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디지털 시대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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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디지털 시대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세미나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8.09.06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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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재료에서 CAD/CAM, 3D프린터 강연 인기

치과계는 시장 규모에 비해 세미나가 많은 편이다. 일반인들이 비슷하게 인식하는 의료계도 세미나가 종종 열리지만 치과계는 1월과 8월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매주 세미나가 활발하게 열린다. 업체들도 자체 기공실을 구축하면서 유저 미팅식으로 세미나를 열고 있다.
특히 요즘 세미나는 첨단디지털 장비를 구축하는 동시에 유저와의 원활한 소통 및 피드백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이번 기획특집에서는 기공계 세미나를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세련된 인테리어와 첨단 디지털장비
요즘 세미나실은 카페못지않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깔끔함으로 강연을 들으러온 참석자들의 시선을 잡
아끈다.
예전에는 책상과 의자 정도만 구비해 최소한의 강의를 듣는 공간이었다면 요즘 잘 꾸며놓은 세미나실은 퍼네스와 밀링장비, 3D프린터 등을 구축한 데다 커피머신 등 다과 등도 준비,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는데있어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본지가 KDTEX 2018기간동안 기공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ZERO SURVEY 18~19P 참
조)를 보면 기공사들은 평소 듣는 강의 종류 첫 번째로 CAD/CAM, 다음으로 포세린, 덴쳐, 3D프린터, 크
라운 등을 꼽았다. 또한 향후 기공계에 확대되길 원하는 세미나 종류는 라이브 및 실습관련 세미나와 제품 설명 및 활용방법, 경영관련, 심미 증대 순으로 답변했다.

요즘은 쌍방향…연자와 참석자 ‘아이 컨택’
예전에는 연자들이 강의내용을 전달하고, 참석자들이 수동적인 자세로 강의를 듣는 경향이 많았다면 요즘은 연자와 참석자간 적극적인 소통이 눈에 띄고 있다.
즉 참석자들은 강연시간에 궁금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묻거나 강연을 마친 후 별도로 연자에게 연락하거나 방문해서 질문을 한다는 것이다.
김선규 삼성틀니플란트보철기공실장은“세미나를 마치면 당시 시간이 없어 제대로 질문을 못했던 기공사들이 별도 케이스를 들고 치과를 별도로 방문할 정도로 열정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자들중에서도 본격 강연전 SNS를 통해 참석자들로부터 미리 사전 질문을 받고, 강연시간에 설명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 재료, 요즘 CAD/CAM와 3D프린터 강의 인기
예전 세미나와 요즘 세미나는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구분된다. 즉 십수년 전 열렸던 세미나는 빌드업
등 아날로그 중심의 세미나였던 반면 요즘 세미나는 2010년부터 기공계에 불어닥친 디지털 붐으로 CAD/CAM 및 지르코니아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컬러링 세미나의 경우 한때 지르코니아 열풍이 불면서 활발했지만 다양한 쉐이드를 가진 블록등이 선보이면서 차츰 줄어들고 있다.

Interview ①
향후 글로벌 연자 추가로 초빙할 것

▲ 양창열 덴츠플라이시로나 팀장
글로벌기업 덴츠플라이시로나는 치과와 기공 등 폭넓은 분야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기존 일반적인 치과기공재료 및 장비뿐만 아니라 CAD/CAM등 아날로그부터 디지털까지 영역을 넓힌 양창열 덴츠플라이시로나 팀장은 “치과기공은 교육베이스 비즈니스라고 생각하기에 각 업체들의 제품을 늘리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체 세미나와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팀장은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가 말한‘디지털화의 최종 목적지는 완벽한 아날로그의 재현이다’라는 말처럼 아날로그를 모르면 디지털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다”라며“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덴츠플라이시로나는 119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98년 한국에 진출했다”라며 “작년 문정동으로 이전 후 새로 세팅한 세미나실과 쇼룸은 참석자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을 만큼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양 팀장은 “세미나 주제는 기공계에 부는 디지털화와 현실적으로 임상케이스를 하며 기공소의 캐시카
우인 아날로그 케이스 모두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양 팀장은 “최근 열린 세미나에는 페루 연자를 초청하는 등 연자 폭도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회사의 장점을 살려 글로벌 연자를 추가로 초빙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저 미팅 형식 많아
업체가 세미나를 개최하는 주요 목적은 자사 제품 홍보가 상대적으로 크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자사 제품관련 장점과 특징 등을 전달하는 설명회 형식이었다면 요즘은 유저 미팅방식으로 진행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요즘 자사 제품을 이용하는 기존 고객을 장기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기공계 세미나는 데모와 핸즈온 초점
이용석 제노스 팀장은 “세미나를 개최하는 주 목적은다양한 테크닉 공유 및 유저와의 소통”이라고 말했다.
세미나후 업체들도 강의에 대한 평가 설문지 등을 참석자들에게 배부하면서 적극적으로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추세다. 기공계 세미나는 대부분 데모와 핸즈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치과 세미나는 원데이 포인트에, 기공 세미나는 테크닉 포인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공소도 자체 세미나실 구축
업체에서 대부분 자체적으로 세미나실을 구축하고 있지만 일정한 규모를 갖춘 기공소도 세미나실을 구
비하고 있다. 한국CAD/CAM센터와 디랩 등은 자체 세미나실을 갖추고, 업체 세미나 등도 일정한 주기로 개최하고 있다.

 

  ▲ 한국CAD/CAM센터 세미나실

 

▲ 디랩 세미나실

 

 

향후 세미나 시장 전망
미래 세미나 주제에 대해 업체 및 기공계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요즘은 디지털 시대인만큼 CAD/CAM 및 3D프린터를 주제로 한 강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포세린 캡 기사를 구하기 힘들고 서지컬 가이드, 교정 등 가벼운 케이스를 3D프린터로 출력하는 추세인만큼 이와 관련된 강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희진 3D바이오캐드 지사장은 “디지털은 컴퓨터만 있으면 핸즈온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노트북을 준비해오는 세미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고재일 메가젠임플란트 팀장은 “치과의사나 기공사들이 시간을 내 세미나를 들으러가지 않아도
Webinar를 활용해 인터넷으로 세미나를 듣고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언제든 다시 보고 들을 수 있는 트
렌드로 변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Interview ②
치과과정도 함께 들을 수 있어 장점

▲ 김경민 이보클라비바덴트 대리

이보클라비바덴트 김경민 대리는 기공사 출신으로 대전보건대를 졸업한 후 2014년부터 현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특히 김 대리는 회사 자체 세미나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 대리는 “덴쳐 전문으로 회사 강의 내용을 참석자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목적으로 1년
에 10번 정도 강의를 하고 있다”라며 “참석자들에게 기초를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대리는 “BPS교육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격이나 연자보다 내용을 중요시한다”라며 “이보클라는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이론과 실습을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보클라 세미나는 기공실습과 연계된 세미나로 치과과정도 함께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앞으로 의치 제작에 있어 기본적인 부분을 교육함으로써 이론을 바탕으로 치과의사와 기공사, 환자에게 좋은 경험을 안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Interview ③
지방에서 요청오면 출장세미나도 진행

▲ 이용석 제노스 팀장

제노스는 1년에 12번, 한달에 1번꼴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지방 제외)
특히 이용석 제노스 영업팀장은 “세미나의 경우 영업팀이 전적으로 전담하고 있으며, 일단 지방에서 요청이 오면 기본적인 장비를 갖고 내려가서 각 지역에 테크닉을 전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세미나실에서는 CAD/CAM디자인까지 가능하도록 서포트하고 있다. 요즘에는 CAD디자인까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공사들은 연자의 유명도와 테크닉, 강의 장소, 세미나 비용, 강의 주제 등에 대해 주로 문의한다”라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요즘 세미나를 준비할 때는 최신 기공 트렌드에 맞는 강의과제를 선정하고 과거와 현재의 기공테크닉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접근성을 감안해 수도권 개최 방안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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