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인터뷰-참진 이상진 소장] 기공사들의 궁금증, 유튜브 통해 조금 더 쉽게 해결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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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인터뷰-참진 이상진 소장] 기공사들의 궁금증, 유튜브 통해 조금 더 쉽게 해결하길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1.09.01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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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댓글들 지금의 내 채널 있게 한 원동력

 

부산 참진치과기공소 이상진 소장은 현재 기공계에서 가장 활발히 유튜브 활동을 하는 기공사 중 한 명이다. 
보철물 제작 모습을 영상으로 편집해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기공사 혹은 치기공학과 학생들의 궁금증이나 고민에 대한 진지한 조언도 하며 때로는 라이브 방송으로 여러 기공사들과 소통한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유튜브에 열정을 쏟게 된 것인지 이상진 소장에게 직접 들어봤다.

김민경 기자 zero@dentalzero.com

 

Q. 지금의 유튜브 채널을 처음에 개설하셨던 목적과 현재의 콘텐츠 진행 방향이 궁금합니다. 
벌써 채널 개설한지 4년이 지났다. 기공 일을 하면서 선배 기공사들에게 물어보기 어려운 작업들을 네이버나 구글 등 포털에서 검색 해볼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내가 궁금한 부분들에 대한 결과를 얻기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결국 혼자서 힘겹게 그 작업을 완성했을 때 ‘나만 이 작업 중에 이 부분이 막혀서 검색해보는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다른 사람도 궁금해서 검색 해볼텐데 나처럼 이렇게 어렵게 결과를 얻기보다 내가 그 작업 완성 과정을 영상으로 올려서 후배들이 조금 더 쉽게 궁금증을 해결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유튜브를 처음 시작하게 됐다.
현재는 업무가 많다보니 시간이 부족해서 영상을 자주 찍어서 올리기는 어렵지만 좀 특이하거나 특별한 케이스 의뢰가 들어오면 영상 작업을 하고 댓글이나 라이브 소통 시 구독자들의 업로드 요청자료가 있으면 제작해서 업로드 한다. 

Q. 실시간 라이브 방송도 진행 중이신데 채널 운영자 입장에선 콘텐츠 업로드와 라이브 방송이 어떤 차이점이 있나?
가장 큰 차이는 실시간 소통과 빠른 피드백이라고 할 수 있다. 라이브 진행 중에 시청자 채팅창에 올라오는 궁금한 점을 그 자리에서 제가 답변하는 경우도 있고, 시청자들끼리도 서로 답변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서로 잘 모르던 부분들도 해결이 되고 나 또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열심히 준비한 자료를 방송하는 도중에 들어오는 슈퍼챗(라이브 방송 시청자들에게 받을 수 있는 후원)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수익이다. 
Q. 많은 유튜버들이 지속적인 채널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꾸준히 유튜브에서 소통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바빠도 2주~3주 간격으로는 영상을 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 쉽지는 않다. 하지만 바쁜 와중에도 그렇게 노력하는 원동력은 바로 구독자들의 ‘댓글’에 있다. 감사 인사를 받은 경우도 있고 구독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때로는 악플이 달리기도 한다. 영상에 달리는 수많은 댓글들에 대한 인사를 하나하나 다 적기 힘들어 한두 달에 한 번씩  댓글에 대해 답변하는 방송도 진행한다.

Q. 앞으로 콘텐츠 방향이나 시청층 다각화 계획을 혹시 가지고 계신가요?
사실 치과기공이라는 한정된 범위에서 유튜브 콘텐츠나 시청층을 다각화시키기엔 한계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오히려 그 부분이 내 채널의 최대 장점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도 ‘기공작업영상’, ‘댓글 읽어주는 친절한 상진씨’, ‘국가고시 과목 하루 만에 끝내기’처럼 치과기공 콘텐츠로 집중적으로 업로드해 특화된 채널로 만들고 있다 
그렇지만 앞으로 여유가 된다면 내 관심사나 취미와 관련된 재생 목록 하나 만들 계획은 하고 있다.

Q. 기억에 남는 댓글이나 피드백은?
지금 현재도 수많은 댓글들이 입력되고 있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다면 내 채널에 있는 수업 영상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국가고시에 합격했다고 감사하다고 말한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유투브를 시작하려는 기공사/기공소에 해드릴 수 있는 조언은?
치과기공을 하면서 영상을 제작해서 업로드하기엔 아직도 많은 치과기공소의 환경이 시간적 열악함에 시달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일하는 중에라도 작업과정 중 힘들게 완성한 작업이 있다면 꼭 업로드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그 짧은 영상이 지금도 밤샘하고 있는 초보기공사에겐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영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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