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ft Box] 서울대 3인방, 3D 프린터 운용기능사 자격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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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Box] 서울대 3인방, 3D 프린터 운용기능사 자격증 취득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0.10.29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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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반납, 디지털 시대 성장 가능성 염두 두고 준비
최문경, 박윤우, 이주혁 기공사(좌부터)
최문경, 박윤우, 이주혁 기공사(좌부터)

최근 서울대 치과병원 중앙기공실 치과기공사(박윤우/최문경/이주혁 기공사) 세명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매년 한차례 실시하는 3D 프린터 운용기능사 시험에 최종합격, 9월 25일 합격증을 발급받았다. 이에 앞서 9월 19일 디자인 S/W기업 Autodesk사가 공인하는 국제인증 자격시험 Autodesk Certified User(ACU) 시험도 합격했다. 한달 새 두 시험에 나란히 합격한 이들을 만나 자격증을 준비하게 된 배경과 과정 그리고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같은 치과병원에서 일하는 기공사 3명이 합격한 경우는 흔치 않은 것 같다. 3D 프린터 운용 기능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배경은 
(박윤우) 급변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3D 프린터 시장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구영 병원장님이 평소 디지털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신 것도 준비하게 된 배경이다. 먼저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다 후배인 최문경, 이주혁 기공사에도 제안해 함께 하게 됐다. 또한 우리 세명은 9월 19일 Autodesk사가 온라인상에서 진행하는 CBT(Computer Based Test) 방식의 시험에도 합격했다. Autodesk Certified User(ACU)는 Autodesk사가 공인하는 국제인증 자격시험으로 Autodesk 제품인 Fusion360, AutoCAD, Inventor, Revit, 3ds Max, Maya의 활용능력을 정확하고, 신뢰성 있게 측정한다.


준비하는 과정중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모두)
3개월간 사비를 들여 학원을 다니면서 토,일 주말 하루 5시간씩 강의를 들었다. 특히 치과병원이라 주말에도 근무하는데 병행하느라 힘들었다. 그나마 배움에 대한 열정이 있어 이겨낸 것 같다. (박윤우) 자녀가 있는데 함께 놀아주기 힘들어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주말을 반납하며, 준비하느라 고생했다.

시험은 어떤 방식으로 치르는지
(최문경)
필기 60점과 실기 60점을 넘어야 합격이다. 실기는 주어진 시간내 FDM방식의 3D 프린터로 테스트(디자인-출력-후가공)를 한다. (박윤우) 합격률은 재작년과 작년의 경우 50% 내외로 알고 있다. 필기시험은 지원자들이 많이 붙지만, 실기에서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서울대는 3D 프린터를 임상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궁금하다
(박윤우)
서지컬 가이드, 모델리스, 템포러리 그리고 연구과제 등이 주어질 때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세 명이 자격증을 취득한 만큼 3D 프린터 활용 영역을 더욱 넓힐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이번 자격증 취득으로 실제 임상에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이주혁) 3D 프린터 산업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 기존에도 3D 프린터를 활용했지만 자격증 취득으로 겉핥기식 지식에서 탈피해 좀더 체계적인 지식과 이론을 바탕으로 보철을 제작하고 싶다. (박윤우) 3D 프린터를 무턱대고 쓰기 보다는 안정성 등을 따져 제대로 알고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향후 목표나 바람이 있다면
(모두)
이번 시험 지원자들은 쥬얼리, 피규어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치과기공사는 드물었다. 특히 같은 치과병원 기공실에서 근무하는 기공사 세 명이 나란히 합격한 경우는 처음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치과기공사들도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3D 프린터 운용기능사 시험에 과감하게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윤우) 3D 프린터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1년 전 악악면보철기공학회가 출범했지만 치과기공산업이 성장하려면 단순한 치아 제작에서 탈피해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 (최문경) 3D 프린터는 활용하면 할수록 재미있는 것 같아 보철 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도 충분히 접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공사들 사이에서는 3D 프린터 관련 표준화된 기준이 없어 아쉬웠는데 자격증 취득을 통해 이런 현실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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