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개월차…간혹 실수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상태바
이제 6개월차…간혹 실수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7.06.28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uild-up 주업무, 기회되면 해외 취업도 하고 싶어

유정치과기공소에서 근무하는 23세 신다영 기공사는 올해 2월 동남보건대를 졸업하고 현장에 뛰어든 6개월 차 젊은 기공사다.  아버지 친구가 기공소장이라 우연한 기회에 기공사의 길을 걷게 된 신 기공사를 만나 그녀가 가진 꿈과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신다영 유정치과기공소 기공사

▶기공사의 길을 걷게 된 배경은
학창시절 특별한 꿈은 없었다. 치과위생사에 관심이 있었는데 아버지 친구분이 기공소를 운영하고 계셔서 기공사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직업으로 선택하게 됐다. 내 적성에도 잘 맞는 것 같다. 기공사를 선택할 당시 부모님과 지인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여러모로 힘이 났다.

▶ 유정기공소에는 어떻게 입사하게 됐는지와 학교와 현장의 차이는
지난해 12월 국가고시를 본 후 유정기공소에서 잠시 일을 배웠고, 2월 졸업한 후 본격적으로 일하게 됐다. 학교에서 실무도 배우지만 이론이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 막상 현장에 와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학교에서 실무가 강화돼 후배들이 향후 기공소에 취업할 때 좀 더 수월하게 적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맡고 있는 업무는
Build-up이 주 업무다. 구치부 싱글을 주로 하는데 가끔 브릿지도 작업하고 일이 많을 때는 전치부 싱글도 한다. 무엇보다 내가 만든 보철물을 환자들이 착용했을 때 직업을 선택한 보람을 느낀다. 이제 시작이다 보니 많이 배우고 있는데 재미있다. 하지만 아직 능숙하지 못해 부담은 있다. 간혹 간단한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다.

▶ 존경하는 롤모델이 있다면
동남보건대 강의를 나가는 윤주원 기공사님을 좋아한다. 기공계에는 남자기공사들이 강의를 많이 하는데 윤 기공사님은 여성기공사로서 강의도 활발히 하고 실무경험이 풍부하다. 아울러 현 유정기공소를 운영하시는 송두빈 소장님도 잘 챙겨주시고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히 유정기공소의 선배 기공사분들이 친절하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셔서 일을 빨리 배우고 있다.

▶ 요즘 젊은 기공사들이 일찌감치 해외 진출도 생각하고 있는데
주위 선배 기공사들 중 호주와 캐나다에서 일하는 기공사들이 많이 있어 다양한 경로로 얘기도 듣고 관심도 갖고 있다. 국내에서 수년간 경력을 쌓은 후 해외에 진출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호주와 캐나다에 관심이 있지만 나중에 다른 국가로 바뀔지는 모르겠다.(웃음)

▶ Build-up 외에 하고 싶은 파트는
모든 파트에 관심이 있다. 하지만 Build-up이 기공사로서 가장 기본적인 파트라 맡고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CAD/CAM을 꼭 배우고 싶다. 수년 전부터 기공계에 디지털 열풍이 불면서 CAD/CAM은 필수요소가 되었기 때문에 반드시 익히고 싶다.

▶ 국내 기공계가 요즘 젊은 기공사들이 일하기에 쉽지 않은 여건인데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선배들한테 들은 대로 기공수가가 낮은 편인 것 같다. 보철물은 기공사의 노력이 들어간 만큼 그에 걸맞게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취미가 여행과 미술인데 일에 쌓인 피로는 사진 및 그림 등의 전시회 등으로 풀곤 한다.

▶ 향후 개인 및 업무 목표는
개인적으로 기회가 되면 인도네시아 발리로 2주에서 한 달 여행을 다녀오고 싶은데 소장님이 허락해줄지 모르겠다.(웃음) 업무적으로는 국내에서 경력을 쌓아 해외에 꼭 취업하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