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강원술 대표] 장기적인 계획 가지고 메탈 3D프린터 구입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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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강원술 대표] 장기적인 계획 가지고 메탈 3D프린터 구입해야한다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1.12.28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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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기공소 컨소시엄 통해 메탈 3D프린터 이용 중

D Lab digital solution이 메탈 3D 프린터를 사용한지는 1년 4개월 정도 시간이 지났다. 2020년 말 7곳의 기공소가 함께 컨소시엄(공동 목적을 위해 조직된 협회나 조합)을 조직해 신세기인터내셔널에서 판매하는 NCL-2150을 구매한 이후 가동률을 최대화 하면서 만족도를 높여 1년 만에 7개의 기공소가 또다시 함께 같은 장비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많은 기공소들이 고가의 장비 구입시 컨소시엄을 고려하게 되는데 D Lab digital solution의 이러한 행보는 메탈 3D 프린터 활용 모범사례로 뽑을 수 있다. 

김민경 기자 zero@dentalzero.com

 

 

Q. 메탈 3D 프린터를 구입하기로 결심한 이유가 궁금하다.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메탈 3D 프린터가 국내 치과기공계에 본격 등장하기 전인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에는 장비를 볼 때는 우리 기공 현장에서 적용할만한 퀄리티인가를 생각했다. 또 소재의 부분도 만족할만한 수준이 됐는지를 살폈다.
그 이후에 생각한 것은 ‘메탈 3D 프린터가 실제로 우리 기공소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가?’였다. 앞으로 수요가 계속 늘어날 지르코니아 시장과는 다른 메탈 쪽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고 실질적으로 경영적인 면에서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열심히 저울질한 결과 장비를 구입하게 됐다.

Q. 장비 퀄리티가 만족할만한 수준이 되어서 구입하게 됐다고 했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어떠한가?
사실 100% 만족한다. 인터뷰라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그렇게 느끼고 있다(웃음). 오히려 실제 손으로 작업할 때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이기 때문에 생산력 뿐만 아니라 퀄리티적으로도 우수해서 지난해 1대를 더 구입하게 됐다. 결국 기공사가 일하기 편한 환경을 만드려고 새로운 장비들을 구입하는 것인데 거래처들에서 일단 컴플레인이 없다는 점에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Q. 현재 어느 정도 메탈 3D 프린터를 활용하고 있나? 
장비를 덜컥 구입하기 전에 활용할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꼭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 기공소의 경우 장비 구입 전에 메탈 3D 프린터를 전담으로 담당할 직원을 2명 채용했다. 
보통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장비를 구입하기 때문에 추가 채용이 어쩌면 역행이라고 느낄 수 있으나 이런 부분도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한다. 담당 직원 2명이 시간대를 나누어 아침부터 밤까지 프린팅부터 장비 관리를 모두 담당하고 있어서 함께하는 7개 기공소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메탈 3D 프린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 달에 20~30Kg의 메탈을 사용하고 있다.

Q. 컨소시움이 유지되면서 두 번째 장비까지 구입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
새로 등장하는 기공 장비들의 가격이 높다보니 컨소시엄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것을 조직하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 컨소시엄이 유지되려면 실질적으로 책임을 지고 어느정도 희생을 담당하는 기공소가 필요하다. 우리 모임에서는 그 역할을 우리 기공소가 진행하고 있다.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모여서 장비 운영에 대한 논의를 펼치고 앞으로의 계획을 단기와 장기로 나누어 설명하고 회의한다. 이런 철저한 계획과 역할이 없이는 조직이 유지되기 어렵기 때문에 앞장서서 회의하고 계획할 역할이 꼭 필요하다. 단순히 그룹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대한 구체화된 계획이 무조건적으로 필요하다.

Q. 처음 접하는 장비이다 보니 어려움들이 있었을텐데..
장비를 판매하는 신세기인터내셔널 쪽에서 나를 싫어할지도 모른다(웃음). 장비를 사용하다가 궁금한 점이나 작은 이상이라도 생기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화하는데 대게 당일에 장비를 확인해주고 간다. 우리는 7개 기공소가 함께 이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장비가 멈추면 7개 기공소가 모두 타격을 받게 되는데 그런 어려움이 없이 빠르게 대응해주고 있어 매우 만족스럽고 또 한편으로는 고마운 부분도 있다.

Q. 메탈 3D 프린팅을 사용해본 유저 입장에서 기공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느 장비나 마찬가지겠지만 좋은 장비를 사는 것만큼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들이 산다고 덜컥 따라 샀다가는 기공소 장식품이 되기 쉬우니 현재 운영하는 기공소가 메탈 프린터 사용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인지 잘 따져서 스스로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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