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 해외 시장 진출이 국내시장 난국 타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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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해외 시장 진출이 국내시장 난국 타개책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8.07.09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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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개발도상국 적극적으로 접촉할 계획
▲ 송두빈 유정치과기공소장

국내 기공계 경영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수년 전부터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기공소도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협회 국제이사도 역임한 바 있는 송두빈 유정치과기공소장은 작년 IDS 방문을 시작으로 글로벌 마켓 공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송 소장을 만나 해외시장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언제부터 해외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

2012년 기공소를 확장이전하면서 해외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준비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계기는 2017년 IDS에 참석하면서부터다. 글로벌 기업 부스와 디지털 제품들을 둘러보면서 국내 시장에만 안주하면 안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후 영국,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LA, 샌프란시스코 현지 기공소를 방문해 운영현황과 시스템 등을 체험했다. 물론 수년 전 협회 국제이사를 지낸 점도 해외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해외 매출 비중과 진행상황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스캔파일을 전송하면 온라인에서는 디자인, 오프라인에서는 디자인에 밀링한 후 피드백을 받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첫 거래는 중국(북경/상해)과 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태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모로코는 진행 중이며, 두바이는 접촉할 예정이다. 외국에서는 한국 보철물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이 테크닉에서 앞서있기 때문에 여러 국가들은 한국의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배워보려고 한다. 특히 해외는 인프라는 되지만 운용인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해외 보철 서비스를 하면서 원칙은 순수하게 보철물과 관련된 비용만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택배비는 기공소가 소재한 해당 국가가 부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각 국가마다 시장의 특성이 있다면
러시아 모스크바와 미국의 경우 통관이 까다로운 편이다. 하지만 기공을 특별한 일로 여기는 분위기라 기공사들이 긍지를 갖고 자랑스러워한다. 중국 시장은 인건비가 많이 올랐으며 이제는 가격보다는 퀄리티로 승부해야 한다.

국내 기공소가 해외시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은데
국내 기공계가 전체적으로 영세해 장기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막상 진출하고 싶어도 해당 시장 정보와 언어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적지않다. 협회에서 물질적으로 이런 기공소에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구체적 방법과 팁 등을 회원들에게 제공했으면 한다. 타 기공소로부터도 해외시장 관련 문의전화가 종종 오는 편이다. 기공소들 역시도 국내 시장에 머물지 말고 먼 미래를 바라보고 해외 시장 개척을 준비해나갔으면 한다. 기공사로서 사명감과 함께 경제적인 측면을 항상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설 연구소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산업동과 연구동, 교육동(자체 사옥)을 운영하고 있다. 부설 연구소는 내 옆방에 있다. 연구원은 물리와 화학 등 기초지식이 중요하기 때문에 화학공학과 출신을 뽑을 계획이다.

향후 계획은
현재 CAD/CAM 10대와 3D 프린터 3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메탈 3D프린터도 구입할 예정이다. 해외시장은 올해 개발도상국(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UAE/모로코) 등을 염두에 두고 접촉하고 있다. 특히 구강스캐너와 3D 프린터 수요가 늘어나면 해외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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