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인터뷰-황성식 악안면보철기공학회 회장] “악안면보철 활성화로 미래 틈새시장 돌파하자”
상태바
[기획특집 인터뷰-황성식 악안면보철기공학회 회장] “악안면보철 활성화로 미래 틈새시장 돌파하자”
  • 윤준식 기자
  • 승인 2021.06.01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회 전폭 지원 및 제도 개선 필요

악안면보철기공학회는 2019년 11월 치과기공학회 산하 8번째 분과학회로 출범해 미래 치과기공계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필마단기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황성식 악안면보철기공학회장은 악안면보철이 침체된 기공계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전한다.
<ZERO>는 황성식 회장을 만나 악안면보철학회의 활동 사항과 시장 동향을 들어봤다.

윤준식 기자 zero@dentalzero.com

학회가 창립 2주년을 맞았다. 그동안의 회무 성과는? 
악안면보철기공학회는 2019년 11월 19일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라는 슬로건으로 전격 출범해 ‘실제 악안면보철기공학’ 교재를 2020년 2월에 출간했다. 이와 함께 연수회를 개최하며 악안면보철 교육을 통한 업권 수호를 위한 업무범위를 확고히 하고자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집합 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ZERO지 1~5월호에 걸쳐 악안면보철을 소개했으며, 치과기공학회지에도 연재하는 등 악안면보철기공학회의 존재와 악안면보철을 소개하는데 힘써왔다. 

악안면보철 제작이 실제 치과기공사의 업무범위에 법적으로 명시돼 있는지.
지난 2018년 12월 20일부터 시행된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보면 치과기공사 업무 범위에 보철물이 명시돼 있는데 여기에 ‘심미보철물과 악안면보철물을 포함한다’고 분명히 명시돼 있다. 

악안면보철의 정확한 정의와 치과기공사는 어느 보철(범위)까지 제작할 수 있는가? 
악안면의 영역은 두정부에서 턱 끝에 이르기까지의 안면부를 중심으로 그 인접 조직인 경부를 포함한 두경부 조직에서도 악골 부위를 두부, 안부, 비부, 이개부, 구부, 협부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즉, 구강악안면외과의 한 분야로써 악안면보철의 사전적 의미는 턱과 얼굴을 뜻하며 선천성 기형 또는 종양이나 외상에 의한 후천적 기관 결손을 기능적으로 수복하고 형태적으로 재건함으로써 심미적인 상태로 상실된 악안면 부위를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해 회복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치과기공사의 업무 범위는 악안면보철까지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악안면보철과 관련된 기술의 변화와 최신 동향은 어떤지. 
포세린과 같이 사람의 눈이나 코, 귀와 같은 부위도 색이나 특징이 인종별로 모두 다르다. 이를 디테일하게 재현하도록 일반 컬러 렌즈를 접목하거나 동공 주변의 실핏줄도 자연스럽게 재현하고 있다. 이런 기술적인 면에서 개인, 인종별로 분석해 체계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학회가 해야 할 일이다. 
기술은 이전보다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본다. 특히 인체의 피부는 외부 온도에 따라 변화하는데, 악안면보철 역시 온도에 따라 피부색이 바뀔 수 있는 기술들의 연구 결과가 나와있고 악안면보철의 디지털화도 현실화되고 있다. 

악안면보철기공의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거나 개선돼야 할 점은?
악안면보철기공학회는 협회에서 인준한 공식 학술단체다. 악안면보철학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세미나, 교육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신생 학회이기 때문에 학회 활동비 등 협회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악안면보철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보험화 등으로 지원해 주면 어떨까 생각한다. 

체계적인 대학 교육, 악안면보철기공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학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사항은?
이번 2학기부터 대구보건대학교에 악안면보철기공 과정을 개설한다. 교육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경동대에 악안면보철 기공 과정을 비교과 과정으로 교육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실제 악안면보철기공학 서적을 작년 2월에 편찬했고 정기적인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채색 과정에 대해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으며 코로나 상황이 정리되면 해외연수도 기획하고 있다. 방송 매체 등 홍보를 통해 업무범위를 확실하게 정립할 것이다. 

독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 부탁드린다. 
치과기공계가 출혈 경쟁 가운데에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새로운 보철에 관심을 갖고 틈새시장이라고 생각하며 악안면보철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 이를 통해 업무를 확장하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