 와 고속버스 택배로 다시 보냈던 적이 있었다. 아찔했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평소 즐겨하는 취미 활동이 따로 있는지
수영을 다니기도 하고 주말에 사회인 야구 활동도 하고 있다. 평소에는 퇴근후에 클라이밍도 다니고 있다. 군인이 꿈이었던 만큼 육체적인 활동을 즐기는 편이다. 다만, 요즘 ‘코로나 19’로 인해 당분간 활동할 수 없어 아쉽다.
 
앞으로 어떤 기공사가 되고 싶은가
큰 욕심은 없다. 다만 막연히 잘하는 기공사보다는 꾸준한 기공사가 되고 싶은 목표가 있다.
졸업한 학교의 과훈이 ‘흐르는 물처럼’이었다.
그 과훈처럼 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기공사의 삶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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