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 대한치과기공소경영자회 제29차 정기대의원총회, 현안 점검 및 회장 선거
QR 인증제 실효성·노조 활성화·협회 소통 문제 등 핵심 이슈 집중 지난 3월 14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대한치과기공소경영자회 제29차 정기대의원총회가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산업 현안과 제도 개선 과제를 집중 점검했으며, 특히 차기 집행부 선출을 앞둔 시점에서 협회 운영 방향과 조직 역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며 향후 변화에 대한 기대와 과제가 동시에 부각됐다.
제29차 정기대의원총회
대한치과기공소경영자회는 제2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며, 협회가 직면한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동시에 향후 운영 방향과 정책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총회는 차기 집행부 선출을 앞둔 시점에서 개최된 만큼, 단순한 정기 의결 절차를 넘어 협회의 미래 전략과 조직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의원과 협회 관계자들은 물론, 여러 내빈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총회는 개회 선언과 함께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순으로 진행되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이어 치과기공사 윤리강령 낭독이 이어지며 직역의 전문성과 공공성, 그리고 국민 구강 건강을 책임지는 직군으로서의 사명감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이러한 의식 절차는 단순한 형식적 진행을 넘어,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도 기본적인 직업 윤리와 정체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의장단은 인사말로 “총회는 단순히 보고와 의결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회원들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밝히며, 보다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을 당부하며, 이번 총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임기 말 시점에서 협회의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동시에, 향후 집행부가 보다 안정적으로 협회를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치과기공소경영자회 김용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 집행부의 활동을 종합적으로 돌아보며 치과기공계를 둘러싼 현실적인 어려움을 짚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치과기공계는 내부적으로는 인력 문제와 경영 악화, 외부적으로는 제도적 한계와 시장 질서 혼란이라는 이중의 어려움에 직면해 왔다”고 진단했다. 특히 치과기공 업무 영역을 둘러싼 갈등과 불법 유통 구조, 그리고 재료비 상승과 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 부담이 지속적으로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러한 문제들이 개별 기공소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용태 회장은 이어 “협회는 그동안 회원 권익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대응을 이어왔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차기 집행부는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산업 구조 개선과 제도적 기반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차기 리더십 선출과 관련해 “개인의 이해관계나 특정 그룹의 이익이 아닌, 전체 회원과 산업의 미래를 기준으로 한 책임 있는 선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의원들의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
경영자회 주요 안건 현황
이날 총회에서는 치과기공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이에 대한 대응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디지털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제작 방식과 경영 구조에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협회의 전략적 대응 필요성이 강조됐다. 일부 참석자들은 디지털 전환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초기 투자 부담과 기술 격차로 인한 양극화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협회 차원의 교육 지원과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협회가 추진 중인 QR 인증제 역시 중요한 논의 대상이 됐다. QR 인증제는 기공물의 제작 이력과 정보를 관리함으로써 투명성을 높이고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으나, 현재 참여 기공소 수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일부 대의원들은 “제도의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적인 참여 유도 방안이 부족하다”며 운영 방식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반면, 다른 참석자들은 “단기적인 성과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제도”라고 강조하며 제도의 필요성을 옹호했다. 이처럼 QR 인증제를 둘러싼 논의는 제도의 방향성과 실행력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과제로 이어졌다.
협회와 경영자회 간 소통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일부 사업이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조직 간 역할 정립과 협력 체계 강화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참석자들은 협회와 경영자회가 동일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소통 부족으로 인해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향후 주요 사업 추진 시 사전 협의 절차를 강화하고, 정기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노조 활성화 문제 역시 중요한 논의 안건 중 하나였다. 현재 치과기공사 노조의 참여 인원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산업 전반의 협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조직 규모 확대와 참여율 제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일부 대의원들은 “개별 사업장 단위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집단적 협상 구조를 통해 권익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조 활동에 대한 인식 차이와 현실적인 참여 여건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시되며, 향후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한 환자와 기공소 간 직접 연결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QR 인증제와 연계된 정보 제공 방식이 환자에게까지 확대될 경우, 의료법상 문제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일부 참석자들은 정보 공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치과의사의 고유 권한을 침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 설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제도 개선 과정에서 법적 검토와 이해관계자 간 협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총회에서는 2025년도 회무 및 재정에 대한 감사보고도 함께 진행됐다. 감사보고에서는 일부 지부의 총회 일정 미준수 사례와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미비점이 지적됐으며,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이 제안됐다. 이는 단순한 지적에 그치지 않고 향후 협회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이후 진행된 의안 심의에서는 전 회의록이 승인됐으며, 주요 회칙 개정안이 논의를 거쳐 의결됐다. 개정안에는 소공인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 회원 의무 가입 조항의 명확화, 이사회 개최 주기를 월 1회로 조정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개정은 협회의 운영 체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대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회비 납부 방식 등 일부 안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의결이 보류됐다.
이번 총회는 단순한 연례 행사를 넘어, 치과기공계가 직면한 현실을 공유하고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차기 집행부 선출을 앞두고 진행된 만큼, 협회의 리더십 변화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참석자들은 향후 협회가 보다 적극적인 정책 대응과 회원 중심의 운영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대한치과기공소 경영자협회는 이번 총회를 통해 제기된 다양한 의견과 과제를 바탕으로 향후 정책 방향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회원 간의 결속과 조직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이 향후 협회의 성과를 좌우할 핵심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변화와 도전이 공존하는 환경 속에서 협회가 어떤 선택과 전략을 통해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13대 대한치과기공소경영자회 회장 선거
이어 진행된 대한치과기공소 경영자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제13대 회장 선출을 비롯한 주요 임원 선거가 진행되며 조직의 차기 리더십이 확정됐다. 이번 선거는 향후 경영자회의 운영 방향과 정책 추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사안으로, 참석 대의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먼저 제3호 의안으로 의장단 선출이 이루어져 최병진 의장이 선출됐으며, 부의장에는 유재운이 선임됐다. 이어 제4호 의안인 감사단 선출에서는 홍영호가 수석감사로, 주정삭과 김영재가 감사로 각각 선출되며 조직 운영의 견제와 감시 역할을 담당할 감사 체계가 구성됐다.
핵심 안건이었던 제5호 의안, 임원 선출에서는 제13대 대한치과기공소경영자회장 선거가 실시됐다. 이번 선거는 기호 1번 윤서열 후보와 기호 2번 김현호 후보 간의 경선으로 진행됐으며, 투표 결과 김현호 후보 79표, 윤서열 후보 56표를 획득했다. 이에 기호 2번 김현호 후보가 제13대 대한치과기공고경영자회장으로 당선됐다.
김현호 당선자는 제13대 대한경영자회장으로 선출되며 향후 경영자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십을 맡게 됐다. 또한 수석부회장에는 나영성이 선임됐으며, 김용태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되어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현호 당선자는 짧은 소감을 통해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 결과는 경영자회가 새로운 체제로 전환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대의원들의 선택을 통해 구성된 새로운 집행부가 치과기공소 경영 환경 개선과 회원 권익 강화라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