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공계에 한 획 긋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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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공계에 한 획 긋고 싶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7.08.29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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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생각없어…소속 기공소 분위기 OK

D-LAB에서 근무하는 27세 송경원 기공사는 2014년 동우대 졸업 후 9급 보건공무원직에 지원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중간에 공무원 준비를 하는 바람에 실제 기공소에서 일한 기간은 2년 정도에 불과하다. 미래에 토종기공사로서 이름을 떨치겠다는 포부를 당당하게 밝힌 송 기공사를 만나 그가 가진 꿈과 계획을 들어봤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송경원 D-LAB 기공사

▶ 기공과를 졸업한 후 9급 보건의료공무원에 지원했는데
2014년 졸업한 후 기공사가 법과 행정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생각해 9 급 보건의료직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공무원을 지원한 배경은 기공과에서 구강보건학을 배운데다 기공사라도 다양한 직종에 진출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도전을 결심한 것이다.

▶ 기공사를 선택한 배경은
우연한 기회에 기공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아버지는 찬성하셨지만, 어머니는 반대하셨다. 하지만 지금은 어머니도 든든하게 응원해주신다. 기공사는 창업이 장점에다 기술직으로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지금 몸담고 있는 D-LAB의 분위기는
9급에 탈락 후 1년간 덴쳐를 하다 아는 형님 추천으로 지난 7월 D-LAB에 입사했다.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지만 밝은 분위기에다 소통이 원활해 일하기 좋은 편이다. 특히 주 5일제 근무로 충분히 쉴 수 있기 때문에 보철물 제작에 온 힘을 집중할 수 있다.

▶ 맡고 있는 업무와 특별한 취미활동은
커스텀 어버트먼트 스캔과 디자인으로 보철물 후가공 과정을 주로 맡고 있다. 실질적으로는 2년 차 기공사지만 중간에 공백이 있어 실력을 빨리 업그레이드하고 싶다. 아무래도 2014년 졸업했기 때문인 것 같다. 기회가 되면 기공관련 세미나도 듣고 싶다. 짬이 나면 원래 운동을 했는데 요즘은 자기계발서 등 책을 읽는 편이다.

▶ 국내 기공계가 힘들어 해외 진출을 생각하는 젊은 기공사들도 늘고 있는데
주위 선배나 동료 얘기를 보면 나중에 외국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기공사들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해외 진출 생각이 전혀 없다. 토종 기공사로서 더욱 실력을 연마해 한국기공계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 나름대로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한다.
선배들한테 예전과 달리 힘들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다. 동기들 중 기공계를 떠난 친구들도 많고, 솔직히 내 자신이 흔들린 적도 있다. 국내 기공계도 일본처럼 대형화 및 소형화 구조가 고착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 기공계는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 향후 개인 및 업무 목표는
해당 파트를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든 후 빌드업도 배워보고 싶다. 외국어에도 관심이 있어 영어는 기본적으로 잘 하고 싶고, 스페인어와 일어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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