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an in Dental] “치과기공사는 천직, 다른 직업 생각한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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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in Dental] “치과기공사는 천직, 다른 직업 생각한적 없어”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0.05.26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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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파트는 포세린이지만 캐드캠 과감하게 도전

 

윤주원 에스아이치과기공소 실장은 동남보건대 96학번으로 올해로 경력 22년차 베테랑 치과기공사다. 아날로그 기공부터 시작해 디지털 파트인 캐드캠에 과감하게 도전하기도 한 윤 실장으로부터 그동안 겪어온 인생 이야기와 꿈을 들어봤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한 세대인데 현장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부분은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기공일을 배울 당시 대부분 아날로그 방식으로 배웠다. 하지만 10여년 전부터 캐드캠이 도입되고, 기공과정이 디지털화되면서 작업환경 역시 많이 바뀐 것 같다. 특히 옛날 3년차와 지금 3년차 기공사는 경력연수만 같을 뿐 실력차이가 존재한다. 지금 세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공을 병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공과정이 상당수 디지털화되면서 소외되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예전 근무하던 카이로기공소에서는 캐드캠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1년 반동안 도전했다. 당시 기존에 일하던 파트가 아닌 새로운 업무를 하느라 월급 감봉을 감수하면서 배웠는데 주위에서는 내 선택을 이해하지 못했다. 디지털못지않게 기초가 되는 아날로그도 중요하며, 현재 부사수에게는 컨투어링 전치부 교육을 시키고 있다. 평소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잡기 위해 도전하는 스타일로 결과론적으로 내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여성기공사중에서 세미나 등 강의도 활발하게 하는데
기공사 8년차가 되었을 때 처음 강의를 시작했다. 평균 1년에 외부세미나 등 2차례씩 포세린을 강의했으며, 동남보건대는 2019년까지 강의하는 등 지금까지 수십차례 했다. 현재 세라믹 기술원 평일 과정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다.
 
기공사란 직업의 장점과 매력은
일단 이직하기 상대적으로 쉽고, 경력이 쌓일수록 이점이 많다. 다만 기공일만 열심히 하면 좋겠는데, 현실은 녹록치 않다. 언젠가 기공소를 오픈해야 하는데 경영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다 내게는 낯설게 느껴진다. 지금은 중간관리자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공사는 장인정신이 필요한 직업으로 인내가 필요하기 때문에 항상 재미있게 일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어릴 적에는 간호사, 의사가 꿈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겐 기공사가 천직으로 다른 직업을 생각한 적이 없다.

 
여성기공사로서 애로사항과 일하면서 에피스드는
특별히 없는 것 같다. 불이익을 받는 부분이 생긴다면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강단이 있는 스타일로 똑부러지게 할 말은 하는 편이다.
 
평소 기억에 남는 치과기공사는
뒤돌아보면 인복이 많은 것 같다. 첫 세미나 당시 인연을 맺은 박경식 소장님, 예전 기공소에서 함께 일했던 임완철 소장님은 일하는데 있어 에너지를, 박예규 소장님은 디지털 분야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현재 일하는 김영오 소장님은 일하는데 있어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외국연자에서는 작년 하반기 개최된 ‘노리타케 페스티벌’에서 연자로 나선 나오키 하야시, 유아사 나오토, 논다스 블라코포울로스 선생 등이 기억에 남는다.

 

평소 여가활동과 향후 계획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또한 타로마스터 선생님한테 재미삼아 타로카드도 배웠는데 일상의 활력소가 되고 소통과 치유가 되는 것 같다. 사람사는건 다 똑같고, 누구나 ‘희로애락’이 있다. 여가활동으로는 즉흥적으로 제주도 등 여행을 잘 다니는 편이다. 싱글맘으로 코로나 19가 종식되면 아이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앞으로 캐드디자인 적용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공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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