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8월] 시대의 역행이 아닌 복기(復棋)를 권하다
상태바
[Cover Story 8월] 시대의 역행이 아닌 복기(復棋)를 권하다
  • 윤준식 기자
  • 승인 2020.07.24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호의 주제는 <가늠할 수 없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다-Internal Live Stain Technique>입니다. 디지털 장비가 치과기공계에 도입된지 십수 년이 지나 발전을 거듭하면서 간단한 Stain만으로도 완벽에 가까운 보철물을 만들 수 있는 그라데이션 블록까지 탄생했습니다. 기획에 앞서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Internal Live Stain이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 한참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찰나, 우연히 TV 채널에서 바둑을 보게 됐고 ‘복기’라는 것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됐습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복기하다’라는 표현은 바둑에서 한 번의 대국이 끝난 후 바둑의 판국을 비평하기 위해 두었던 대로 다시 처음부터 놓아 보면서 분석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이를 우리의 치과기공 작업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인접치아와 조화롭게 자연스러운 치아를 재현하다 보면 때로는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재제작하거나 자연치의 색을 다시 공부해보며 본인이 제작한 보철과는 무엇이 다를까 고민하는 치과기공사 선생님들의 모습이 마치 바둑 기사가 복기하는 모습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혀 관심 갖지 않았던 어느 바둑 프로그램에서 출발한 이번 기획특집은 단순한 시대의 역행이 아닌 우리 치과기공사들이 갈고 닦아왔던 색채 재현의 기본을 다시금 확인해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모든 세라미스트 선생님들이 아날로그 세라믹 기공의 진수인 Internal Live Stain Technique의 매력에 빠져보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8월호 기획특집에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