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Love Love
상태바
Love Love Love
  • 최범진 실장
  • 승인 2014.11.18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범진 뉴페이스치과병원 기공실장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 외래교수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TV등의 매체 등을 통해 가장 많이 듣을 수 있는 음악중의 하나가 바로 “Love love love~~”로 시작하는 영화 “러브 어페어(Love Accually)" 의 OST인 ”Love is all you need“이다. 주인공들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의 구성을 빌어 소개했던 영화였던 것 같다.

영화를 본 사람도 있고, 못 본 사람도 있겠지만 이 영화의 OST 만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쯤은 들어서 알고 있을 만큼 유명하고 감미로운 선율은 그 음악을 듣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게 한다.
흔히 사랑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쉽게 떠오르는 것이 가족, 연인의 사랑 그리고 친구들 간의 사랑을 떠올리게 된다. 물론 본인이 믿는 종교적인 의미의 생각하기도 한다. 영단어인 ‘Love’는 사람과 사람에 대한 깊은 정, 그리고 상대방을 아끼는 마음 더 나아가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의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마치 큰 개성인 것처럼 포장되고 미화되기도 하는 시대에는 안타깝게도 Love라는 단어가 지니는 의미가 매우 작은 존재와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가끔 씁쓸한 표정을 짓게 되기도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테니스 경기에서는 0점을 Love라고 부른다. 점수를 내지 못한 상태를 이렇게 부르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프랑스어에서 계란(egg)을 뜻하는 Loeuf(뢰프)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스코틀랜드어에서 아무 것도 없는(Nothing)의 의미를 지닌 Lafe(라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언급된 단어의 의미와 발음이 변해서 Love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와 관계없는 다른 유력한 설도 있는데 바로 영국의 신사도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다.
원래 영국의 귀족들이 즐기던 테니스는 남녀가 함께 즐기던 스포츠였는데 동성의 선수와 경기를 할 때도 있지만 남자와 여자가 경기를 하게 되는 경우에 남성이 우월하게 경기를 이끄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 때 함께 경기를 하던 여성선수가 한 점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되면 그 여성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듣기에도 아름다운 단어인 Love를 0점 대신 사용했다는 이야기이다. 영국의 상대방을 배려하는 신사도가 빚어낸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치과 기공업무를 사작하며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직장 선·후배를 비롯한 동료보냈던 것 같다. 아마 지금도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렇게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이른 아침시간부터 출근해 밤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일을 했던 것 같다. 출근해서는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직장 동료와 업무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하고 또 많은 다툼(?)도 있었던 것 같다.
모두 각자의 맡은 분야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수없이 많은 의견충돌과 업무 조율을 하게 되는데 자칫 감정이 앞서거나 평소 대화의 부족 등이 큰 언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를 가끔 보았던 것 같다. 성별과 연차를 고려하지 않고 생각없이 본인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해버리고, 그로인해 한 공간 안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상황도 종종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내가 일하는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모두 자기의 업무를 충실하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같은 직장동료 더 가깝게는 나와 책상을 나란히 하고 일하는 바로 옆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시기인 것 같다. 내가 잘하는 분야가 있고 또 내 동료가 잘하는 분야가 분명 다를 것이다.
같은 업무를 행하는 사람이 본인보다 업무능력이 다소 차이가 나더라도 모두 각자의 맡은 바 업무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같은 파트 또는 다른 파트에서 일하는 사람이 비록 본인의 마음에 미치지 못하고 점수를 내지 못해 힘들어 하더라도 함께하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조금만 갖는다면 바로 Love를 실천하는 시작점이 되는 것이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또 개인의 책임감과 임무를 다하기 위해 지금도 쉴 새 없이 맡은 바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 바로 Love 자체이고, 배려의 마음이 인 것이다. 평소에 자주 듣고 말하는 이 아름다운 마음이 담긴 단어를 지금 이 순간부터 실천해 보는 것이 어떨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