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 LETTER] 밥심

2025-02-03     닥터스글로벌 최범진 이사

 

속이 비면, 다시 말해 배가 고프면 어깨가 처지고 등도 굽고 목소리도 작아지고 자신감이 없어진다. 뱃심이라고 하는 부분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밥을 든든하게 먹고 뱃심이 있어야 처진 어깨도 굽어진 등도 쫙 펴진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다. 배가 고프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위축되고 힘든 상황이 된다. 반대로 밥을 잘 먹으면 활기차고 즐겁고 더 나아가 행복하기까지 하다.

반드시 갓 지은 김 모락모락 나는 쌀밥을 먹어야만 밥심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 우리 조상들의 DNA를 거쳐 내려온 밥에 대한 중요성은 현대에 다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쌀밥에 대한 가치가 오히려 과거보다 현재에 더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반드시 오랜 관습과 식문화 때문만은 아니다. 이미 국내외 식품, 의료 약학 전문가들에 의해 확인된 부분이다.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상 1년에 1번밖에 벼농사를 짓지 못한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추수를 하는 시점에서 쌀알은 더욱 단단하게 영글고 양호한 에너지를 쌀알 하나하나에 품게 된다. 1년에 2~3번의 벼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곳의 쌀과는 분명 다르다. 한 끼를 먹어도 윤기가 잘 흐르고 찰진 느낌의 쌀은 우리나라에서 정성스레 생산되는 쌀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한국의 쌀밥은 밥만 먹어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맛과 식감이 좋다. 상대적으로 쌀의 모양이 길쭉하고 찰기가 없는 외국에서 재배된 쌀은 그 자체만 가지고 밥을 지어 먹으면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끼게 된다. 물론 맛도 떨어진다.

그래서 그냥 먹지 않고 2차 조리 과정을 통해서 볶아서 먹거나 소스나 다른 재료를 곁들여 새로운 요리로 만들어 먹게 된 이유가 거기에 있지 않을까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쌀은 우수한 농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품종 개량의 노력을 통해 벼의 재배 과정에서 병충해에 강하고 기후에 영향을 덜 받고 밥맛을 좋게 하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이기도 하다. 

지금은 과거와 달리 너무 다양하고 많은 음식과 요리들이 우리 주변에 소개되고 있고 쉽게 접할 수 있다. 전통적인 한식은 물론 이름도 생소한 외국의 로컬 음식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있고 우리가 쉽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우리의 소득 수준 향상이나 국제 교류의 활성화 그리고 다양한 SNS 활용에 의해 형성된 결과라는 생각도 든다. 개인과 개인, 단체와 단체 간 정보의 공유가 많아졌고, 소통의 원활함이 함께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다.

아울러 음식이나 요리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도 일반인이 아닌 전문가 평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상황도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정보공유의 일반화는 새로운 요리와 음식의 소개에 더 다양해지고 소통도 쉬워질 것으로 생각된다.

요즘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어렵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실제 매년 치과기공소나 기공실의 매출 부분이 예전과는 다른 부분에 대해 주변에서 많이 듣게 된다. 게다가 경기는 상황이 나쁜데 인건비와 장비 그리고 재료비 상승과 기타 항목까지 포함해 사업장의 고정지출의 증가에 의한 상대적인 매출 저하도 힘든 상황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매년 오르는 물가를 회사의 매출이 따라갈 수 없거나 운영과 경영을 위한 조건에 못 미치는 부분도 피부로 느끼게 되는 큰 영역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전부터 사용하던 외산 장비나 소모성 제품의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필요한 물건을 주문하고 임상에 사용하는데 고민을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렇다고 검증되지 않은 값싼 외산 재료들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 치과기공사가 보철물을 제작하는데 많은 리스크를 주게 된다. 일부러 맛없고 냄새도 이상한 의심스러운 비지떡을 먹을 이유는 없는 것이다. 마트에서 파는 쌀값이 아무리 싸더라도 찰기도 없고 밥맛도 없는 외산 쌀을 선뜻 구매하지 않는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는 방법은 지출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맛있는 밥을 든든히 먹고 어깨를 쭉 펴고 일하는 것이다. 외국 음식이 아무리 맛이 있어도 연속해서 몇 끼를 먹을 수는 없다.

우리의 입맛은 품질 검증을 거친 우리 쌀로 지은 윤기나고 찰진 그래서,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더해지는 맛있는 밥을 잘 먹고 힘을 내는 것이다. 음식을 먹는 행위가 단순히 생명을 유지하고 영양보충을 위한 것만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다. 가끔은 다소 생소한 요리나 음식을 먹을 수는 있지만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우리쌀로 지은 밥을 맛있게 먹고 뱃심을 키우는 것이다. 

힘들고 지칠수록 더 따뜻하고 맛있는 쌀밥을 씹으며 달큰한 맛까지 느껴야 진정 영양가 있는 밥심을 얻게 된다. 오늘도 든든하게 잘 먹은 맛있는 밥의 느낌을 생각하며 앞으로 더 힘을 내고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