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레피오, 혁신과 상생으로 치과기공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다

1985년 창업 이후 치과기공 기자재 외길 걸어온 전문기업 가성비·혁신·현장 중심 개발 철학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제품군 보유 디지털·AI 시대 대응하며 글로벌 치과기공 표준 기업 도약 목표 치과기공 산업은 최근 디지털 전환과 CAD/CAM, 구강스캐너, 3D 프린팅 기술의 발전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공소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누구보다 빠르게 개발하고,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는 기업이 있다. 치과기공 기자재 전문기업 레피오(대표 홍창식)는 1985년 창업 이후 40여 년 가까이 치과기공 산업과 함께 성장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레피오는 단순한 기자재 공급을 넘어 치과기공소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작업 환경 개선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해 왔다. 특히 E-Base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군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레피오 홍창식 대표에게서 레피오의 성장 과정과 핵심 경쟁력, 그리고 미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본다.

2026-07-08     이재욱 기자

 

 

치과기공 기자재 한길만 걸어온 전문기업
레피오는 치과기공 기자재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1985년 ‘보원치재’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해 초기에는 기자재 유통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이후 2002년 법인 전환과 함께 본격적인 제조기업으로 변신하며 치과기공 기자재 생산에 뛰어들었다.

레피오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생산 기반을 확장해 왔다. 2013년 의료 R&D 지구에 약 500평 규모의 공장을 신축하면서 본격적인 수출 시장 개척에 나섰고, 증가하는 생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에는 약 1,500평 규모의 공장으로 이전해 생산 역량을 크게 확대했다.

현재 레피오는 치과기공 분야에 특화된 80여 종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꾸준히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매출 비중은 약 65%, 수출 비중은 약 35%로, 국내 기반을 탄탄히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레피오 홍창식 대표는 “치과기공 기자재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생산하는 것이 레피오의 정체성”이라며 “현장의 요구를 가장 잘 이해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품 대체와 국산화에 대한 사명감
레피오의 시작에는 치과기공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었다. 치기공과를 졸업한 후 기자재 유통업체에서 11년간 근무한 홍창식 대표는 현장에서 사용되는 제품들의 문제점을 직접 경험했다.

특히 해외 수입 제품들은 가격이 높고 국내 환경과 맞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그는 직접 제품 개발에 나섰다.

홍창식 대표는 “외국 제품을 무조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기공소 환경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수입품을 대체하면서도 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출발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철학은 지금도 레피오의 핵심 가치로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치과기공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E-Base를 중심으로 한 혁신 제품군
현재 레피오의 대표 제품은 S-Base와 E-Base다. 해당 제품은 기존 석고 기반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 정확도를 향상시키며, 원가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또한 작업 효율성을 높여 기공소 운영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함께 레피오는 다양한 수입 대체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브러시, 교합기, 일회용 제품, 절단기 등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자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면서 기공소 운영 부담을 줄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절단기 제품이다. 기존 해외 제품의 경우 수백만 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레피오는 이를 대폭 낮춘 가격으로 공급하면서도 충분한 성능을 확보했다.

대표는 “기공소가 좋은 제품을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가격 부담 때문에 좋은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기술로 차별화한 지르코니아 퍼니스
레피오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 제품 중 하나는 지르코니아 퍼니스가 있으며, 세계 최초로 산소 주입 장치를 적용한 지르코니아 퍼니스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쉐이드 표현력과 소성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홍창식 대표는 제품 내구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며, “출시 이후 4~5년이 지났지만 고장으로 인한 클레임이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제품 신뢰성과 안정성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레피오가 기술 중심 기업으로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친환경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최근 레피오는 표면 처리 기술인 ‘루믹스 샤인(Lumix Shine)’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제품은 기존 표면 처리 과정에서 필요했던 복잡한 작업을 단순화해 인력 소모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기공소에서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작업을 간소화해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품질 편차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홍창식 대표는 “기공소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인력”이라며 “인력을 줄이고도 더 좋은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의 화학 처리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문제를 줄여 친환경적인 작업 환경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전환 시대를 기회로
치과기공 산업은 현재 디지털 전환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분야 중 하나다. CAD/CAM 시스템과 구강스캐너, 3D 프린터 도입으로 작업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레피오는 이러한 변화가 위기이자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홍창식 대표는 “과거에는 사용되던 재료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레피오는 이미 3D 프린팅 모델에 적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해 미국과 일본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솔루션을 연구 중이다. 최근에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규 제품 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제품 공개 단계는 아니지만, 향후 디지털 치과기공 환경에 맞춘 혁신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 경쟁력이 곧 상생의 경쟁력
레피오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는 가격 정책이다. 홍창식 대표는 “기공소가 살아야 제조업체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철학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실제로 레피오는 원가 절감을 통해 제품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도 제품 가격을 가장 적게 올리는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홍창식 대표는 “욕심을 내면 더 많은 이익을 남길 수도 있지만 기공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가격 대비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레피오 제품은 중국산 제품과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오히려 중국 업체들이 모방하기 어려울 정도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시에서도 인정받는 기술력
레피오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 꾸준히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다. 베트남,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세미나와 제품 소개 활동을 진행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해외 유명 치과기공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레피오 제품을 사용하고 소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홍창식 대표는 “제품을 사용한 해외 전문가들이 먼저 연락을 주고 필요한 제품 개발을 요청할 정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대한민국 치과기공 기술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소비자 만족도 1위를 향한 도전
레피오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서 홍창식 대표는 ‘소비자 만족도 1위’, ‘가격 만족도 1위’ 기업이 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제시했다.

기공소가 레피오 제품을 사용했을 때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작업 효율이 향상되며, 품질에 대한 만족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홍창식 대표는 “레피오 제품은 혁신적이고 가성비가 좋으며 품질이 뛰어나다는 인식을 갖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공소가 정말 필요로 하는 기업, 그리고 불편함이 생기면 가장 먼저 찾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레피오는 40여 년 동안 치과기공 산업과 함께 성장해 왔다. 디지털 전환과 AI 시대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앞으로 레피오의 행보가 앞으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