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소탐방] 이사랑치과기공소 현대훈 기공실장이 말하는 치과기공의 본질과 변화
디지털 전환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기공의 원칙과 방향성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치과기공의 작업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구강 스캐너와 CAD/CAM, 3D 프린터, 밀링머신으로 이어지는 디지털 워크플로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으며, 기공소의 생산성과 정확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로 치과기공의 기본이 있다. 이에 이사랑치과기공소 현대훈 CAD/CAM 기공실장은 디지털 중심의 작업 환경 속에서도 아날로그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단순한 프로그램 활용 능력을 넘어, 형태와 교합에 대한 이해, 그리고 체계적인 작업 프로세스가 결과물의 완성도를 좌우한다고 말한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기공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천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약 10년 차 치과기공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사랑치과기공소 현대훈 CAD/CAM 기공실장이다.
처음에는 대구의 소규모 기공소에서 CAD 파트로 일을 시작하며 디지털 기공을 중심으로 경험을 쌓았고, 이후 세미나를 통해 현재 이사랑치과기공소와 인연을 맺어 이직하게 되었다.
초기에는 아날로그 파트에서 캡 작업을 담당하며 약 1~2년간 기본기를 다졌고, 이후 다시 CAD 파트로 전향하여 현재는 CAD/CAM 파트를 총괄하고 있다. 현재는 주요 케이스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품질 관리와 팀 운영까지 함께 맡고 있다.
현재 디지털 작업에서 맡고 있는 역할과 작업 방식은 어떻게 되는지
현재는 모든 케이스를 직접 작업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작업 흐름을 관리하고, 난이도가 높은 케이스나 풀 케이스를 중심으로 직접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팀원들이 작업한 결과물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수정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작업 방식에 있어서는 디자인 자체보다도 초기 모델 분석과 계획 수립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편이다. 구강 스캔 데이터와 교합 상태를 충분히 분석한 후 작업에 들어가야 수정이나 리메이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이 전체 작업의 완성도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주로 사용하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현재는 exocad를 6대로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3Shape 4대로 exocad와 병행하여 활용하고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케이스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해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디자인이나 자동화 기술도 많이 등장하고 있어 세미나와 교육을 통해 접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직접 작업하는 방식이 더 익숙하고 빠르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다만 디지털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러한 기술을 점진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사랑치과기공소의 조직 문화와 운영 방식의 특징은?
현재 기공소는 약 13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연차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가 가장 큰 특징이다. 20~30년 차 선배들과 신입 직원들이 함께 의견을 나누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환경이 형성되어 있어 작업 효율과 개인 성장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디지털 팀은 약 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정 프로그램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팀원이 다양한 CAD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파트는 나뉘어 있지만 실제 업무는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이사랑치과기공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는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다. 치과기공 분야는 인력 이동이 잦은 편이기 때문에 사람이 바뀌더라도 결과물의 퀄리티와 스타일이 달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신입 직원에게도 기초 작업부터 교육하며 기공소의 기준을 맞추고 있다. 또한 리메이크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이다. 초기 단계에서 충분한 분석과 소통을 통해 문제를 줄이면 작업 효율이 높아지고 전체적인 생산성도 향상되기 때문이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치과기공 분야는 앞으로 디지털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그 기반은 결국 아날로그라고 생각한다. 치아 형태와 교합에 대한 이해, 그리고 보철물 제작의 기본 원리는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후배 기공사나 학생들은 디지털 기술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아날로그 기본기를 충분히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기초가 이었야 어떤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더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