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Note] 언택트의 시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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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Note] 언택트의 시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 신종우 교수
  • 승인 2020.04.27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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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삶에서 우리는 시대의 흐름성을 빗대어 다양한 신조어들을 쓰고 있다. 값비싼 해외여행 대신 집이나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도심의 호텔 혹은 영화관 등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의미의 ‘방콕’이나 ‘호캉스’도 그 중에 하나이다. 이러한 맥락으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긴 신조어가 ‘집콕’이다.

집콕이란 ‘집에 콕 박혀서 지낸다’라는 뜻을 가지는 의미로 ‘언택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언택트(Untact)란 접촉(contact)이란 단어에 부정의 의미를 뜻하는 ‘un’을 붙여 접촉하지 않는다는 뜻의 신조어로 코로나19의 사회현상과 맞물리면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시대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언택트란 소비자가 제공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로봇과 인공지능이 우리 삶 속에 함께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예로 패스트푸드점이나 일반 음식점 등에서 무인 계산기인 키오스크(Kiosk)가 비대면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듯, 이제는 모든 소비문화에 급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단적인 예로 필자가 조기 출근을 위해 지하 주차장까지 아파트 계단을 내려갈 때, 앞에 배송된 택배물들이 쌓여 있는 것을 보면서 더 한층 언택트 시대를 실감하고 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첫째, 온라인 서비스와 물류망의 발달로 이전에는 불가능하던 서비스의 방식이 일반화되면서 저비용의 효과가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비대면 기술의 발전과 스마트폰이나 디스플레이 화면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들이 많아지면서 직접 대면을 통한 상호작용보다 디지털상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언택트 소비가 일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로도 사람과 접촉하는 것 자체에 피로를 느끼는 소비자 심리로 매장 직원과 불필요하게 접촉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고르고 선택하며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길 원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들 또한 온라인망 중심으로 유통을 전환하며, 동시에 고비용의 오프라인 매장 운영비를 절감하는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효과를 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시행된 온라인 교육, 재택근무 등이 대표적인 언택트 방식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의 첨단 정보기술(IT)의 뒷받침으로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 예로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의 모든 교육이 재택수업 방식인 온라인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 면대면 교실환경에 익숙해져 있던 대부분의 오프라인 교육이 온라인 교육의 언택트의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언택트의 비대면 수업으로 교육이 혁신의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필자가 교육혁명의 화두로 외쳐왔었던 교수자의 수업공개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수업이 영상으로 공개되고 있는 교육혁신의 한 면으로 목격되고 있다.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수가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고전적 유물식의 교육을 파괴적 혁신으로 전환시키고 있는 것이다.

 

끝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습관 유지, 디지털 전환 강제화 등의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는 시대적 사명에 언택트(Untact) 문화는 모든 분야로 확대되면서 우리의 삶의 패턴을 온라인 서비스와 정보를 기반으로 초가속화로 바꿔 놓을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대면과 비대면의 양극단에 있는 각종 서비스들이 언택트 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따라 생존전략과 연결될 것이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코로나19가 일상의 모든 부분을 뒤엎고 있는 상황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역 발상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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