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an in Dental] 치과기공사는 ‘평범하지만 비범한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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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in Dental] 치과기공사는 ‘평범하지만 비범한 직업’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0.08.26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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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기공일 시작때 힘들어 고민…지금은 감사
송유진 기공사(센트릭치과기공소)
송유진 기공사(센트릭치과기공소)

송유진 기공사는 원광보건대 00학번으로 17년차 베테랑이다. 현재 센트릭치과기공소에서 포세린 빌드업을 담당하고 있는 송 기공사는 첫 기공일을 시작할 당시 힘들어 다른 직업을 선택할지도 고민했다고 한다. 송 기공사로부터 그동안 겪어온 인생 스토리와 목표를 들어봤다.
                                                                          

치과기공사의 길을 선택하게 된 배경은
아버지가 책 대여점을 운영하셨는데 기공사였던 여성 손님의 추천으로 기공사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기공과 졸업후 2003년 용인 수지에 있는 기공소와 여러 곳에서 근무하다 2018년 현재 이기봉 소장님이 대표소장으로 있는 센트릭기공소에 입사했다.

여성기공사로 일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처음 기공소에 입사후 야근이 너무 많고 일이 고돼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동기들은 현재 대부분 기공일을 그만뒀는데 내가 아직까지 일하는 것을 알면 놀랄 것이다(웃음). 하지만 힘들 때마다 인내심을 갖고 일하고 연차가 쌓이다보니 어려움은 초창기보다 덜한 것 같다. 지금은 주 5일 근무만 하는 것도 예전보다 나아진 점이다. 여성기공사에 국한한다면 일하면서 크게 힘든 점은 없다고 생각한다. 전문직이라 성차별이 없고 각자 본인이 맡은 일만 충실하게 하면 되
기 때문이다.

 

현재 맡고 있는 파트와 기공사란 직업의 장점은
포세린 빌드업 파트를 맡고 있다. 무엇보다 내가 만든 보철물이 실제 임상에서 환자 구강에 들어갈 때 직업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경단녀가 많은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을 하고 있어 항상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빌드업을 하면서 신경을 쓰는 부분은
기공소에서 빌드업 작업은 포세린 치아의 완성 단계까지 가는 한 부분이다. 모든 과정을 내가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작업과정에서 실수나 오차같은게 생길 수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다음 사람이 작업하기편하도록 최대한 소통하면서 일을 진행시키는 게 마지막으로 완성이 됐을 때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지금까지 일하면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3년차였을 때 기공소 계단에서 넘어져 굴렀다. 다리를 심하게 다쳐 걷지도 못할 정도였는데 당시 저를 업고 뛴 기공소 막내 오빠가 생각난다. 당시 뒤에서 업히면서 들었는데 숨소리가 어찌나 거칠었는지 진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다.

평소 감사하게 생각하는 분은
이기봉 대표 소장님은 센트릭기공소에 입사하기 전부터 알고 지내 10년이 됐는데 항상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 또한 포세린 파트장인 박병렬 소장님 역시도 배려의 아이콘으로 편안하게 해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치과기공사라는 직업을 정의한다면
(곰곰이 생각하며) 치과기공사는 평범한 것 같지만 사람 구강내에 들어가는 치아 보철물을 만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별하면서도 비범함도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여가활동과 향후 계획은
지금은 키우지 않지만 예전 강아지를 키워 동물복지와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또한 집순이로 집에서 영화감상과 책 읽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코로나 19가 종식되면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해외 여행(스페인 및 포르투갈)을 다녀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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