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 HIGHLIGHT] 온택트로 만나본 KDTEX 2020 온라인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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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HIGHLIGHT] 온택트로 만나본 KDTEX 2020 온라인 학술대회
  • 윤준식 기자
  • 승인 2020.11.26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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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심미, 덴쳐, 소아 교정, 사진술 등 다양한 학술강의 선보여
KDTEX 2020 오프라인 개회식 장면
KDTEX 2020 오프라인 개회식 장면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가 지연됐던 ‘KDTEX 2020’이 비대면 온라인 학술대회 방식으로 11월 2일부터 21일까지 ‘대한민국 치과기공사 파이팅’의 슬로건 하에 개최됐다. 이와 관련해 대한치과기공사협회는 11월 7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회식을 개최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3만 8천여 회원을 독려했으며 온라인 보수교육 안내 및 각종 수상 및 협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하정곤·윤준식 기자 zero@dentalzero.com
 
대한치과기공사협회는 KDTEX 2020을 올해 7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보건복지부의 권고에 따라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 학술대회로 개최하게 됐다. 이로 인해, 성대하게 치뤘던 개회식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방향으로 열리게 됐으며 서울 중구의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개회식은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70~80명의 최소 규모로 참석인원을 한정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주희중 대한치과기공사협회장, 윤남기, 문일, 김영곤, 송준관, 손영석, 김춘길 고문, 강병균 대의원총회 의장, 유홍근 정책연구소장, 유진호 보험특별위워장, 이병기 대전보건대 총장, 김기정 시도협의회장, 16개 시도회장 등이 참석했다.
주희중 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회원 여러분들의 어려움이 큰 편이라 빨리 종식되기를 기대한다”라며 “2020년 학술대회는 코로나 여파와 보건복지부 권고로 ‘대한민국 치과기공사 파이팅’이라는 주제로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 협회장은 “치과기공계 최대 학술행사로 자리매김한 KDTEX 2020은 온라인 보수교육을 통해 양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기자재전시회 역시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전시문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회원들은 온라인 개최에 따라 원하는 시간대에 사이트에 접속해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올해 하반기 보수교육부터는 편의성을 위해 모바일, PC 등을 통해 수강이 가능하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장관상 표창(김종식 대구회 수석감사/ 김재홍 부산회 회원/ 김금향 경기회 회원)과 자랑스러운 치과기공사상(이병기 대전회 회원) 시상이 진행됐다.
다음으로 송준관 협회회관 관리위원장. 손영석 정관개정소위원장, 유진호 보험특별위원장 등 소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어 주희중 협회장의 간략한 취임식 후 축하 커팅식이 진행됐다.
 
온라인 학술강의, 다양한 파트로 구성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 학술교육은 필수지정 과목 2강의와 선택 과목 9강의로 구성됐다.
필수과목을 살펴보면, 정미영 한국교육코칭연구소 대표가 ‘장애인 건강권’,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진행해 현 시대에 맞는 교양강좌를 선보였다.
선택 과목 9강의는 이중희 Joyful Dental Studio 대표, 정선미 선미치과기공소 대표, 김현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기공사, 장원필 복음치과 기공실장, 박현수 크림치과 기공실장, 김지호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기공사, 장일환 JD치과기공소 대표, 황보아 생각나무치과 기공실장, 임준형 Catalogue1 포토그래퍼가 열강을 펼쳤다.
치과기공사의 눈길이 집중한 선택과목 강의에서 이중희 Joyful Dental Studio 대표는 ‘Relational variable of Analog and Digital’을 주제로 특정화된 보철물이 아닌 일상생활에서의 치과기공물 제작과정 중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한 시대의 흐름을 소개했다.
또한 아날로그와 디지털 치과기공이 접목하고 있는 시대에 CAD/CAM의 다양한 재료 및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중간과정에서 생각해 봐야 할 재료 선택과 그 결과의 변화, 새로운 신소재와 임상 보철물을 상세히 다뤘다.
이어서 김현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기공사는 ‘Monolithic zirconia로 전치부 심미보철 제작하기’를 강의했다. 그는 정확하고 이상적인 삽입로 설정을 위한 Surveyor 사용법과 Surveyor를 사용해 삽입로 설정뿐 아니라 치아의 언더컷을 이용한 Wire 또는 Wireless Flipper 제작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Surveyor를 이용한 Flipper 제작 시 주모형에 손상 없이 제작하는 방법과 치아에 최소한으로 힘이 작용하는 정밀하면서 심미성을 높인 Flipper제작 방법에 대해 깊이 설명했다.
황보아 생각나무치과 기공실장 강의 영상
황보아 생각나무치과 기공실장 강의 영상
박현수 크림치과 기공실장 강의 영상
박현수 크림치과 기공실장 강의 영상

장원필 복음치과 기공실장은 ‘성공적인 심미보철 치료를 위한 WorkFlow와 각 단계별 체크사항’을 주제로 심미보철치료를 하기 위해 알아야 할 여러 이론과 임상적 기준들을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활용해 퀄리티 높은 보철물을 제작하는지 소개했다.

박현수 크림치과 기공실장은 ‘3Shape을 이용한 보철물 제작’ 강의를 선보였다.
박 실장은 Custom Abutment와 Crown 제작 시 유용한 노하우를 밝혔다. 박 실장은 21번 치아의 회복 증례에서 Custom Abutment와 동시에 Temporary Crown을 통한 최종 보철물을 디자인하는 방법에 포커스를 맞췄으며 디자인 작업에서 기본적인 인터페이스 사용법과 주의점, 모핑 기능의 활용을 강조했다.
황보아 생각나무치과 기공실장은 ‘Porcelain Fused to Metal’ 강의에서 노리타케 EX-3 파우더를 이용한 PFM 제작의 원초적인 내용을 담았다. 황 실장은 오펙 도포 시 주의점과 1차 빌드업에서 Cervical 부위의 색상과 채도를 높이기 위해 CV-1 파우더를 덴틴 파우더와 혼합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노리타케 파우더는 오펙 차폐를 위해 0.6mm 정도의 공간이 필요한데, 공간 부족 시 다른 요소들을 양보하더라도 덴틴 파우더의 두께만큼은 지켜줘야함을 들었다.
 
흡착의치 제작 노하우 쉽게 풀어내
덴쳐 파트와 관련된 강의에서 JD치과기공소 장일환 대표는 ‘쉬운 BPS 시스템 denture 제작법’을 소개했다. 그는 마운팅 단계부터 시작해 하악의 Retromolar Pad를 수평 가이드 판에 붙이지 않고 제작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또한 흡착의치의 매커니즘과 소미야의 힘줄을 피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폐구인상 채득의 이유, 인공치 배열 시 주의점과 하악 덴쳐의 경우, 구륜근의 작용으로 힘을 최소한으로 받기 위해 Concave하게 형성해야함을 강조했다.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중앙기공실 김지호 치과기공사는 ‘임시의치를 이용한 총의치 제작’을 소개했다. 김 기공사는 Border Molding의 과정, 흡착의치 제작에서 트레이 및 모델 제작, 교합관계에 따른 고딕아치 응용, 모형에 표시할 각종 참고선을 설명했고 임시의치에 티슈 컨디셔너를 이용해 Border Molding 효과를 재현하는 노하우도 함께 소개했다. 또한
그는 스캐너와 3D 프린터와 같은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임시의치를 복제, 인덱스를 제작해 전치부의 절단연, 구치부의 교두정을 인기한 후 배열에 참고하며 최종 의치 제작하는 증례를 선보였다.

 
끝으로 정선미 선미치과기공소 대표가 ‘고정식 장치를 이용한 소아교정’를 강의하며 학술교육을 마무리했다. 정 대표는 식습관의 변화로 소아들의 부정교합 발생이 많아지고 있는 점을 들며, 소아교정용으로 사용되는 장치는 환자의 협조도에 따라 치료의 완성도가 결정됨을 근거로 소아교정에서는 가철식 교정장치보다 고정식 교정장치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점과 여러 임상 케이스를 소개했다.
더불어 고정식 교정장치 제작과정에서 주의해야할 점을 알렸다.
임준형 카탈로그1 대표 포토그래퍼 강의 영상
임준형 카탈로그1 대표 포토그래퍼 강의 영상

 

치과기공사를 위한 사진 테크닉 강의 눈길
이번 온라인 학술대회는 기공 테크닉 강의만으로 편성하지 않고 치과기공사가 임상에서 구강 사진 촬영을 위한 사진 기술의 팁을 담은 강의도 준비해 이목을 끌었다.
카탈로그1의 임준형 대표 포토그래퍼는 ‘스트로보, 발광(發狂).인가? 발광(發光)인가!’를 주제로 치과기공사들이 임상 사진 촬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스트로보 활용과 관련된 이론들을 소개했다. 임준형 강사는 스트로보의 기본 원리, 스트로보와 선막과 후막과의 관계, 스트로보의 범위 조사각의 원리를 설명했다. 또한 임 강사는 스트로보 사용 팁에 대해 빛을 줄 대상보다 배경 및 프레임을 우선적으로 세팅할 것과 노이즈와 셔터 스피드, 빛을 줄 대상에 적절한 빛이 발산되도록 광량과 조사각을 상황에 맞게 선택해 촬영할 것을 강조했다.
(주)신흥 온라인 기자재전시회
(주)신흥 온라인 기자재전시회
(주)신구덴탈 온라인 기자재전시회
(주)신구덴탈 온라인 기자재전시회
덴탈보다 온라인 기자재전시회
덴탈보다 온라인 기자재전시회

 


사상 초유의 온라인 학술 강의, 한계점 남아
코로나19로 인해 학술대회 역사상 최초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학술대회는 기자재전시회 또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온라인 기자재전시회에는 신흥, 신구덴탈, 코리덴트, 덴탈보다 4곳의 업체가 참여했으며, 각 업체마다 부스 및 주력 제품을 영상으로 소개했으며 제품 구매 및 후기 이벤트부터 각종 프로모션 등 다양한 전시회 이벤트를 개최해 회원들의 시선을 끌었다.
반면, 온라인 방식의 특성상 다양한 제품들의 실물을 직접 관람할 수 없어 아쉬웠다는 평과 함께, 학술 강의 또한 강사와 회원간의 질의응답 등 소통에 대한 부재와 등록비와 관련된 사안 등 아쉬움이 짙게 남을 수밖에 없는 한계를 드러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팬데믹 현상이 펼쳐졌음에도 불구하고 대한치과기공사협회는 온라인 학술대회라는 차선책을 과감히 선택해 회원들의 면허관리, 학술 증진을 위해 최선의 힘을 다했다.
한편 차기 KDTEX 2021은 2021년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 오프라인에서 함께 모여 하나가 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길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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