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언어의 장벽을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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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언어의 장벽을 넘어라
  • 이강윤 기공사
  • 승인 2016.10.27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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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윤 기공사
•신흥대학교(현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
전공심화과정 졸업
•Trained by Davinci dental laboratory
Sydney Australia
•Worked as a Ceramist at
Creative dental laboratory
Adelaide Australia

호주 생활의 시작
8년전 얘기지만 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응원단 단장으로 동기들과 전국대회를 우승하고, 당시 SBS에서 유명했던 TV경연에서도 우승 한 만큼 치과기공 외적으로 과하게 활동적이었던 학생이었다. 이러한 성격때문인지 대학 재학 중 교수님들이 진로 상담시 제시해주셨던 여러가지 진로 중 외국 취업 또는 해외 인턴 등에 대한 조언이 유독 흥미롭게 들렸었다.
2013년 추석 사촌형이 공부를 하러 1년 뒤에 미국에 갈 것인데 같이 가자고 제안 했다. 그냥 무조건 간다고 대답하고 나중에 미국 가면 햄버거라도 마음 편하게 사먹고 싶어서 그 다음날부터 강남구청 근처에 위치한 영어회화 학원 새벽반 초급반 강의에 등록했다.

하지만 사촌형의 일정 변경으로 미국에서 호주로 목적지를 변경했다. 호주에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고 그 다음 주에 바로 호주 이민성 홈페이지에 비자 신청하고 신체검사까지 마쳐 1년을 체류 할 수 있는 비자를 거의 2주 만에 발급받았다. 영어공부를 위해 세부에서 머물다가 2015년 세부에서 시드니로 바로 넘어 갔다. 어떤 사람은 호주 회사에 취직하기 위해서 시내에 있는 모든 치과 기공소 목록을 보고 이력서를 직접 돌렸다는 얘기도 했었지만 나는 인터넷 취업 사이트 구인 글을 보고 적합할 것 같은 자리에 지원을 했다.
몇 달 뒤에 어느 회사에서 답신이 왔다. 애들레이드라는 도시에 가장 규모가 큰 기공소에서 세라미스트로 실기면접을 해보자는 것이었다(호주는 bench test 또는 job trial이라고 하는 실기테스트를 일주일정도 소화해야 한다). 이틀간의 실기면접 뒤 소장으로 부터 같이 일해보자는 얘기를 듣고 연봉 협상과 근무조건을 조정하고 일주일 뒤 출근을 하였다. 그리고 그 회사에서 비자 만료 시까지 일을 하고 소장으로부터 몇년간 더 일할 수 있는 비자를 지원 해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좀 더 긴 호흡을 위한 준비가 필요해 서울로 돌아 와 현재는 개인적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만 31세 이하는 1년간 합법적 풀타임으로 주(40시간) 일 할 수 있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신청 할 수 있고 호주 이민성을 통해 직접 신청 하거나 유학원을 통해 대행으로 신청 할 수 있다. 그 이외의 경우는 한국에서 비자를 보장 해 줄수 있는 호주 회사를 미리 구해서 임시 취업비자 또는 취업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IELTS overall band 5(each 4.5)  또는 each band 6의 공인 영어 점수가 필요 하다.
비자 발급이나 공인 영어 시험에 관한 정보는 인터넷에서 쉽게 얻을 수 있으며 호주 법무사를 직접 알아보거나 유학원을 통해서 조언 받을 수 있다.
또한 호주의 시스템에서 특히 호주의 치과기공 업계에서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직원보다는 현재의 이윤을 낼 수 있는 즉, 일정수준의 숙달된 기공사를 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자신만의 기술이 있어야 한다. 업무 시간은 일이 많을 땐 한 두시간 연장근무를 할 수 있지만 보통 아침 9시부터 시작해 오후 다섯시면 일이 끝나기 때문에 저녁에 운동을 하거나 특정 취미를 가질 수 있다. 그렇지만 마치 한국에서 들었던 여유로운 업무량은 절대 아니다.
호주도 경쟁이 심하고 특히 기본 시급이 높기 때문에 근무시간에 엄청난 집중과 업무처리, 더해서 정확한 일을 요구 한다.
외국 가기 전 “외국가면 놀면서 일 한다더라 몇 개 제작 안해도 된다더라” 라는 얘기를 몇 번 들어 봤지만 나의 호주 회사에서의 생활도 비단 한국만큼 쉽지 않았고 대부분 강도 높은 업무량을 소화 한다. 일이 빨리 끝난다는 것 외에 일적인 장점은 없다. 호주생활의 장점 중 첫번 째는 대자연에 있다. 물론 정말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지닌 우리나라지만 호주는 넓은 면적 만큼 정말 크기가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주말이면 자주 여행을 갔는데 갔던 모든 곳이 방송에서 접했던 그 바다와 암석 지대였다. 캠핑이나 골프, 낚시 등 대부분 취미 활동이 가족 중심이다. 나는 주말 교회 활동과 평일엔 운동을 하면서 자연 스럽게 호주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는데 친구들을 통해 그들의 문화와 함께 언어도 친숙해질 수 있었다. 우리가 소위 쿨 하다는 서양인들이 개인적이긴 하지만 반면에 다른 사람을 귀찮게 한다거나 피해를 주지 않기에 서로의 생활을 존중하는 그런 약간 차가울 수 있는(나의 성격과는 아주 잘 맞는다) 관계를 직접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 인도, 유럽 등에서 유입된 이민자들에서 정착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호주 정부에서 그 문화 또한 적극적으로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행사나 축제를 통해 부여하기에 이또한 쉽게 체험 할수 있다.
외국 생활하기 전부터 언어를 배우기 위해 그 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노력했고 그 혜택으로 그들의 문화와 친구들을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었다.
비록 길지 않은 외국 생활이었지만 지금은 일상적인 대화나 삶에 부담이 없고 성격 때문인지 수 시간 동안 외국 인들과 지내는 것에도 부담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에서 태어나거나 어려서 건너가 사람 외에 제 2외국어로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항상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외국 나가서 영어 배우면 되지”라는 말은 훗날 참사로 되돌아 오거나 외국 나가서 한국처럼 똑같이 지내게 될 수 있다. 외국 생활을 계획하는 사람은 지금 즉시 공부해야 한다.
외국은 배운 언어를 바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곳이고 공부는 한국에서 미리 하는게 가장 적합하기에 이 부분을 가장 조언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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