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Internal Live Stain Technique, 불멸의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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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Internal Live Stain Technique, 불멸의 길을 걷다
  • 윤준식 기자
  • 승인 2020.08.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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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보철 확산과 디지털 쉐이드 매칭 프로그램으로 활용도 높아질 전망

 

지난 8월호를 통해 Internal Live Stain Technique의 탄생 비화와 일반적인 전치부 심미보철 제작에서의 활용법을 알아봤다.
심미치과학이 정착되면서 변색치의 심미적 수복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Laminate Veneer이며, 이에 대한 색조 재현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ZERO>는 9월호를 통해 다양한 Laminate Veneer 케이스의 활용 증례와 Digital Try-in을 통한 색채 분석으로 적용하는 Internal Live Stain Technique을 알아보며 그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를 다뤄본다.

윤준식 기자 zero@dentalzero.com

 

Laminate Veneer의 발자취를 살펴보다
일반적으로 Laminate Veneer는 미관상 심미적 회복을 목적으로 전치부 순면의 에나멜 표면을 최소한으로 삭제하고, 도재나 기타 Ceramic 재료를 이용해 아주 얇게 제작한 보철물을 레진 접착제로 접착하는 치과 보철치료의 한 술식을 뜻한다.
생활치의 많은 부분을 제거하는 기존의 Crown 치료와는 다르게 치질 손상이 거의 없고 내부에 금속구조물이 위치한 PFM이나 두께가 두꺼운 Crown 치료와 비교해 투명도가 높고 주변치아와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Laminate Veneer는 1938년 Pincus가 영화산업에서 근접 촬영 시 배우들의 심미 개선을 위해 치아에 얇은 도재로 제작된 판형을 접착하는 방식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영구접착제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이후 시대가 흘러 치과용 접착제가 발전함에 따라 Resin Laminate Veneer가 등장했지만 주변 치아와 의 색조 차이와 표면 착색, 낮은 내마모성과 기포발생 등의 이유로 환영받지 못했다.
이어서 등장한 술식이 바로 도재로 제작된 Porcelain Laminate Veneer이다.
1975년에 소개된 Porcelain Laminate Veneer는 이전의 레진보다 더 높은 강도를 지녔으며 우수한 표면 광택과 투명도를 보여줬고 발전을 거듭해 현재는 Platinum foil을 이용한 방식을 넘어 압출성형법을이용한 Press Laminate Veneer가 개발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진화를 거듭한 Laminate Veneer
최근에는 C AD/CAM과 Press 성형기술의 발달로 Stain을 사용해 다양한 소재의 표면색을 재현하는 방법을 임상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Ivoclar Vivadent 社는 1991년에 Glass 특유의 성질을 발견하고 저온단계에서 압축된 세라믹 Ingot를 압출성형하는 Press Ceramic 시스템인 ‘IPS Empress’를 개발했다. 이어 8년 후에는 360MPa로 강도가 2배 이상 향상된 ‘IPS Empress 2’로 발전했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Lithium disilicate’ 성분이 이때부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09년에는 350~600MPa 범위의 강도를 가지며 투명도를 높인 ‘IPS e.max’가 등장했다.

이 시기부터 Press Ceramic은 더욱 다양한 증례에 사용할 수 있게 됐는데 투명도가 있는 경우에는 Stain처리만으로 색을 표현할 수 있게 됐고, 불투명한 케이스에서는 세라믹 보철의 코어로 사용할 수 있어 심미보철영역까지 응용범위를 확대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기업에서 Lithium disilicate 성분의 Ceramic Ingot 제품들이 출시되며 전성시대를 열었다.
 

Laminate Veneer와 Internal Live Stain Technique
치과영역에서 ‘심미’의 개념이 자리를 잡으며 환자들은 조화로운 색과 형태를 추구하게 됐다. 또한 과거와는 달리 ‘자연치아를 필요 이상으로 삭제하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가’에 대한 인식이 치과계에 확산됨과 동시에 치과치료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 쉬운 시대가 도래하자 환자들 또한 최소한의 치아 삭제로 최대의 심미적 효과를 얻을 수 있기를 원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Porcelain Laminate Veneer 술식이 더욱 부각됐고 이 보철물의 색에 대한 심미적 요구도가 높아졌다.
Press 기법을 포함한 Laminate Veneer는 치아의 법랑질 일부를 삭제하므로 환자가 가진 고유의 색을 효과적으로 재현할 수 있고 치료 후 변색의 우려도 적은 것이 장점이지만 색조 개선을 위한 Internal Live Stain Technique을 구현하기는 역시 쉽지 않다.
Laminate Veneer 술식은 PFM이나 풀지르코니아 크라운 등과 비교해 워낙 얇은 두께로 제작되기 때문에 1차적으로 Internal Live Stain을 위한 축성 공간이 부족하다.
Internal L ive Stain Technique의 중요점은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색과 형태에 대한 이해, 표면층에 축성하는 Translucent의 색과 두께가 최종 결과를 좌우한다는 점에 있다. 그리하여 충분한 지식이 수반되어야 완벽한 색조를 재현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각 재료회사마다 Paste 형식의 Stain제품이 출시되어 Laminate Veneer 케이스의 Internal Live Stain Technique 구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저온소성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이 제품들은 마치 물감을 도포하듯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협소한 공간에도 적용이 가능해 술자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세라믹 보철치료에서 쉐이드 매칭의 중요성
앞서 본지 8월호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1980년대 중반 이후, 전세계 환자들은 높아진 경제력과 의식수준을 바탕으로 치과 보철물의 ‘심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환자들은 본인의 자연치아와 차이가 없는 보철물을 원했고 이 시기부터 치아색과 동일한 PFM과 All-Ceramic, Zirconia 크라운 술식이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이러한 Ceramic Restoration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조화로운 색의 표현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특히 사람의 시각에서 가장 먼저 부각되는 전치부 보철치료에서는 더욱 그 비중이 크다.
또한 작업 특성상 제작이 완료된 보철물의 색과 형태가 주변 자연치아와 조화롭지 못한 경우, 수정을 거치기 어렵기 때문에 재제작하는 상황에 노출될 수 밖에 없어 단 한번의 제작으로 완벽한 보철물을 제작해야 한다.
이는 Laminate Veneer 술식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치료 및 제작 과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Shade guide는 이름 그대로 시각적인 가이드일 뿐 완벽한 해답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로는 사용자별로 처해있는 환경이 달라 일률적인 빛의 양을 구현하기 어렵고 인체의 눈의 피로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이런 인간의 감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1998년 ‘Shofu ShadeEye-Ex C hroma M aster’의 등장으로 디지털기기를 이용한 Shade 분석이 가능해졌고 여러 제품들이 소개됐다.
다만 호환성의 문제와 데이터의 오류 등 완벽하지 않아 그 활용도는 제한적이었다.

 

디지털 쉐이드 매칭 프로그램, 더욱 똑똑해지다
여러 개선과정을 거쳐 최근에는 디지털 색조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진으로도 완벽에 가까운 색을 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이중에는 ‘eLAB System’이 대표적이다.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 전문 프로그래머가 힘을 합쳐 개발한 이 디지털 색조분석 프로그램은 구강내 환경에서 촬영한 사진과 모델 상에서 촬영한 보철물 사진의 색조 차이를 분석해 동일한 색을 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포토샵을 이용해 실제 구강 사진에 보철물의 사진을 삽입해 서로 비교할 수 있다. 이로써 객관적으로 분석된 색상 지표값을 기반으로 제작 단계별로 맞춤 분석해 안정적인 쉐이드 매칭을 도와줌으로써 쉐이드 관리를 위한 새로운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으로는 ‘ MATISSE S HADE TAKING SYSTEM’과 ‘SHADEWAVE’ 등이 있다.
육안에 의존해 확인해왔던 색을 객관화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Staining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불멸의 존재로 남을 Internal Live Stain Technique
디지털 장비의 보급으로 간단한 붓 터치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색을 표현할 수 있는 현 시대에 미래에도 Internal Live Stain Technique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다행스럽게도 치과보철 치료의 영역에서 세라믹 보철 수복의 술식이 사라지지 않는 한, Internal Live Stain Technique의 가치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궁극의 세라믹 워크는 색상 표현이 한정되어있는 덴틴 파우더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으며, 실제 치아 구조에 따른 정확한 위치에 원하는 색을 보철물에 표현할 수 있다는 본질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개선된 Stain 제품과 새롭고 혁신적인 컬러매칭 시스템의 등장으로 Internal Live Stain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
그로인해 더욱 완성도 높은 심미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게 됐고 다양한 세라믹 보철 케이스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로써 Internal Live Stain Technique을 최초로 발명한 아오시마 히토시 선생의 기치인 깊이감 있는 색조 표현을 달성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이 테크닉은 불멸의 존재로 남아 앞으로도 치과기공사의 곁에서 꾸준히 함께 할 것으로 기대된다.

 

 

<ZERO는 9월호 기획특집 ‘가늠할 수 없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다–Internal Live Stain Technique 2편’의 주제에 맞게 Porcelain Laminate Veneer의 적응증과 Internal Live Stain
Technique의 증례소개는 물론, 혁신적인 컬러매칭 시스템인 eLAB 시스템을 활용한 임상 적용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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