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인터뷰-이민선 기공사] 해외 취업 용기의 바탕이 되어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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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인터뷰-이민선 기공사] 해외 취업 용기의 바탕이 되어준 유튜브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1.09.01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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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과제로 시작해 일기장+포트폴리오까지

현재 대부분의 업계가 1980년대 초~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MZ세대(밀레니엄 세대+Z세대)’를 주목한다. 최신 트렌드를 추구하며 이색적인 경험을 좋아하는 이 세대를 통해 대한민국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 세대는 이전 세대들에 비해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현재 ‘RUBY KIM’ 채널 운영자이자 캐나다에서 기공사로 일하는 중인 MZ세대 이민선 기공사의 이야기를 전해본다.

김민경 기자 zero@dentalzero.com

 

 

 

Q. ‘RUBY KIM’의 운영자 이민선에 대해서 소개한다면? 
안녕하세요, 저는 신한대 치기공학과 출신 신입 치기공사 이민선이라고 합니다. 현재 캐나다의 한 기공소에서 캐드 파트에서 근무 중이고 유튜브 ‘RUBY KIM’ 에 캐나다 일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처음 시작한 것은 2019년 3월,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에 편입 후 총의치기공학 첫 강의시간이었습니다. 총의치 담당이신 신종우 교수님께서 첫 과제로 틀니 환자분들을 인터뷰해서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영상을 업로드 하라고 하셨어요. 대학교 다니면서 처음 받아본 형식의 과제라 흥미를 느꼈고 그 후로 매 강의시간에 실습했던 영상을 위주로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Q. 기공사로 시작하는데 유튜브가 어떤 역할을 했나요?
유튜브 활동이 해외 취업에 큰 자신감을 줬다고 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전 해외로 가고자 했을 당시에 임상을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는 학생이었고, 기공사로서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 같은 것도 없었으니까요. 대신 잘 가꾼 기공실습 영상들을 올려놓은 채널이 있었죠. 이 영상들은 학생인 제게 가장 큰 보물이자 자신감을 심어준 수단이었습니다. 
‘될 것이다’라고 믿고 다양한 방법으로 문의를 한 결과 지금의 기공소에 해외 실습을 오게 됐고 실습 때 저를 좋게 봐주신 소장님께서 채용을 해주신거예요. 외국 기공소의 문을 두드리기 위한 용기의 바탕에 유튜브가 있었다고 믿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실습 영상이라도 영문 자막을 넣어 올리면 외국 사람들이 사용하는 장비나 재료에 대해 물어보고, 조회수도 점점 올라가고 꾸준히 올리는 영상에 구독자도 많이 늘면서 제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역할을 한거죠.

Q. 유튜브를 운영 하면서 느끼는 장점과 힘든 점은 각각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유튜브의 장점은, 시간이 지나고 돌아봤을 때 영상으로 생생하게 돌려볼 수 있는 나만의 일기장이 있다는 것, 내가 제작한 영상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됐을 때의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그리고 나중엔 본인 채널을 통해 자기 홍보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가적인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Q. 기공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방향으로 구성 중인데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체널 운영방향은?
일단은 캐나다 브이로그 위주로 업로드를 하고, 여기서 파생되는 여행영상, 해외생활 Tip 등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기공 관련 영상으로는 포트폴리오와 업무, 기공사 자격증 관련해서 많이 받는 질문들 QnA 콘텐츠를 올리려고 합니다.

Q. 유튜브를 시작해볼까? 하는 기공사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TIP이나 하고 싶은 말 
사실 요즘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정말 좋아서 유튜브 운영 초기에 고가의 장비는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어느 정도 구독자가 모이고, 평균 시청시간이 길어져서 수입이 발생할 때 구매하더라도 늦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초기 필수 장비는 휴대폰 삼각대, 마이크정도입니다. 기공은 두 손을 사용하는 일이 많으니 화면을 고정해 줄 삼각대는 필수이고, 소리를 다 없애고 음악을 삽입하는 것이 아니라면 영상에 마이크를 쓰지 않고 말을 하면 잡음이 많이 들어가서 시청 시 집중도가 떨어지게 되므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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