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닝 포인트(turning point) 세계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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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 포인트(turning point) 세계로의 초대
  • zero 편집팀
  • 승인 2015.06.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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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우 치기공학과 교수
(공학박사, 신한대학교 보건과학대학)
attachments@hanmail.net
http://minams.net
 

누구에게나 행운의 기회는 온다. 하지만 누구나 그 기회를 잡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 기회를 성공으로이끄는 것은 준비된 사람이다. 평소 준비하지 않은 사람은 기회가 와도 기회인 줄 모르고, 설령 기회임을 알면서도 이를 잡을 힘이 없다. 따라서 우리는 막연하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터닝 포인트라는 물살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저을 수 있도록 배를 만들고 근력을 키워야 한다.
누구나 내 인생의 전환점은 무엇일까? 생각해 볼 것이다. 언제쯤 내 인생에도 터닝 포인트가 생길까. 무료하고 뻔한 내 삶이 어떠한 계기로 바뀔 수 있다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근래 필자가 78명의 세계적 석학들이 들려주는 인생전환 프로젝트인 ‘준비된 우연(ATURNING POINT, 필립 코틀러, 마셜 골드스미스, 크리스 뱅글 등, 다산북스)’을 읽고 전환점, 터닝포인트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았다. 본 호에서는 준비된 우연에 소개된 몇 명 석학의 생각 전환과 필자의 터닝포인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심리학자인 마이클 코벌리스이다. 그는 내가제대로 기억하는 한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하나가 아니다. 그는 수많은 막다른 골목에 부딪쳤고 그때마다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만났다고 한다. 인상 깊으면서 마음에 드는 말이다. 우리 인생을 바꿀 기회가 단 하나뿐이라면 이 얼마나 안타까울까. 그 한 번을 놓친다면 우리 인생은 영영 변할 수 없다는 것 아닌 가. 다행히도 우리 삶에는 다양한 기회가 있다. 그리고 그 기회는 우리가 도전하고 부단히 노력할 때 찾아온다고 한다. 마이클 코벌리스 역시 공대 교수와의 저녁 식사도, 대형 보험 회사에서의 일, 아동 복지 조사관으로서의 일, 직장에 다니며 병행했던 석사 학위 과정등이 모두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한다.
두 번째, 공익 운동가인 젠 림이다. 그는 스티브 잡스와의 만남을 통해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첫째, 항상 열린 자세를 유지하라. 언제 무엇을 만나게 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사람, 아이디어, 기술, 정보 등 모든 것을 주시하라. 둘째, 주변 사건을 늘 파악하라. 가깝건 멀건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최신 정보를 숙지해야 한다. 세계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 셋째, 자신을 알라. 그는 잡스와의 만남을 통해, 그리고 거대한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 문화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통해 그를 이끄는 진정한 원칙이 무엇인지 발견했다고 한다. 그 안에 내재되어 있던 혁신적인 창업 정신은 잡스와의 만남으로 깨어났다. 혁신을 위해 IBM과 인텔을 떠났지만, 스티브 잡스와 만나 우리 시대 최고의 기업에서 일하기 전까지 그는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했는데, 스티브 잡스와의 만남이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한다.
세 번째, 경영 컨설턴트인 마셜 골드스미스이다. 그는 인생의 대부분을 거대한 조직의 리더들과 함께 일 하면서 보냈다. 돌아가는 일이 생각만큼 효율적이지는 않다는 사실을 파악하는 데 천재성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직원들은 대부분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사람들이 조직의 안녕보다는 자신의 발전에 더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아는 데에도 특별한 통찰이 필요하지는 않으며, 이 역시 대부분의 직원은 잘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케이스 교수에게 “진정한 리더는 잘못을 지적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며,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교훈이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필자의 터닝포인트인다. 필자의 삶에서 수많은 터닝 포인트 중 하나는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있는 ‘스마트 교수법’이다. 교육공학이나 컴퓨터 전공 교수가 아닌 치과보철전공교수가 교육혁명의 화두로떠오르고 있는 거꾸로 교실인 플립러닝의 원조교수로 한국 교육의 초석을 열고 있다. 거꾸로 교실인 플립러닝은 온라인을 통한 선행학습 뒤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교수와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역진행 수업 방식을 말한다. 다시 말해, 기존 전통적인 수업 방식과는 정반대로, 수업에 앞서 학생들이 교수가 제공한 강연 영상을 미리 학습하고, 강의실에서는 토론이나 과제 풀이를 진행하는 형태의 수업 방식을 말한다. 필자는 2011년부터 미남교수의 치기공놀이터(http://cafe.naver.com/dtplayground)를 통해 플립러닝을 활용한 완전학습법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의 교육청 및 교육기관 등에 널리 보급하고 있다. 필자의 플립러닝을 소개하면, 다음 주 수업을 주말에 강의 영상을 제작하여 카페에 업로드하고 학습자들의스마트폰의 클래스팅에 링크시켜, 주말에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게 한다.
본 수업에서는 학습자들의 창의성을 열수 있는 토론의 수업으로 진행하면서, 수업을 녹화하여 복습의 의미로 강의 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질문과 답은 실시간 SNS를 통해 학습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인생은 도전하는 한 방황하고 벽에 부딪힌다. 하지만 그 과정에선 반드시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만나게 된다. 우리의 삶 속에서 언젠가 찾아올지 모르는 엄청나고 극적인 계기만 그냥 바라보고 있다면 우리의 삶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삶의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작은 변화를 위해 스스로 선택하고 노력할 때 진정 우리 삶에는 변화가 이루어지며,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변할 수 있게 된다. 마냥 기다리고 있다가 그 기회가 왔다 갔는지 조차
도 모르고 사는 것 보다는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조금씩 변화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만이 우리가 원하는 엄청나고 극적인 계기가 찾아올 것이다. 인생의 전환점,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글이다.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우린 항상 열린 자세로 세상과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주변 사람들을 파악하고 관심을 가지며, 가장 기본이 되는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 무작정 기회를 기다릴 게 아니라 이런 노력을 하면서 부
단히 나를 가꾸다 보면, 반드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하며, 앞으로 펼쳐질 다양한 필자의 터닝포인트를 기대하면서 자판에서 손을 내려놓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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