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치과기공소는 약 3천여 곳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구축 꼬마빌딩에 위치한 기공소가 많기 때문인데, 최근 수작업 위주의 영세업체 이미지에서 최신 IT 제조업으로 변화해가는 시기에 구축 꼬마빌딩에서의 환경적인 불편함, 편의시설의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기공소의 개설 위치로 각광을 받고 있다.
<ZERO>는 5월호부터 지식산업센터의 개념과 장점, 저렴한 임대차 계약 노하우 등을 담은 김종훈 칼럼니스트의 특별칼럼을 3회 간 연재한다.
2015년 영등포 당산동에 SK V1 지식산업센터가 분양했다. 당시만 해도 지식산업센터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 시기인데다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기 때문에 분양가도 평당 800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 당시 필자의 지인은 사업장이 필요한 상태였고, 임대로 들어가서 월세를 내기보다 지식산업센터 분양을 받아서 자기 건물에서 사업하기를 원했다. 그리고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아 그곳에서 사업을 영위할 경우 세금 혜택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실제 지인은 취득세와 재산세 등의 세금 혜택을 받고, 임대료 인상에도 신경 쓰지 않으면서 본인 소유의 지식산업센터에서 현재까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부분보다도 더 큰 재산 증식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바로 평당 800만원 이었던 당산 SK V1 가격이 지금은 평당 1,900만원으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지인이 분양받았던 면적이 80평이니 실제로 대략 9억 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얻은 결과가 되었다. 그분이 말하기를 본인이 6년 동안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 보다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받아서 얻은 시세차익이 더 크다면서 아주 만족해하고 있다.
치과기공소 소장님들이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받고 실입주해서 사업체를 운영할 경우에는 세금감면 혜택이 있고, 재산상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어서 만족도가 대체로 높다.
[산업집적활성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28조 4항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은 입주자는 취득세의 50%를 경감하고, 재산세의 37.5%를 경감한다.
또한 직접 사업을 영위하려는 목적으로 지식산업센터를 초기 분양 받을 때는 분양가의 80% 이상의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자금이 적더라도 얼마든지 지식산업센터 투자가 가능하고 치과기공소 소장의 입장에서 보면 매월 내야하는 임대료보다 월 이자가 낮기 때문에 이 부분도 이점이 될 수 있다.
이런 지식산업센터를 꼭 치과기공소 소장들만이 투자를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최근 초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적금을 매달 넣더라도 만족할 만한 수익을 얻기란 쉽지 않다. 필자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월급의 일정부분을 매달 적금을 넣는 것만이 투자의 전부였다. 하지만 요즘 20~30대 젊은 층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지식산업센터 분양권 투자이다.
필자가 지식산업센터 강의를 하고 있는 ‘행크에듀’, ‘지식산업센터 스터디’의 수강생들을 보면 20~30대가 전체 수강생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투자금액이나 부동산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분양권 투자는 아파트 분양권과 방법이 동일한데,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고 프리미엄이 붙으면 매도해서 수익을 얻는 방법과 등기까지 치고 월세를 받는 투자 방법이 있다. 일반인 누구라도 이러한 방법으로 수익을 낼 수 있고, 아파트 투자처럼 전매 제한이나 대출 규제가 없기 때문에 투자금액이 소액이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이다.
이처럼 지식산업센터는 치과기공소를 운영하기에도 좋고, 치과기공사들이 월급 외 수익을 얻기에도 좋은 투자처이다. 아직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생소하지만, 조금만 알아보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동산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
이 칼럼을 읽고 많은 치과기공인들이 이제 더 이상 꼬마빌딩에만 기공소를 차릴 것이 아니라 좀 더 넓은 선택지를 가지고 기공소를 개업하길 바라며, 기공사들도 월급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작고 앙증맞은 투자금으로 지식산업센터 분양권 투자에 도전해서 꿀 같은 수익을 얻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