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프리미엄 덴탈 3D Printing 시장 석권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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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프리미엄 덴탈 3D Printing 시장 석권을 꿈꾸다
  • 윤준식 기자
  • 승인 2020.04.27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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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asys Korea Daniel Thomsen 대표와 (주)메디코디 최선규 대표 특별인터뷰
전 세계 3D Printing 장비 시장 규모는 약 260억 달러(원화 약 31조 7330억원). 그 중 한국은 1억1백만 달러(약 1,232억원)로 약 3.9%를 차지하고 있다. 3D Printing 산업은 우주항공, 자동차, 선박, 일반 산업에서 헬스케어 부문까지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덴탈분야의 비중은 약 10%로 알려져 있다. ZERO는 3D Printing 분야의 세계적 선도기업인 Stratasys Korea의 Daniel Thomsen 대표와 덴탈 사업부문 파트너인 ㈜메디코디 최선규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급변하는 Dental 3D Printing 시장 현황과 Stratasys Korea의 전략을 들어봤다.
 
윤준식 기자 zero@dentalzero.com

3D Printing 선도기업 Stratasys

Stratasys(이하 스트라타시스)는 1988년 설립된 응용적층 기술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주력 분야는 Design, Engineering, Manufacturing, Healthcare다. 스트라타시스 3D Printing 장비는 전 세계 14만대 이상 보급돼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시스템으로 꼽힌다.
미국 미네소타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9년 기준 매출은 6억3610만 달러(7,767억원)이다. 전 세계 2,700여명의 임직원이 31개 지역에서 근무하며 Stratasys Korea(이하 스트라타시스 코리아)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다. 또한 부산에도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스트라타시스는 2019년 한해 R&D 예산만 매출의 약 14% 수준인 9천만 달러(1,100억원)에 달한다. 다수의 산업분야에 분산투자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스트라타시스는 주요 포트폴리오 산업에만 집중투자하는 전략으로 기술과 소재 개발을 강화해왔다. 이에 따라 보유 특허도 출원중인 것을 포함 약 1,300개에 달한다. 바로 이것이 스트라타시스가 30여년간 업계 선두주자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힘이며 혁신, 개발, 디자인 등에서도 30여개 이상의 어워드를 수상했다. 현금 보유액도 3억 달러에 달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유럽, 미국 기업들의 장기적 재정 건전도가 불투명한 시점에도 탄탄한 재무구조로 장기적인 기술개발과 고객서비스 토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우수한 표면구현성, 정확도, 반복재현성이 강점

스트라타시스의 핵심 3D Printing 기술은 FDM 방식과 Polyjet 방식이다. 이중 덴탈분야에는 Polyjet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Thomsen 대표가 꼽은 스트라타시스의 강점은 크게 3가지로 우수한 표면구현성, 정확도, 그리고 반복재현성이다. 무엇보다 우수한 조도구현을 위해서는 polyjet방식이 가장 안정적이라는 것. 특히, 레진소재는 카트리지 방식으로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어 경화되지 않은 소재에 사용자가 원치 않게 노출될 우려가 없고, 세척이나 후가공 등의 번거로움이 없다.
스트라타시스 시스템은 대, 중, 소형 치과기공소중 상위 10% 프리미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대형 치과기공소용으로는 투명교정장치용 대용량 모델제작에 특화된 J700과 풀컬러, 대용량 처리 및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J720 Dental을, 중형 기공소용으로 Objet260 시리즈 그리고 소형 기공소용으로는 Objet30 Dental Prime 등 각 규모별 상위 10%의 기공소들에게 프리미엄 솔루션을 제공한다.
Thomsen 대표는 “스트라타시스의 치과용 3D 프린터는 유저 친화적이며 사용법이 간단하다”라며 “3D 프린터 기업들 중 스트라타시스의 사후 서비스는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스트라타시스 코리아는 신속한 고객서비스를 위해 김포에 물류창고를 운영중이다.

그가 바라본 한국 치과시장은...

한국의 치과용 3D프린팅 시장에 대해 그는 “세계 3D 프린팅 시장에서 한국은 기술 수용도나 산업구조면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시장”이라며 한국 치의학의 디지털 발전 속도와 보급률은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앞서있다고 평가했다.
Thomsen 대표는 한국특유의 ‘빨리빨리’ 문화의 속도성과 혁신적이면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 지금도 고객을 만나면서 배우고 있다는 그는 매주 일요일 한국어 교습을 받을 정도로 한국을 이해하고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메디코디같은 전문기업이 덴탈솔루션 파트너로서 스캐너, 소프트웨어도 함께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스트라타시스 역시 고객을 위한 토탈 솔루션 속에 녹아있다는 점에서 메디코디 같은 파트너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덴탈파트너社 메디코디와의 시너지 전략

㈜메디코디(대표 최선규)는 2010년 Carestream Health사의 대리점으로 코닥필름, 덴탈CT, 엑스레이 기반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스트라타시스와는 2012년부터 정식 파트너 협약을 맺고 치과 및 치과기공소에 3D 구강스캐너, CAD/CAM 및 디자인 소프트웨어 등을 스트라타시스의 3D 프린팅 기술과 함께 결합해 치과용 스톤모델 및 투명 교정장치는 물론, 다양한 교정장치와 보철 수복물을 신속하고 정교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디지털 솔루션의 또 다른 축인 Dental CT, CAD/CAM, X-ray, 디지털 파노라마 등과 함께 플라즈마 멸균기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중 지르코니아 제조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선규 대표는 “현재 국내 치과용 디지털 장비는 치과가 10%, 치과기공소는 50% 이상 보급된 상태”라며 “향후 국경을 넘는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스캔 비즈니스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 대표는 향후 전개될 이 같은 디지털 사업부문에서도 확실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만족을 위한 최고의 솔루션 제공을 사업목표로 삼고 있다.

2020년 프린팅용 레진에 승부수 띄운다

한편 올해 양사가 3D Printing 사업부문에서 수립한 향후 계획은 지난 2년간 다소 주춤했던 덴탈시장 점유율 재건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이를 위해 Objet 시리즈와 신형장비인 J700, J720 장비를 꾸준히 소개할 예정이며 스트라타시스 3D 프린터에서 구현이 가능한 레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Thomsen 대표가 주력하는 것은 고객을 만나 고객의 목소리를 많이 듣는 것이다. 마치 컨설턴트처럼 고객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이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그는 스트라타시스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할 수 없다면 고객에게 도움될 수 있는 솔루션을 고민하고 제시하는 것이 자신과 Stratasys 팀원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꼽고 있다. 그리고 메디코디 역시 디지털 솔루션 파트너로서 이 길을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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