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대한민국 3D프린터분야 선구자적 역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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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대한민국 3D프린터분야 선구자적 역할 하고 싶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9.06.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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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품목 확대 및 메탈프린팅 등 새로운 시장 개척할 것

 2016년 5월 16일 설립된 ㈜바이오쓰리디는 올해로 4주년을 맞이했다. 역사는 짧지만 요즘 유저들로부터 신뢰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3D프린터전문기업으로 알려진  바이오쓰리디는 작년 가을 NextDent5100모델을 출시, 호평을 받고 있다. 향후 바이오쓰리디는 3D프린터의 다양한 라인업 구축, 제조 품목 확대 및 메탈프린팅 등 새로운 계획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제품 퀄리티와 유저와의 신뢰 강점
지금은 바이오쓰리디가 3D프린터 업계에서 성공적인 전문기업으로 자리잡았지만 초창기 DLP프린터를 선보였을 때만 해도 주위반응은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바이오쓰리디의 공동대표 중 한명인 배영휘 대표는 “당시 국내에서 DLP방식의 3D프린터를 최초로 출시했다. 하지만 비용은 낮추고 컴팩트한 사이즈 등의 장점으로 고객들에게 인정받았으며, 소재 인허가기간만 3년 걸렸다”고 말했다. 현재 템포러리, 베이스, Ortho Rigid, 서지컬 가이드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2등급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바이오쓰리디 조직도 초창기와 비교할 때 점점 커져 영업, 무역, A/S파트 등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3D프린터 인력만 40명에다 김포의 생산공장인원까지 합치면 60명 정도라고 한다.
현재 서울 영등포에 3D프린터 연구소, 영남 지역에 부산 지사를 두고 있다. 
일본은 Denken Highdental, 호주는 Minimax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타 국가는 직접 판매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쓰리디는 내수가 90%비중이며, 수출은 광중합기와 믹싱기 등을 지금까지 3천여대 판매했다고 한다. 
또한 작년까지는 매출중 기공 비중이 높았지만 지금은 치과가 앞서고 있다.
 
하반기 워셔기 출시 계획
배 대표는 “작년 가을 본격 출시한 NextDent5100모델은 지금까지 70여대를 판매했으며, 하반기는 플레이트, 수조, 보철물까지 세척 가능한 워셔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간에 바이오쓰리디가 성장해온 배경에 대해 “광중합기와 믹싱기를 개발하는 등 타사와의 차별화 전략이 주효한 것 같다”라며 “특히 치과는 속도와 인허가를 중요하게 보는데 그점에서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 특히 NextDent5100모델은 별도로 나사를 조이는 것 없는 100%마그네틱”이라고 밝혔다.
 
또한 배 대표는 “글로벌 기업 Vertex와의 거래도 장점이다. DLP노하우와 기술지원 등이 제품에 대한 신뢰감과 퀄리티를 올렸고, 유저들에게 지속적으로 신뢰를 쌓은 부분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기술 영업에 대한 동경으로 덴탈계 입문
배 대표는 초등학생 시절 운동을 했지만 의사로 일하는 막내 삼촌을 보면서 기술영업에 대한  꿈이 컸다고 한다.
그는 “어려운 장비에 관해 척척 설명하고 쉽게 다루는 기술영업직에 대해 막연하게 동경심을 갖게 됐고, 결국 치과영업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에서 서비스강사직을 맡아온 배 대표는 2010년 덴탈계에 본격적으로 입문했다. 현재 배 대표는 한국의료기기협회 3D프린팅 분과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배 대표는 바이오쓰리디 설립후 힘들었던 점에 대해 “초창기 직접 만든 3D프린터를 현장세팅했는데 잘 작동했던 장비가 막상 현장에서는 제대로 출력이 안돼 수억원의 손실을 보는 바람에 모든 걸 접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영업 활동시 에피소드에 대해 “지방에 있는 소장님이 3D프린터가 작동이 안 된다고  급히 연락이 와 내려갔는데 막상 전원을 잘못 꽂은 것으로 확인돼 허탈한 적이 있었다”라며 “요즘에는 A/S 및 교육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으며, 장비 세팅 후 바로 방문하고, 한달 후에는 해피콜 서비스로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저가 원하는 대로 출력 안 되면 반품
바이오쓰리디의 디테일한 서비스는 단지 제품을 판매하는데 끝나지 않는다.  
배 대표는 “장비 설치 후 유저가 원하는대로 출력이 안 되면 반품해준다. 유저 입장에서 비싼 비용을 들여 프린터를 샀는데 본인이 필요한 용도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라며 “NextDent5100모델의 경우 내가 직접 전담 딜러사 교육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3D프린터 시장 현황에 대해 “소비자들의 덴탈 아이큐가 과거에 비해 많이 높아졌지만 기대한 만큼 성장속도는 빠른 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유저가 원하는 퀄리티도 그만큼 높아진 데다 기공계의 전반적인 저수가 등 힘든 점이 있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예전보다 나아지기는 했지만 치과에서는 템포러리를 무료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 앞으로 인식 전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향후 메탈 프린팅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시장이 더욱 발전하려면 3D프린터를 잘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참고로 3D프린터는 20℃ 이하로 떨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제품의 특징 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라며 “유저들은 명확한 프로토콜대로 사용해야 한다. 특히 덴탈분야의 경우 디지털 장비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편이라 잘못된 정보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명확한 출력모델을 정하고 사용하는 곳은 만족도가 높은 반면 단순히 사용범위가 넓은 곳은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라며 “NextDent5100모델은 치과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며 기공실을 운영하는 치과원장님들도 3D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매출 30억 달성시 동남아 워크샵 계획
배 대표는 “8월 열리는 KDTEX에는 딜러사로 참석할 예정이고, 9월에는 C&B MFH 재료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향후 3D프린터는 더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생산품 수출포함 50억원, 내년에는 70억원 매출이 목표이고, 제조품목을 더욱 확충하고 2021년 IDS에는 전시부스 설치를 목표로 열심히 뛸 것”이라며 “특히 바이오쓰리디는 국내 매출목표 30억을 달성하면 전직원이 동남아로 워크샵을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 대표는 “시연회를 개최하는 이유도 유저들에게 제대로 3D프린터를 사용하도록 방법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며 “바이오쓰리디가 3D프린터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배 대표는 “직원들에게 가족들이 지켜보니 포기하지 말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하라고 강조한다”라며 “본인보다 더 바이오쓰리디를 잘 이끌고 갈 수 있는 능력있는 인물이 있다면 현재 자리에서 언제라도 내려올 생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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