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6주년 특별기획 | 중국 기공소를 가다-진싸이치과기공소
끊임없는 혁신과 재투자가 핵심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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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6주년 특별기획 | 중국 기공소를 가다-진싸이치과기공소
끊임없는 혁신과 재투자가 핵심 경쟁력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6.12.02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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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환자, 기공사간 장애없는 소통통로 만들겠다

                                         손량 진싸이치과기공소장
일반적으로 중국 기공소라고 하면 시스템이나 시설 등에서 한국보다 미흡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200명이 근무하는 진싸이 기공소는 이런 편견을 철저히 깼다.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시스템, 운영 방식 등은 독일 기공소와 매우 흡사했으며, 선진국형 기공소라는 느낌마저 줄 정도였다. 한국 기공소 역시도 기업화하는 중국 기공소의 급격한 발전을 눈여겨보며, 내부적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ZERO는 10월호 UPCREA에 이어 중국 심양 소재의 진싸이, 천희랑인 기공소를 방문한 기사를 11월호에 게재했다.
                                             중국 심양=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선진국 기공소 못지않은 시스템과 시설, 200명 근무
기공소가 아닌 세련된 디자인의 카페같은 느낌을 주는 심양에 소재한 진싸이 기공소는 2001년 설
립,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한다.
초창기에는 2명의 기사와 3명의 초보자 등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200명의 인원과 매일 300개 이상
의 오더를 진행할 정도로 성장했다.  진싸이 기공소는 현재 올세라믹, 금속, 교정, 임플란트 등의 보철물을 만들고 있다.
기공소를 운영하는 손량 소장은 진싸이 기공소의 경쟁력에 대해 “우수한 팀원들, 제품품질 보증, 끊
임없이 배우며 혁신하는 것이 우리 기공소가 살아남은 근본이며, 핵심적인 경쟁력이라고 본다”고 강
조했다.
진싸이 기공소는 2010년부터 UPCERA와 거래를 시작했으며, 지르코니아블록 HT(코핑 전용), ST
(풀크라운 전용), TT(전치 전용) 등의 모든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진싸이라는 이름은 기공소 소장이 창업시 역술인에게 직접 받은 이름이라고 한다.
 

 
연간 40억원 매출 1인당 평균 급여 90만원
현재 진싸이 기공소는 800개 치과에 근무하는 2천여명 치과의사와 소통하는 기공소로 발전했다.
약 200여명이 근무하는 진싸이 기공소는 연 4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1인당 평균 급여는 약
90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손 소장은 직원으로 기공소에서 3년 정도 일하다 현재의 진싸이기공소를 2001년 오픈했다.
그는 “나만의 기공소를 오픈하는 것이 목표였는 데 적극적으로 임해서 빨리 열었다”라며 “기공소
가 이만큼 성장하게 된 데는 재투자가 일등 비결인 것 같다”라며 “특히 기공소 역시도 깨끗하고 직
원들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라고 생각해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손 소장은 인테리어와 설비, 직원 인성교육, 트레이닝 세미나 등에 많은 투자를 기울였다.
그가 이처럼 기공소를 만들게 된 데는 독일에 2번 다녀온 영향이 가장 크다.
손 소장은 “독일 기공소를 직접 방문한 후 많은 영감을 받았다. 그래서 회사의 운영시스템도 독일과
비슷하게 하고 전체적으로 신뢰감을 주려 노력한다”라며 “특히 위생문제의 경우 직원들 입장에서
는 불편할 수 있는데 잘 따라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 기공산업 지원 원활
진싸이기공소의 CAD/CAM장비 보급률 역시 우수하다.
손 소장은 “캐드캠 장비 보급율에 대한 조사는 별도로 하지 않았지만 중국 북방은 남방이랑 비교하
면 상대적으로 뒤떨어졌다”라며 “하지만 캐드캠 장비 보급율은 절대적으로 70%이상이라고 생각한
다. 우리 기공소는 CAD 6대, CAM 10대, 매일 300개 이상의 보철물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 소장은 기공소를 경영하면서 겪은 애로사항에 대해 “2015년에는 매우 힘든 상황을 겪어 왔
다. 폭우가 온 후 무지개가 피듯, 매번 큰 일을 겪으면서 경험이 생겨 저희가 더 강해지는것 같다”라
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으로 중국 정부가 대체적으로 치과기공산업 및 기공소에 대해 제도와 정책 등 지원이
원활하게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기공소 오픈 계획
손량 소장은 “중국기업과 비교하면, 우리 기공소는 아주 작은 기업이다. 중국 정부는 작은 기업에 대

 

해 항상 격려하며 재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지원해준다”라며 “하지만 저희는 그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저희의 힘으로 무엇이든 헤쳐나가는 것이 목표다. 정부의 지원이 만족스러운 편”이라고 강
조했다.
예전보다는 줄어들었지만 한국 기공소는 야근이 잦은 편이다.
손 소장은 “우리 기공소 역시도 창업 초기때 야근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점점 규
칙적으로 변화하는 것 같다”라며 “우리 기공소도 정부에서 정한 노동법을 지켜 비생산직원은 주간
40시간, 주말 2일 휴무, 생산직원과 영업직원은 9시간/일, 1일 휴무로 정했다. 멀지않은 시일 내에
향후 모든 직원이 2일 휴무로 바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사회 전반적으로 치과의사와 기공소가 주종관계라는 인식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손 소장은 이에 대해 “중국 역시도 치과의사와 기공사간 갑을관계가 있었다. 처음 치과의사와 일
할 때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시간의 흐름과 기술의 진보로 인해, 지금은 서로 동
등하고 존중하고 있으며 파트너관계로 발전했다"라고 말했다.


 
단순 보철물 생산서 탈피 미학적 서비스 가미할 것
특히 중국 역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보험이 시행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중국에도 구강치료보험이 보급되었으며, 곧 구강수복보험도 보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소장은 추가로 다른 기공소도 1곳을 오픈할 계획이다.
그는 진싸이 기공소의 올해 및 내년 계획에 대해 “전문적인 트레이닝과 치과와 기공의 기술을 동시
에 향상시키고 치과의사, 환자, 기공사간 장애없는 소통 통로를 만들 것”이라며 “단순한 보철물 생산
에서 탈피해 미학적, 개성적 서비스를 가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손 소장은 마지막으로 “5년 후에는 일선에서 은퇴해 돈을 벌기 보다는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는 심
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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