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기공사로 성장하게 돕는 기공소!
상태바
직원들이 기공사로 성장하게 돕는 기공소!
  • 강찬구 기자
  • 승인 2017.09.27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철물의 균등분배로 직원의 다양한 업무 경험 배양

2005년도에 설립돼 13년째 운영 중인 썬치과기공소는 조금은 독특한 특징을 가졌다. 파트에 의한 구분은 돼 있지만 역할이 한정되지 않아서, 다른 파트의 일도 조금씩 배워 기공사들이 꾸준히 배워갈 수 있는 시스템을 지향한다. 단순한 직장보다는 직원 개인이 투자한 만큼 성장할 수 있기를 꿈꾼다는 썬치과기공소를 방문했다.
강찬구 기자 zero@dentalzero.com

권승구 썬치과기공소장

기존 직원 최대한 배려하는 만큼 기공소 능력도 증대
권승구 소장은 2005년부터 썬치과기공소를 오픈해 지금까지 13년간 운영해왔다. 권 소장은 “썬치과기공소라고 하면 단순히 Sun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다”라며 “우리 기공소는 sun의 앞에 대문자 S를 추가해 S가 두 개인 점이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가문에 S자가 들어간 인원이 많아 개인적으로 호감이 있었고, 영어에서 좋은 단어를 찾던 중 Sun이 밝고 좋은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기공소 이름으로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썬치과기공소는 총원이 5명으로 소장(1명), 실장(1명), 빌드업(1명), 크라운·캡(2명)으로 이뤄졌다.









단 직급 내지 파트별로 구분은 되어있지만 하는 일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지는 않다.
권 소장은 “우리 기공소의 경우 파트별로 사람이 나눠져 있지만 인원 공백 발생 시 승급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크라운→캡→컨터링 순으로 이어지며, 한 기공사가 빠지면 그 자리를 채우기 보다는 이전에 있던 직원의 의견을 들어 승진시키는 방식으로 그 자리를 메꾼다”고 얘기했다.
그가 이렇게 독특한 승급제 방식으로 기공소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직장생활을 하며 느낀 점을 반영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권 소장은 “기공사는 기술직이라 손기술만 있다면 평생 일할 수 있다고 하지만 반대로 한 직장을 꾸준히 다닐 수 있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라며 “젊은 기공사의 경우 퇴사 후 이직이 쉽지만, 고년 차일수록 재 취직이 힘든 환경이다. 반대로 무조건 새로운 사람을 경력자로 뽑을 시 기공소 환경에 적응하기도 힘들다” 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보면서 내가 기공소를 운영할 때는 이런 단점을 최대한 줄이려고 꾸준히 고민해왔다”라며 “기공소에서 인원을 뽑는 것 자체가 소장이 할 수 있는 일임에도 손이 부족해서 채용하고 있다고 생각 한다. 결국 기공소 운영 자체가 소장과 직원이 같이 협력해야 운영이 되고 더 발전할 수 있는 만큼, 내가 도와줄 부분이 있다면 아끼지 말자는 주의이다. 그래서 최소한 남들만큼 열심히 일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직원들이 도움이 필요하거나 부족함이 느껴진다고 하면 그 직원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도와준다”고 얘기했다.
권 소장은 “이렇게 운영하게 된 밑바탕에는 기존 직원이 환경에 적응한 만큼 더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라며 “일반적으로 인원이 비면 그 자리를 다른 사람으로 메꾸려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도 같이 일하는 직원에게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기존에 있던 직원을 그 자리로 올리고 새로운 신입을 뽑는데, 기존 직원들이 훨씬 더 익숙한 환경인 동시에 작업 방법에도 익숙한 만큼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우린 ‘올라운드 플레이어’ 기공사 직업에 당당하길
권 소장은 이곳에 일하는 직원들이 기공사로 최대한 많이 성장하기를 희망했다.
그는 “직원에게 월급을 지불하지만 반대로 기공소 입장에서는 그들에게 그만큼의 대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직원들이 월급을 받긴 하지만 많은 시간과 노력을 동시에 지불하고 있다. 그만큼 직원들이 성장해 이 순간이 헛되지 않길 바라며, 들어온 보철물도 원한다면 파트 상관없이 균등 배분하고 있다. 물론 그만큼 내가 바쁘게 작업하고 있지만 직원들이 기공사라는 타이틀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권 소장은 “직원들이 이곳에서 일을 하지만 동시에 나에게 가르침을 받는 동료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설령 직원들이 딴 곳으로 가더라도 인정받고 그 곳 에서도 사랑받았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도 소장인 나의 노력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직원들을 항상 밑이나 뒤에서 보좌해줄 수 있는 소장이 되고 싶다”라며 “향후 목표는 기본적으로 직원들과 아무 탈 없이 일을 꾸준히 하길 바라며, 직원들도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