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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스캐너 도입으로 치과 내 엄청난 변화! H-스캔바디, 임플란트 가이드도 적극 활용트리오스3, 국내 ‘1호 유저’ 김종길 원장
류재청 기자  |  denfoline@dentalze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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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05  09: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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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강스캐너에 대한 관심은 크지만 아직 개원가의 보급률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가장 큰 이유로는 부담스런 가격과 성능에 대한 불확신 등이 우선 꼽히고,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막연한 경계심도 작용한다. 그러나 2015년을 기준으로 적어도 성능에 대한 불확실성, 또는 이에 대한 의구심들은 상당히 해소된 분위기다.
오히려 효율성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는 개원의들이 점차 늘고있는 추세다. 연세플라워치과 김종길 대표원장을 통해 그의 ‘구강스캐너 사용기’를 들어보았다.

취재 | 류재청 기자 denfoline@dentalzero.com
   
 

연세플라워치과(서울 송파구 문정동) 김종길 원장에게 지난 2015년은 좀 특별한 한 해였다. 전통적인 인상재 대신 구강스캐너로 디지털 스캔을 시작했고, 10년 넘게 손으로 해왔던 임플란트 시술에도 ‘서지컬 가이드’를 활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H-스캔바디’의 놀라운 편의성도 몸소 경험했다. 한마디로 2015년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구분 짓는 분수령이 된 해였다.
구강스캐너를 도입한 것은 지난해 7월. ㈜디오에서 독점 공급하는 3shape사의 ‘트리오스3’를 구입했다. 국내에선 김 원장이 ‘트리오스3’를 최초로 구입한, 소위말해 ‘1호 유저’다.
구강스캐너는 이미 수년 전부터 치과계에 회자돼 왔고, 박람회나 세미나를 통해서도 익히 들어왔지만 그동안은 관심 차원에 머물러 있었다. 큰 관심에도 불구하고 그를 관망 층으로 묶어 뒀던 가장 큰 이유는 스캔 속도. 몇몇 회사 또는 이전 버전의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써보며 많은 데모 기회를 가졌지만, 그때마다 든 생각은 스캔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점이었다. 적어도 10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됐고 서툰 초보 입장에선 그 이상의 시간을 필요로 했다.
   
 

트리오스3, 속도와 편의성 크게 향상
“트리오스3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어요. 트리오스3를 시연해 보면서 처음으로 ‘이 정도면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전에 경험했던 제품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고 속도뿐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편리성도 획기적으로 좋아졌더군요. 그리고 구강스캐너라는 게 잠시 스치는 바람이 아니라 머잖아 보편화되고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란 개인적 확신도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장비에 대한 기대감도 잠시였다. 도입 직후, ‘계속 쓸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할 만큼 중대한 난관에 부딪혔다. ‘트리오스3’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 새로운 기공소와 거래를 시작했지만 소프트웨어 상의 호환 문제로 사용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서로 간에 많은 시도를 했지만, 그러나 결국은 답을 찾지 못했고 끝내는 사용을 포기해야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됐다. 일단 방치해 둔 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예전 방식으로 인상을 채득해야 했다.
고가의 장비를 방치한 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은 참으로 답답하고 큰 스트레스였다. 이 문제에 결정적으로 도움을 준 사람은 동료 의사였다. 어느 날, 세미나를 듣고 온 동료 의사의 조언에 힘을 얻었고, 그리고 기공소를 다른 곳으로 변경하면서 가까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IT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당시의 원인은 아직도 알 수 없지만 바꾼 기공소와는 다행히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4단계 터치만으로 인상 채득 끝
“처음 설치하고는 스트레스를 좀 받았어요. 다행히 이전에 거래하던 기공소로 다시 바꿔 차근차근 다시 시도하면서 정상적으로 쓰게 됐는데 지금은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예전 장비들 보다 빠르고 편리해졌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스탭들도 잘 쓰고 있고요”
낮선 장비인 만큼 처음 얼마간은 불편도 느꼈지만 익숙해지는 데는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제는 그 편리성에 감탄사를 연발할 정도다. 환자를 눕혀놓고 필요한 부분에 대고 스캔만 하면 되고 버튼 하나로 데이터가 바로 기공소로 보내진다.
화면 상단에 ‘의뢰서 작성 → 스캔 → 확인 → 전송’ 순서로 터치 식버튼이 있어 그대로 진행만 하면 된다. 모든 작업들은 ‘뒤로 가기’ 버튼을 통해 얼마든지 의뢰서를 다시 작성할 수 있고 다시 스캔할 수 있다.
스캔 시에는 ‘작동’ 버튼만 한번 누르면 이후부터는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고 자동으로 촬영을 한다. 자연스럽게 지나가기만 하면 그만이다. 상악과 하악은 물론이고 치아 별 위치까지 스스로 인식하기 때문에 부분적 재촬영 시에도 스스로 인식해 알아서 촬영한다. 스캔이 끝난 데이터는 ‘확인’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화면을 터치해 이리저리 돌려보며 데이터를 확인 할 수 있다. 문제가 없으면 ‘전송’ 버튼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즉시 기공소로 전송 된다.

H-스캔바디, 가이드도 적극 활용
구강스캐너를 도입하면서 ‘H-스캔바디’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H-스캔바디는 ㈜디오에서 만든 디지털 보철 솔루션.
김 원장처럼 임플란트 시술 시 헥사 타입을 사용하는 경우에 특히 유용하다.
전에는 임플란트 식립 후, 인상 떠서 보내고, 맞춤형 지대주가 오면 이를 체결해 다시 인상을 떠서 보내야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쳤다. 과정 자체도 번거롭고 코핑을 체결해 인상을 뜨는 것 자체가 구멍도 뚫어야 하고 싱글이 아닌 경우엔 각각의 각도가 다르다 보니 잘 빠지지 않는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젠, 임플란트 식립 후, H-스캔바디를 체결해 디지털 스캔을 뜨면 맞춤형 지대주와 최종 보철물을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됐다. 구강스캐너 덕분에 한 번의 스캔으로 번거로운 절차들이 한꺼번에 해결됐다. 획기적으로 과정이 줄어들고 간편해 졌다.
구강스캐너는 ‘서지컬 가이드’를 활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다. 10년 이상, 임플란트를 시술해 온 만큼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지난해 봄 처음으로 가이드를 사용해 봄으로써 유용한 툴임을 확인했다. 작년 봄의 경우엔 구강스캐너를 도입하기 전이었던 만큼 촬영한 CT는 데이터로 보내고 채득한 인상은 따로 사람을 시켜 보내는 상황이었다. 이제는 CT 데이터와 스캔데이터를 간편하게 한 번에 보내게 됐다.
임플란트 가이드는 ‘디오나비’를 사용한다. 김 원장은 가이드의 편리성, 효용성에도 높은 점수를 준다. ‘가이드’만 덜렁 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심어야 한다는 분석 데이터까지 같이 오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상태를 아는 것 이상으로 확신을 갖고 시술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신경을 피해 정확하고 섬세한 시술이 요구되는 경우에 특히 유용하다.
“그동안, 10년 이상 임플란트 시술을 해왔는데 간혹 확신이 서지 않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시술을 하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은 경우들이 있는데 막상 활용을 해 보니 가이드가 이런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역할을 해주더군요. 상황을 정확히 알고 시술에 임하게 되니 한결 마음 편히 시술에 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공소와의 소통, 환자와의 소통에도 유용
이밖에도 구강스캐너의 도입은 다양한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우선은 실물 배송의 번거로움이 줄어들고 시간이 크게 단축하게 됐다는 점이다. 데이터로 보내고 이젠 보철물 오는 시간만 계산하면 되니 계산상 절반의 시간 단축이 이뤄진 셈이다.
치과를 중심으로 기공소, 그리고 환자와의 소통도 원활해 졌다. 기공소와는 같은 이미지 데이터를 서로 보면서 소통하기 때문에 훨씬 편리하고 정확한 의사 전달이 가능해졌다. 환자들 반응이 좋은 것은 두말한 나위가 없다. 우선은 인상재를 물고 있어야 하는 불편이 사라졌다는 점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스탭 입장에서도 인상 채득을 위한 사전 준비와 과정이 사라졌다는 것 외에도 체득 후, 상, 하악의 구분이 모호했던 불편까지 함께 사라졌다.
환자를 상대로 상담과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도 굉장히 유용한 툴이 된다. 특히 교정치료의 경우엔 더 큰 가치를 발한다. 자신의 치아 전체를, 더구나 입체적으로 한 눈에 본적이 없는 경우가 대분이다 보니 환자는 물론 동행한 가족나 친구들도 모두 놀라는 분위기다. 디지털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고 신뢰하는 경향이 커 마케팅 툴로써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진료의 편리성과 효율성, 여기에 치과에 대한 이미지까지 세 가지 가치 모두를 상승시켜 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처음 도입해서 다소간 곡절을 겪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쓰고 있습니다. 스캔 과정에서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고 장비가 갖는 고유 값에 대한 이해 과정이 필요하지만 이 역시 조금만 경험하면 스스로 터득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반사가 되면 상이 뜨질 않는데 이 때엔 각도를 조절해 해결한다든지, 한 곳에 너무 오래 머물면 오차가 생길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지나는 숙련 정도의 것들인데 스탭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종길 원장에게 있어 구강스캐너의 도입은 단순한 ‘도입’ 의미 이상으로 치과 내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의 체득 방법을 대신하는 것 이상으로 H-스캔바디나 임플란트 가이드도 좀 더 효율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기공소와의 원활한 소통, 환자들이 갖는 이미지까지 감안하면 그 의미는 더욱 커진다.
디지털 시대, 김종길 원장이 바로 2016년을 대표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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