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탐지 취미의 ‘신세계’를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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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탐지 취미의 ‘신세계’를 발견하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7.04.25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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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과 장비싸움, 걷고 땅파기 다이어트 효과

서권   웰메이드치과기공소장
치과기공사는 업무시간의 대부분을 기공소 내에서 보철물 작업으로 보낸다. 직업의 특성상 운동하거나 취미생활을 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여느 직업 못지않게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취미생활은 더욱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다. 이번 호에는 금속탐지라는 독특한 취미를 가진 서권 웰메이드치과기공소장을 만났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 언제부터 금속탐지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원래 여행이 취미인데 약 3년 전 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히 금속탐지기를 발견하게 되어 시작하게 됐다. 당시 금속탐지에 대해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신세계’를 발견한 듯한 느낌이었다.  현재 2만 명 규모의 관련 카페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에 최소 3만 명의 회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예전에는 바닷가에 많이 갔지만, 요즘에는 산에도 많이 가는 편이다.  특히 산에서는 동전과 총알, 열쇠, 숟가락 등도 발견한다.

▶ 국내에는 금속탐지가 어떤 식으로 알려졌나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수십 년 전 바닷가 등에서 반지, 목걸이, 캔따개, 낚시추 등을 발견했다는 뉴스를 봤는데 아마 바다쓰레기 수거 및 정화 차원으로 금속탐지가 부각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별도의 국내 대회는 없고 외국에는 풀 속에 반지와 동전 등을 숨겨놓고 찾는 대회가 있는 것으로 들었다.

▶ 금속탐지활동의 장점과 특징은
얼핏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우선 운동이 된다. 오랜시간 바닷가를 걷고 땅을 파는 등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체중 감량에 관심 있는 분들이 하면 재미도 붙이면서 운동 효과도 거둘 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 금속탐지를 잘하기 위한 팁과 노하우가 있다면
본인의 노력은 필수이고 한편으로는 장비 싸움이다. 좋은 장비를 갖고 있으면 더 많은 것들을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좋은 동료를 만나는 것도 관건이고 운도 따라야 한다. 아울러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잘 찾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초심자라면 관련 카페에 가입해 공부하는 것이중요하다. 초중고급자를 나누는 기준은 같은 길을 갔을 때 고급자가 초급자보다 더 동전을 많이 수거한다는 점이다.  참고로 기공사들도 이런 취미를 가졌으면 한다. 가족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텐트 치고 바다에서 수영하면서 고기와 조개도 잡을 수 있다. 또한, 금속탐지를 하면서 동전이나 반지 등도 주울 수도 있어 좋은 취미가 아닌가 생각된다.

▶ 금속탐지기 가격대와 종류는
저가는 30만 원대 초반이며 다음으로 150~180만 원대가 있다. 270만 원 정도면 프리미엄급이고 최고가는 1500만 원짜리도 있다. 특히 전체 장비 중 80%가 호주이고 나머지는 미국과 유럽이다. 국산은 상대적으로 질이 낮은 편이다. 특히 금속탐지기 중 CTX300을 가장 많이 쓴다.

▶ 향후 꿈과 계획은
강원도와 서해 및 남해에 가서 금속탐지활동을 펼쳤는데 이제는 국내 말고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 여건상 쉽지는 않겠지만 일본이나 호주 등에 가서 꼭 금속탐지 활동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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