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 LETTER] Zero waste

2026-01-07     닥터스 글로벌 최범진 이사

Zero Waste는 우리 주변에서 공감할 수 있는 사회 현상 또는 사회적 분위기와 관련 있는 뜻이다. 그 사전적 의미는, 모든 제품, 포장재 등을 태우지 않고, 환경이나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토지와 해양, 대기로 배출하지 않으면서 책임 있는 생산과 소비 및 재사용과 회수를 통해 모든 자원을 보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적으로 산업화의 발전과 확산을 통해 우리 삶의 질은 나날이 향상되고 있지만, 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문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단순히 심각해지는 정도를 넘어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

매년 인구는 증가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쓰레기와 각종 폐기물의 양도 가늠할 수 없는 정도의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일회용품의 사용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환경피해와 파괴는 비례하여 동반되고 있다. 그래서 더욱 Zero Waste의 의미가 주목받고 있다. 

얼마 전 케이블TV에서 방영되었던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라는 시리즈가 있었다. 드라마의 내용을 보면서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다양했다. 직장에서 자신의 역할과 책임에만 매달려 살아온 사람이 어느 순간 진짜 자신의 모습과 마음속 욕구를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는 내용은 자신의 기본적인 감정과 욕구를 뒤로하고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춰 살아온 시기에 혼란했던 감정과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회적인 성공과 주변의 인정이 삶의 전부가 아니며, 스스로에게 진짜 의미 있는 삶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아마 자신의 상황과 느낌에 맞춰 해석했던 부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견딜 수 없는 어려움과 상황을 겪더라도 한 발자국 물러나 자신을 조금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필요성도 느낄 수 있었던 내용이었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자기 스스로 용기를 내야 하며, 실천함으로써 비로소 자아를 찾을 수 있다는 부분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다. 

우리가 치과기공사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동안 정말 하루에도 몇 번씩 업무와의 전쟁 아닌 전쟁을 하게 된다. 장비와 기술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시기나 반대로 많은 부분에서 우리의 업무를 많은 부분 도와주고 심지어 AI의 도움을 받아 일하는 상황이나 한 발자국 물러나서 보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아날로그는 아날로그 상황에 어려움이 있고, 디지털시대에는 그 시대 나름의 고충이 있기 마련이다. 아침에 출근하기가 무섭게 자신의 업무 책상에 앉아 눈앞에 보이는 일을 처리하는 경우도, 컴퓨터 전원을 켜고 금일 들어온 업무 시작을 위해 거래처에서 온 이메일을 확인하는 경우도, 전부 마찬가지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복을 찾느냐의 문제이다. 

우리는 시간에 쫓기듯 일을 해보기도 했고,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일을 해보기도 했다. 물론 업무 경력이 많을수록, 또 자신의 업무에 통달할수록,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며 그 사이사이 틈새에서 소소하지만, 나만의 행복을 찾는 방법도 발견하게 된다.

정신없이 오전 시간을 보내고 점심 식사 후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가 하루의 행복이 되는 사람도 있고, 업무를 마친 후 취미로 배우는 댄스나 취미활동, 운동이 자신의 행복이 되는 사람도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짧은 순간만큼은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닌, 오로지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의 업무를 완벽히 한 후 거래처에서 보철물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것에 대해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시대에서 행복의 기준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라면 이런 생각을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해석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 또한 현대인들이 자아를 찾으며 행복을 느끼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눈앞에 놓인 일을 성실하게 하는 것 또한 당연한 부분이다. 그것이 내 인생에서 버릴 것 없는 삶의 가치를 높이는 부분임을 함께 인지해야 행복한 삶을 맞이하기 위한 기본적인 준비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Zero Waste는 단순히 자원의 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한 슬로건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절제를 통해 불필요한 과욕을 부리지 말고 행복 본연에 가치를 재발견하자는 의미이기도 하며, 내 인생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소중한 가치를 재창조하자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행복한 미래를 그려보는 잠깐의 여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